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힘든 장세에도 '300%' 급등주 나온 IPO 시장
요약
- 8월 새내기주 상장 당일 평균 수익률 32%
- 부진한 시장에도 '티디에스팜' 따따블 달성하기도
- 9월 공모 일정 소화할 신규상장 기대주는?
8월 IPO 성과 분석
8월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들의 상장 첫날 성과가 지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8월 총 10개 종목(스팩·이전상장 제외)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이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평균 수익률은 32.8%를 기록했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 유통가능 주식 물량이 늘어난 점도 투자심리의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통상 유통가능 주식이 많으면, 상장 당일 초기 투자자의 매도물량이 많아 흥행을 기록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죠.
이러한 증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업체 ‘티디에스팜’가 코스닥 입성 첫날 300% 오르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티디에스팜은 높은 수요예측·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낮은 유통물량이 부각받으며 ‘품절주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티디에스팜의 상장 첫날 ‘따따블’에도 불구하고 얼었던 IPO 시장은 여전히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IPO 새내기주들의 옥석가리기가 심화된 시기인 만큼, 수요예측·공모청약 결과, 실적 성장 여부, 유통물량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하반기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 대어들의 흥행 기대감이 커진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9월 IPO 예정 기업
올해 9월에는 아이언디바이스, 인스피언, 셀비온, 제닉스, 와이제이링크 등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합니다. 아직 정확한 상장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9월 초부터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익미실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오디오용 반도체 팹리스 업체입니다. 혼성신호 시스템온칩(SoC) 반도체를 주로 설계하며, 다양한 설계자산(IP)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총 공모주식 수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하며, 희망 송모가 밴드를 4900~5700원을 제시했습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인스피언은 SAP(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업무용 프로그램) 솔루션 기업입니다. EAI(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 컨설팅과 보안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죠. 인스피언의 향후 계획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고객사 확대입니다. 다만, 현재 인스피언은 최근 실적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설득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셀비온은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상장을 도전하는 기업으로,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전립선암 치료제 'Lu-177-DGUL'와 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 표적의 전립선암 테라노스틱 방사성의약품 등이 있습니다. 셀비온은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평가가액에 최대 할인율 51%를 적용하여 친화적인 공모가를 내세웠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는 코스닥 기술평가트랙 신규상장기업의 평균 할인율보다 높은 수준이죠. 셀비온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임상완료 등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외 제닉스, 와이제이링크, 한켐, 에이치이엠파마, 웨이비스 등이 9월에 공모일정을 진행합니다. 물론 아래 표 일정은 모두 예정일이며, 각사의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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