이스

IT, 건설

청담러닝,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는 교육기업

2016/12/12 06:59AM

| About:

청담러닝
요약
청담러닝 주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베트남 :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청담러닝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곳은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은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오픈했습니다. 현지업체가 베트남에 에이프릴 학원을 개설하고 교육 콘텐츠를 청담러닝이 공급하는 대신 학원비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 구조입니다. 베트남은 현지 업체와 계약하고 학원이 오픈하기까지 5~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베트남 에이프릴 프랜차이즈의 경우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하면 원생당 12불의 로열티를 받습니다. 다만 베트남은 현지 업체와 3년 기간으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3년 뒤 로열티가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말 진출한 이후 16년 목표는 원생수 7500명 수준이었는데 반기 만에 6000명 모집, 3분기말 9000명까지 확보했습니다. 빠르게 학생수가 확대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높은 콘텐츠 경쟁력에 대비 반값의 수강료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1위 업체인 APOLLO 대비 시간당 수업료가 반 값이라고 합니다. 현재 수강생의 70% 정도가 타 학원에서 넘어온 학생입니다. 하노이에 위치한 에이프릴 학원의 경우 수강료가 월 120불 정도 되며 베트남은 학원비 1년치를 한번에 결제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학원비를 대기 위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습니다. 즉 가격이 낮다는 것은 확실한 경쟁우위가 가능합니다.

베트남의 교육열, 자녀를 데리러 온 부도들  자료 : 청담러닝

베트남 학원 원생의 대부분은 하노이에 있습니다. 호치민은 1000명 수준입니다. 에이프릴 학원의 2017년 매장확장 계획은 50호점까지 오픈하는 것이며 2018년까지 75개의 학원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이가르텐은 3년내 80호점, 청담어학원은 3년내 30호점까지 오픈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규 학원들은 대부분 하노이, 호치민에서 오픈할 계획입니다. 먼저 구매력이 있는 대도시부터 진입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에서 발생하는 로열티는 1년에 한 번 들어옵니다. 그리고 회계처리도 한 번에 인식됩니다. 연말 되기 90일 전에 들어오며 회계적인 수익은 4분기에 인식됩니다.

베트남에서 공교육향으로 컨텐츠 수출하는 부분은 현지 업체인 이게임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내각이 바뀌면서 교육부 장관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진행했던 사업들 재검토 중입니다. 이에 따라서 청담러닝의 공교육 진출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컨텐츠나 학습 프로그램 모두 청담러닝의 것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3년 뒤 청담러닝을 배재하고 사업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계약업체가 자체 콘텐츠를 준비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노이 학원과 수업현장  자료 : 청담러닝

베트남 학부모들이 공교육 영어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 한국의 학부모들이 가지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비슷합니다. 이런 불신을 청담러닝의 사교육(?) 콘텐츠를 통해서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로열티는 원생당 월 1.2불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공교육은 1년 중 방학을 제외하고 9개월 동안 공급합니다.  청담러닝의 초기 타겟은 처음 5천~1만명 수준의 학생에게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6개월 내에 기존 업체들이 하고 있는 2~30만명에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것입니다. 청담을 선택하냐 마냐는 교장의 재량으로 결정됩니다. 매월 공급 업체가 바뀔 수도 있는 구조인데 경쟁력만 있다면 기존 업체의 점유율을 더 쉽게 가져오기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중국 : 캡티브 마켓 확보하고 시작

중국 온니의 학원수는 2000개소이며, 원생은 240만명 수준입니다. 청담러닝은 스마트솔루션 대상 원생만 타겟으로 하는데 전체 원생수의 5%인 12만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원생당 월 5불 로얄티가 붙으니 만약 목표를 달성하면 연 60억의 로열티 수입이 잡힐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영어 콘텐츠도 심게 되면 로얄티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중국은 베트남과 달리 분기마다 로열티가 들어오기 때문에 분기별 실적 안정성이 더 좋습니다. 스마트클래스는 온니 같은 현지 로컬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 컨텐츠를 디지털화 시켜놓는 것입니다. 태블릿 등으로 학습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콘텐츠의 전환은 모두 완료가 되었으며 파일럿으로 시험을 하는 단계입니다. 빠르면 내년 3월 상용화가 기대되며 늦어도 7월 안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시장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한동안은

한국의 출산율 감소에 따른 원생수 감소는 지난 몇 년간 청담러닝의 주가에 중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소입니다. 국내 청담어학원은 지난 3년간 10% 정도 원생수가 줄었습니다. 그런데 에이프릴 학생수는 3년간 10% 증가했습니다. 에이프릴은 7세부터 초등 6학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청담어학원은 초등 고학년~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교육합니다. 즉 에이프릴 학생수가 증가했다는 점은 더 고학년 대상 수업인 청담어학원의 학생 수 또한 증가세로 돌 수 있다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연도별 출생아수 추이  자료 : 통계청

실제로 연도별 출생아 수는 밀레니엄 세대 급격한 증가 이후 하락하다 지난 수년간 정체되고 있습니다. 출생아수가 더 빠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의 출생아수 정체는 향후 초등학생, 중학생 수의 정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물론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우려하는 시장감소는 한동안은 멈추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기별 실적추이(별도)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즉 경쟁사에 점유율을 뺏기지만 않는다면 지금까지 이어졌던 매출감소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13년 대규모로 구입한 태블릿의 감가상각비가 개별 재무제표의 영업이익을 많이 갉아먹는 요인이었습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13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매출이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감가상각비의 영향도 컸습니다. 16년 감가상각비는 65~70억 정도 되는데 17년부터 태블릿 감가상각이 완료되는 부분이 생기면서 내년부터 확실히 감소할 전망입니다. 연 40~50억 수준으로 25~30억 정도 감소할 예정입니다. 내년 2분기 부터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4. 씨엠에스에듀가 붙은 배당주  

씨엠에스에듀 과거글 : 1)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2749

                             2)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1183

청담러닝은 씨엠에스에듀 지분 47.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씨엠에스에듀는 과거에 쓴 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영재수학 교육 하는 컨셉의 학원으로 보시면 되며, 시장 성장이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매년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는 회사입니다. 씨엠에스에듀 또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담러닝이 해외에서 자리를 잡으면 씨엠에스의 해외진출 성장성이 추가되는 그림이 될 수 있습니다. 수학 교육 또한 영어처럼 전세계 공통어로 해외진출이 훨신 수월합니다.

청담러닝은 지난주 전환사채를 발행하려고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사주 90만주도 있어서 블록딜이나 교환사채 발행도 검토했었습니다. 그런데 준비 중에 소문이 많이 커졌고 결과적으로는 안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시장의 격한 반응을 보면서 향후에도 쉽게 CB발행은 생각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최근 주가하락이 과했던 이유가 코스닥 시장 전체가 빠진 부분도 있지만 CB발행에 대한 우려감도 작용했습니다. 물론 미래 성장성을 과하게 당긴 상황에서 장세와 CB우려가 생기니 하락률이 컸을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밸류 매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자금조달이 필요하면 교환사채(EB)를 통해 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가 발행주식수의 13%, 현재 주가 기준 160억원에 달합니다. 교환사채 방식으로 발행하면 사채의 주식전환이 자사주 교환으로 대체되기 때문제 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연도별 배당추이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청담러닝은 배당 매력도 있습니다. 2009년 이후 배당금이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익이 줄어들었을 때도 배당이 증가한 점이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고 좀 더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여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배당을 적게 주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도 되지만 여하튼 주주환원율이 높은 주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주식은 떨어질수록 배당수익률이 급격히 커지기 때문에 연말 배당주 차원에서도 접근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스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