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실적+주주환원' 겸비한 배당 분리과세 수혜주
2025/12/03 01:08PM
| About:
디지털대성,AJ네트웍스,한솔로지스틱스,제일기획,GS,NH투자증권,KG모빌리언스,에코마케팅,대신증권,LG유플러스,HL홀딩스,LG,롯데렌탈,에스원요약
- 배당 분리과세 확정! 3억 초과분 정부 원안보다 낮은 세율 25% 적용
- 건보료 변수와 배당성향 100% 초과는 주의 필요
- 배당성향 40% 넘고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수혜주 선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종 확정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주주환원 부족과 고율의 배당소득세 문제가 이번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2025년 11월 30일 기획재정위원회와 12월 2일 본회의를 통과한 최종 확정안은 정부 원안보다 더욱 정교하게 설계된 '다단계 누진 분리과세' 체계를 채택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2,000만 원 초과부터 50억 원 이하 구간의 세율입니다. 특히 3억 원 초과분에 대해 정부 원안(35%)이 아닌 25%가 적용되며, 배당 규모가 큰 투자자일수록 세율 인하 효과가 상대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50억 원을 초과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30% 세율을 적용한 것은 재벌 총수 일가 등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일반 투자자보다 높은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조세 정의' 차원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 역시 현행 최고세율(45%)보다는 낮아, 대주주들의 배당 유인을 꺾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적용 대상 기업의 요건: '밸류업' 참여 유도
모든 상장사의 배당금에 대해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세법 개정의 취지가 '기업 밸류업' 지원에 있는 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혜택이 한정됩니다.
배당성향 기준: 해당 사업연도의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상장법인.
배당증가 기준: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배당 총액이 직전 사업연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상장법인.
이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하는 기업의 주주는 해당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특례가 적용됩니다.
배당성향 40%는 한국 시장 평균(약 20~30%)을 상회하는 수치이므로,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FCF)을 유보하기보다 배당으로 풀어야 주가 부양에 유리해지는 구조적 환경에 놓이게 됐습니다.
두 가지 핵심 변수: 시행시기와 건보료
1. 시행 시기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지급받는 배당소득분부터 적용됩니다. 즉, 2025년 결산 배당(올해 연말 보유분)부터 개정 세법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주의해야 할 점!
분리과세된 소득이 건강보험료 산정 소득에서 제외되는지 여부는 실질 수익률의 핵심 변수입니다. 분리과세 배당소득의 건보료 제외 여부가 입법적으로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연간 금융소득(이자+배당) 합계액이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소득 전체가 건보료 산정 소득월액에 포함됩니다.

지난 11월에 열린 '2025년 세법개정안 토론회'에서 "세금 감면 효과만 강조될 뿐, 건보료 전가 효과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다"는 점 '정책의 사각지대'로 지적된 바 있습니다.
온전한 절세 혜택을 보려면 일반 증권 계좌가 아닌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연금저축, IRP 등 절세 계좌를 활용하는 방안들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이들 계좌는 건보료 산정 소득에서 제외되거나 저율 과세 혜택이 있어 실질 수익률 방어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배당성향에 실적성장까지 겸비한 수혜주는?
이번 세법 개정의 실질적 수혜가 예상되는 유망 기업들을 선정했습니다.
선정 기준은 ①전년도 배당성향 40% 이상, ② 전년 대비 배당금 증가, ③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 ④ 예상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입니다.
탄탄한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도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선별하기 위한 조건입니다. 예상 시가배당률은 작년 주당배당금(DPS)에 올해 12월 1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했습니다. 올해 최종 배당금은 변동될 수 있지만, 작년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의 배당 체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리스트 상단에 위치한 일부 종목처럼 배당성향이 100%를 초과하는 경우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는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으로 지급했다는 의미입니다. 회사의 잉여 현금을 활용한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지속 가능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예상 시가배당률이 높으면서 배당성향이 100% 이하인 종목들로 디지털대성, AJ네트웍스, 한솔로지스틱스, 제일기획, GS, NH투자증권, KG모빌리언스, 에코마케팅, 대신증권 등이 꼽혔습니다.

ⓒ 두나무 주식회사 & insight.stockplu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사이트팀 의 다른 글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