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트럼프 취임 전 서학개미가 담은 '이 종목'
요약
- 올해 테슬라 집중 순매수..트럼프 2기에 베팅
- 증시 변동성 확대에 단기채 ETF도 사들여
- 이외 브로드컴, TQQQ, VCSH 등도 순매수
트럼프 출범을 앞두고 서학개미가 테슬라 주식을 집중 순매수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순매수한 미국 종목으로 테슬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서학개미는 테슬라 주식을 한화 약 4740억원 순매수했죠.
2위로 순매수한 종목도 테슬라의 일일 변동성 2배를 추종하는 ETF인 TSLL(티커명)로, 같은 기간 약 3059억원 사들였습니다. 테슬라와 TSLL의 순매수 합은 3위부터 9위까지의 순매수 대금 합보다 많은 7799억원에 달합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율주행차 개발 규제 완화로 기술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월가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모건스탠리는 자율주행 분야의 테슬라 위치는 자동차 소유자를 구독자로 전환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43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어 주가가 최대 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투자 과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3위는 만기 0~3개월 미국 국채에 투자하여 초단기 유동성과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ETF인 ‘아이쉐어즈 0-3개월 국채 ETF(티커: SGOV)’입니다. 단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은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데다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채금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채 ETF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 서학개미는 브로드컴, TQQQ, VCSH, VOO, 서브 로보틱스, CONY, 엔비디아 등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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