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6월엔 동결, 9월 인하? 연준이 말해줄까
2025/06/18 10:15AM
요약
- 6월 FOMC, 미 기준금리 동결 확률 99%
- 점도표·경제전망 통해 연내 인하 가능성 확인해야
- 9월 인하 기대 유효..물가·유가·관세가 변수일 듯
FOMC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이번주 17~18일(현지시간 기준) 예정된 미국 6월 FOMC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점도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나올지가 이번 회의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FOMC는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정례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그대로 둘지를 정하죠.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점도표입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표입니다. 19명의 회의 참석자가 자신의 전망을 표에 점을 찍어 드러내는 겁니다. 점이 모이면 연준의 ‘속마음’을 알 수 있죠.
6월 FOMC, 어떤 내용이 나올까?
6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할 가능성을 99.8%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FOMC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연준이 함께 공개하는 ‘점도표’와 ‘경제전망표’ 입니다.
3월 FOMC에서는 연내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점도표로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의견이 조금씩 갈리고 있죠. “물가가 예상 만큼 떨어지지 않는다”, “유가가 다시 오른다”, “관세가 부과된다” 같은 이유로 한 번만 인하하거나, 아예 안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될 점도표 중간값이 그대로 유지될지, 낮아질지, 혹은 바뀔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기존처럼 ‘연내 2번 인하’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시장은 한숨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인하 횟수를 1번으로 줄이거나, 아예 동결 전망이 늘어난다면 긴장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경제전망표(SEP)입니다. 여기에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물가(PCE), 실업률 전망 등이 들어갑니다. 지금 시장은 성장률은 소폭 하향, 물가는 유지 또는 소폭 하향, 실업률은 4.4% 전후에서 유지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생각하는 ‘경제 체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시점은?
시장은 여전히 9월을 유력한 첫 인하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확률은 약 65~70% 수준입니다.
다만 이번 점도표나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조심스러운 메시지가 반복된다면, 인하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시장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연준이 금리인하의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7월도 동결 → 9월은 불확실’ 구도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주 FOMC는 금리 자체보다 연준의 속마음을 읽는 자리입니다. 점도표와 경제전망에서 ‘연내 인하’가 아직 유효하다는 시그널이 나오는지, 아니면 신중론이 힘을 얻는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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