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IPO 회복 조짐? 조단위 뭉칫돈 몰렸다
요약
- 중소형주 중심으로 회복 조짐..위너스 '따따블' 성공
- 수요예측 흥행·청약 조단위 증거금도 몰려
- 서울보증보험 상장 예정..대형주 투심회복 주목
2월 IPO 성과분석
한파가 돌던 IPO(기업공개) 시장에 훈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마트 배선 시스템 기업 위너스는 약 6개월 만에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또 자동차 전력전환 기업 모티브링크와 반도체 소재사 엘케이켐도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각각 193%, 180% 상승했죠.
업계에서는 최근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부는 이유로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와 주목받는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의 성장, 국내 증시 반등, 상장 후 적은 유통물량 등을 꼽습니다. 실제로 이달 상장한 동국생명과학, 오름테라퓨틱 등 기업들이 공모 희망가를 낮게 책정했습니다. 몸값을 많이 받기 위해 욕심내지 않았다는 의미죠.
상장 기업들의 사업 분야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SK증권은 2월 상장한 기업들이 바이오나 전력 솔루션 등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던 분야가 많았다며, 전방 산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 기업들은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 혹은 초과인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점, 일반청약에서 조 단위 증거금을 모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옥석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는 조언도 나옵니다. 새내기주의 상장 당일 수익률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인데요. AI 비전 검사 솔루션 업체 피아이이와 인슈어테크 플랫폼 업체 아이지넷은 상장 첫 날 두 자릿 수 하락률을 나타내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3월 IPO 예정기업
2025년 3월 IPO 시장에서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반도체, 로봇, AI,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성장 산업군의 기업들이 두드러지며, 패션 및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도 IPO에 도전하죠.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에서 이어온 중소형 공모주 강세가 몸값 2조원 대어 서울보증보험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한 종합보증보험사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 및 신용보증을 제공합니다. 지난 2023년 첫 IPO에 실패하고 다시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데요. 과거보다 몸값을 30% 가량 낮췄으며,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적극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외 대진첨단소재, 엠디바이스, 씨케이솔루션, 한텍, 티엑스알로보틱스, 심플랫폼 등 기업들이 3월에 IPO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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