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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와 성장의 밸런스 투자

[Fun Investment] 성장주 + 가치주? 앞으로 할 게 많은 "큐브엔터" - 1) 회사 소개

2015/08/09 11: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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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
요약

안녕하세요, Fun Manager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요즘 주식 시장 많이 어려우시죠? 코스피 대형주들은 바닥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한없이 내려가고 있고, 코스닥은 널뛰기 장에 주도 업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용한다면 누군가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이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주식을 찾아보는 가치투자의 마인드로, 코스닥에서는 여전히 성장주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가치투자와 성장주 투자의 방법이 결합된 "밸런스 투자"의 대가가 되는 것을 꿈꿔봅니다.

 

예전에 증권플러스 인사이트에 "[Fun Investment #2] 성장주를 찾아보자"를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성장주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1) 신제품, 신기술 출시에 따른 성장, 2) 비스니스 모델의 변화, 3) 새로운 시장 창출, 시장 확대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주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보유한 가치주의 성격을 띈 기업이라면 어떨까요? 요즘 시장에 상당히 매력있는 기업이 아닐까요? 

 

최근 TV를 보다가 찾아보게 된 기업이 있습니다. TV를 틀 때마다 우연인지 저는 "비스트"라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핑크를 좋아해 음악 방송을 볼 때 열심히 응원을 했건만, 매번 "비스트"라는 남자아이돌에게 연이어 1등을 빼앗겼습니다. ㅠㅠ. 또 최근에 인기있는 복면가왕과 우결을 보면서 저 놈 멋있네라고 생각든 아이돌이 있었는데 바로 비투비라는 그룹의 '육성재'라는 친구더군요. 

 

(자료: NAVER)

이 두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보니 바로 "큐브엔터"였습니다. 큐브엔터는 지난 4월 우리스팩2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대표적인 소속 아티스트로는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CLC, 비(정지훈), 지나 등이 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김기리 씨도 여기 소속이네요. 큐브엔터의 모회사는 IHQ로 지분 36.0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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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큐브엔터 IR자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YG, SM, JYP 이후 엔터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엔터주들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엔터사들은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확보된 지배력을 기반으로, 중국을 중심으로한 일본 외 지역 확장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MD 상품, 컨텐츠 확보 등을 통한 부가사업의 본격화는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성장주로서의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제작-유통-소비라는 밸류체인에서 콘텐츠 융합으로 이어지는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그룹 내 유닛 활동 증가를 통해 아티스트들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새로운 음원 제공, 비교적 낮은 비용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라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엔터주들의 성장 동력에 "큐브엔터"는 어떻게 대응해가고 있는지, 사업보고서와 탐방을 통해 점검해보겠습니다. 그에 앞서 먼저 보유 아티스트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 현재 보유 아티스트들과 활동 계획은?

1) 비스트

 큐브엔터의 주력 아티스트는 '비스트'입니다. '14년 기준 비스트의 매출 비중은 54%로 큐브엔터의 실적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개별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한 후 8월 완전체로 컴백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3년 연속 아레나 투어 공연을 진행 중 입니다. 내년에는 돔투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 공연 투어의 매출액이 큰 순으로 나열하면 '돔 > 아레나 > 홀 > 제프투어' 입니다. 

또한, 일본 공연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첫 공식 진출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비스트는 지난 4월 팬미팅, 5월 단독콘서트, 6월 대만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대만 콘서트의 경우 1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돼 현지 강력한 티켓파워를 보여줬습니다. 올해 4회 정도의 중화권 추가 콘서트가 예상되어 있습니다. 

2) 포미닛 / 현아

 투자설명서와 언론에 따르면 포미닛의 현아가 먼저 3분기 미니 4집 앨범으로 컴백이 예상됩니다. 현아는 올해 미국 롤링스톤지 선정 '14년 베스트 뮤직비디오 5위에 아시아 가수 유일하게 오르고, 한국 걸그룹 최초로 뉴욕패션위크에 초청되는 등 큐브엔터 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6월 기준 현아의 버블팝 동영상은 유투브 조회수 1억 뷰 가까이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포미닛은  10월 경 미니 7집을 통해 컴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미닛은 지난 상반기 최초로 미얀마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아시아권 진출을 시작했습니다. 

 

3) 비투비

 비투비는 '12년 데뷔한 7인조 남자 그룹입니다. 최근 인기가 급 상승하고 있는데, 지난 6월 말 국내 컴백한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데뷔해 첫번째 정규 앨범이 10만장 판매되며 오리콘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5월에는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현재 한국과 일본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5월 도쿄, 오사카 공연은 제프투어 수준의 공연으로 인지도 상승을 통해 더욱 큰 공연인 홀, 아레나 공연도 향후 기대해 봅니다. 

 

 비투비 멤버 중 육성재의 활동이 최근 돋보입니다. 복면가왕을 통해 실력파 가수임을 알리고, 우결과 KBS드라마 학교2015의 주연급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중 입니다. 최근 육성재와 비투비의 TV광고가 늘어나고 있고, 인지도 향상에 따른 광고모델료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는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추정했던 가이던스에 플러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4) 지나, CLC, 비(정지훈)

  지나 또한 최근 예능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고, 비 또한 중국 드라마 '다이아몬드러버' 주인공으로 방영 중에 있습니다. 회당 출연료 1억5000만원으로 총 40부작을 가정하면 약 60억원의 출연 계약 조건입니다. 다만, 비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매출 인식 방식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미닛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CLC"는 향후 큐브엔터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끕니다. 신인 다국적 걸그룹으로 데뷔와 동시에 중화권 및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데뷔 전부터 교복 등 다수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으며 비즈니스 입장에서도 신인 초기 수익보다는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CLC의 활동은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큐브엔터의 아티스트 별 활동 계획을 보면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면 3분기가 그 시점이 아닐까 판단됩니다. 

 

큐브엔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엔터주들을 이제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지식이 부족해 일단 아티스트 라인업을 나열하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큐브엔터의 투자설명서를 보면 생각보다 자세한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이 주식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반드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다음 회에 이어서 큐브엔터의 투자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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