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하는 종목은 '이것'

요약

• 올해 국내투자자의 미 주식 보관액 가파르게 증가
• 미국주식 보관액 1위는 엔비디아..2위는 테슬라
• 대형 기술주·레버리지 ETF 등도 장바구니에 담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이 사상 처음 900억달러(약 124조원)를 넘겼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 해인 2019년 대비 무려 10배가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해 말 대비 244억달러(약 33.6조원)이 늘어난 것이죠.  

그럼 서학개미(국내 해외주식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은 어디일까요?

2024년 10월 21일 기준 미국 보관금액 1위 종목은 바로 엔비디아 입니다. 지난 9월 미국 연준의 빗컷(50bp 금리인하) 이후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하는 AI칩 신제품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월가도 엔비디아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공지능(AI) 전용칩 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6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웨드부시 역시 AI 사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업 지출이 증가하고 있고, 엔비디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AI 인프라 시장이 ‘27년까지 10배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죠.

보관금액 2위 종목은 테슬라입니다. 사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여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었지만, 로보택시 공개 이후 주가가 주춤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밖에도 서학개미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A,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2~3배의 고배율 레버리지 ETF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TQQQ’,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상승폭 3배 추종 ‘SOXL’ 등을 가장 많이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또 미국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양자컴퓨팅 개발업체 ‘아이온큐’ 보관금액도 약 12.9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 개발업체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히는 곳으로, 현대차·삼성전자 ·구글·아마존 등으로부터 투자 받은 이력이 있는 업체입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AI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과 관련해 해당 산업이 효율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분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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