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코스피 5000 시대 개막? 자본시장 공약 '시작'

2025/06/05 09: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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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SK,KCC,E1,한국토지신탁,SK네트웍스,컴투스,코리안리,한국철강,매일유업
요약

 

제 21대 대통령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선인은 개인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활기찬 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이 싸게 거래되는 이유, 들어보셨나요?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입니다. 같은 실적을 내는 해외 기업보다 한국 기업의 주가가 낮은 건,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소액주주 무시 관행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법 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상법 개정,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상법 개정은 쉽게 말해, 기업들이 주주를 더 잘 챙기도록 만드는 법입니다. 핵심 내용으로는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독립 이사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 집중 투표제 확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법 개정은 소액주주도 회사 경영에 의견을 낼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개인 투자자 보호강화가 기대됩니다. 또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잘 돌려주는 구조가 되면 ‘저평가된 주식’들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거나, 배당을 늘리거나, 주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회사라면 더 정당한 가치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자사주 소각 여력·저PBR 종목에 기회?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소각 여력이나 저PBR 종목이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대신증권은 “이재명 정부로 자본시장 선진화와 활성화 방안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PBR 등 밸류에이션 지표상 저평가된 업종의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향후 상법이나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에도 분명한 우호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K증권은 "국내 증시부양 과정에서 대표적인 저PBR 섹터인 지주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주회사 저평가는 자회사 중복상장, 상속승계 과정에서 주가 부진, 소극적인 자사주 소각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자사주 소각 여력이나 저PBR 구조가 개선될 경우 '지주사 할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증권 역시 상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며, 그에 따라 지주사를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자본시장 구조 개혁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면서 금융업에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합니다. 이외 NH투자증권 역시 상법개정 추진 시 저PBR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자본시장 공약 '시작'..주목할 종목은?

새 정부가 기업의 체질 자체를 바꾸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주환원에 대한 압력이 배당 확대뿐만 아니라 자사주 소각 요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주 소각이 법제화될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기업들도 보유 중인 자사주를 활용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신정부 정책 변화에서 주목할 종목을 꼽아봤습니다. 

  • 시가총액 2,000억 원 이상: 일정 규모 이상, 유동성과 안정성 확보
  • 자사주 비중 5% 이상: 소각 시 주주가치 상승 여력이 큼
  • 배당수익률 3% 이상: 이미 주주에게 수익을 나누고 있는 기업
  • PBR 0.8배 미만: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


그 결과 롯데지주, SK, KCC, E1, 한국토지신탁, SK네트웍스, 컴투스, 코리안리, 한국철강, 매일유업 등 종목이 꼽혔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 방향은 “회사 중심에서 주주 중심으로” 시장 구조를 바꾸겠다는 선언입니다. 당장은 법안 통과나 실행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시장의 방향이 주주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잘 실천하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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