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공매도 재개 앞두고 떨고 있는 종목은

2025/03/25 02: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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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오는 3월 31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시작됩니다. 지난 2023년 11월에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이후 약 1년 5개월 만입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이나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기법입니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거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높은 종목이 공매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가 시장 전체에 극단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증권은 과거 세 차례 공매도 재개 이후 지수의 1개월 수익률에는 영향이 있기도 했으나, 3개월 수익률은 대체로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고 설명합니다. 

 

대차잔고 상위 종목, 공매도 타깃 가능성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심 있는 종목의 ‘대차잔고’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차잔고란 누군가 빌린 주식을 아직 갚지 않고 들고 있는 물량을 말합니다. 국내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돼 있어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이므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집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차잔고가 상장주식 대비 3%를 넘으면 공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대차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24일 기준 국내 주식의 전체 대차잔고는 약 60조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0.9% 증가했죠. 이는 직전 한 달간(1월 말~2월 말) 증가율이 1.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대차잔고가 눈에 띄게 늘어난 종목은 어디일까요? 아래 조건을 바탕으로 종목을 추렸습니다.

  • 대차잔고 비율 3% 이상
  • PER(12개월 선행) 30배 이상
  • 최근 3개월전 대비 EPS(주당순이익, 12개월 선행) 변화율 마이너스 
  • 3곳 이상의 증권사 실적 추정치 제공


이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유한양행, SKC, 호텔신라, 두산퓨얼셀, 카카오게임즈,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넥슨게임즈 등이 있습니다.


증권가가 꼽은 주목할 만한 종목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긍정적인 견해도 존재합니다. 

KB증권은 공매도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저평가 종목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그리고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돼 ‘쇼트 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사야 하는 상황)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특히 방산·우주, 조선, 기계 업종을 언급하며, 향후 실적 개선에 따라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나증권은 공매도 재개 이후 유리한 흐름을 보일 업종으로 반도체, 호텔·레저, 은행, 자동차, 보험, IT가전을 꼽았습니다. 추천 종목으로는 현대해상, 삼성SDI, HPSP, 한미반도체, HD현대미포, 유한양행, 카카오페이, LG화학, GS, 삼성에스디에스, 한미약품 등이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자동차 업종에 주목했습니다. 외국인 지분율이 줄어든 만큼, 공매도 해제 이후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올 경우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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