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돈 몰리는 IPO 시장..2월 성적표는?
요약
- 2월 공모청약서 증거금 약 38조원 몰려
- 공모주 투자 열기 지속..과열 양상 지적도
- 3월 IPO '중소형주' 줄줄이 대기
2월 IPO 성과분석
올해 2월에도 지난해에 이어 공모주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케이웨더, 이에이트, 코셈,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을 뚫은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렸는데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달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총 청약 증거금은 약 35.2조원으로 수준이죠. 특히 에이피알의 경우 청약증거금 14조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신규상장일 당일 성과 또한 긍정적입니다. 상장 첫날(종가 기준)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87.2%를 기록했죠. 비록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한 종목은 없었지만, 여전히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IPO 시장에 연일 자금이 몰리면서 공모주 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한 상장 이후 기업가치와 주식시장 혹은 업종별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어 무차별적인 공모주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죠.
3월 IPO 예정 기업
올해 3월에는 케이엔알시스템, 오상헬스케어, 삼현, 엔젤로보틱스, 코칩, 민테크, 이노그리드, 아이엠비디엑스 등의 IPO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시가총액 규모가 3,000억원 미만인 중소형 종목들입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코칩(935~1,190억원)이 가장 가볍습니다. 가장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삼현으로,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100~2,600억원 수준이죠.
한편, 올해 조 단위의 대형 기업들의 IPO가 기대됩니다. 에이피알 다음 'IPO 대어'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목되고 있는데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 공급과 선박 친환경 개조 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 21일 신규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상반기 내 공모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업계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시 기업가치를 3조~4조원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KKR로부터 투자유치할 때 몸값 약 1.7조원을 평가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3년 만에 2배 가까이 기업가치가 불어난 셈입니다.
이외에도 상장을 철회했던 컬리, 오아시스, 서울보증보험, SK에코플랜트, 현대오일뱅크, 11번가, 야놀자 등 다수 기업의 상장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 두나무 주식회사 & insight.stockplu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사이트팀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