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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산업, 판가인상과 자회사 실적 호조

2017/05/18 08: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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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산업
요약
동국산업 주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판가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분기 실적  자료 : 동국산업

동국산업 1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작년 4분기 대비 판매는 3000톤 줄었는데 매출은 비슷합니다. 이는 부분적인 판가인상에 따른 영향입니다. 본격적인 판가인상 영향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입니다. 동국산업은 주로 자동차에 쓰이는 특수강 제품을 만드는데 시장점유율이 75%에 달합니다. 공고한 시장지위에 납품처도 다변화되고 원재료 구입도 공급가능 업체가 늘어나면서 자체적인 이익률 관리가 일부 가능한 시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률이 8%로 상승한 것도 판가인상 영향이 있고 공장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을 통한 생산 효율화, 평균 7%였던 불량률이 3%로 떨어지면서 매출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효과가 있습니다.

 

실적 호전에 따른 차입금 감소  자료 : 동국산업

경영상황이 호전되면서 차입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16년 1분기 1450억(별도기준)에서 현재 960억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동국S&C가 포항에 보유한 토지가 있는데 매각되면 230억 정도 현금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2. 모든 계열사가 좋아지고 있다.

계열사 실적 추이  자료 : 동국산업

동국산업은 3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모두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동국S&C는 풍력발전 타워를 만들며 디케이동신은 칼라강판, 동국알앤에스는 고로에 들어가는 내화물을 만듭니다. 동국S&C는 분기별로 이익을 잘내다 회계처리 변경으로 32억 비용이 발생하면서 작년 4분기 일시적으로 적자를 냈습니다. 17년 1분기에 82억 영익으로 바로 회복했으며 과거에는 다양한 곳에서 소싱을 받다가 지금은 가장 싼 곳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조달비용을 낮췄습니다.

풍력발전 시장은 업황이 좋습니다. 특히 미국 시황이 좋은데 구글이나 아마존 등 전기를 많이 쓰는 민간기업들이 신재생발전소를 세워서 자가충당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기를 적정 수준 이상으로 사용하면 탄소배출권을 사와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60개 회사가 합쳐서 신재생에너지 협회를 만들어서 2020년까지 66기가의 발전소를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20년 지난 발전기 교체수요도 도래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새로운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려는 모습입니다. 또한 RPS(신재생 에너지 의무구입제도)가 올해 5%에서 내년 6%로 증가할 예정이라 업황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업황속에 동국S&C는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디케이동신은 1분기 원자재 상승영향을 2분기부터 판가인상으로 전가시킬 예정입니다. 현재 풀캐파로 돌리고 있으며 2017년 10월에 연간 6만톤 신규 라인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원래 매출 1600억 하는 기업인데 신규 라인 붙으면 2500억 정도 매출이 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동국알앤에스는 15년에 적자를 냈습니다. 몇몇 기업 의존도가 높았었는데 납품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회사 동연에스엔티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금화철강은 농업용파이프를 만드는데 꾸준히 이익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전방산업에 대한 우려는 기우

매출의 80%가 자동차향으로 나가는데 자동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국산업은 신규 고객향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롭게 이란 시장이 추가되는데 이익률이 매우 좋습니다. 오히려 공장을 풀로 돌리고 있는 상황으로 증설을 생각할 시점입니다. 이밖에 원가측면에서 외주를 줬던 판재로 자르는 공정을 기계를 새로 들여와 내제화하면서 이익률 개선요인이 있습니다. 중국으로 나가는 물량도 많아 사드 우려가 있지만 부품 소재 사업이라 크게 영향은 없는 상황입니다.

 

수출비용 증가 ->> 고정비 감소효과  자료 : 동국산업

판관비를 보시면 수출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그만큼 신규고객 확보를 통한 해외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반증입니다. 해외진출이 잘될수록 판매량이 늘어나며 고정비효과가 높은 사업구조로 매출원가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판가인상 효과가 앞으로 온전이 반영되면서 좀 더 좋은 실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되며 자회사들은 전체적으로 호전되는 상황, 사드 영향은 적으며 신규 고객 확보로 판매량 증가도 꾸준히 기대되는 흐름입니다. 자동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중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좋은 실적 보여준다면 결국 주가도 반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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