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외국인, 저PBR '눈독'..어떤 종목 담았을까?

2024/02/15 02: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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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지주,HDC현대산업개발,유니드,SK네트웍스,넥센타이어,CJ대한통운,이노션,파라다이스,LG헬로비전
요약


외국인, 코스피서 2주간 5.5조원 쓸어담았다!

새해 첫 한 달 동안 세계 주요 증시 중 ‘꼴찌’ 수준이던 한국 증시가 이달 들어 극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코스피 지수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월초 대비 4.9% 상승했죠.

지수 반등 속 외국인도 시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모습인데요. 지난 2주간 국내 주식을 연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액은 5.5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저평가 종목 사들이는 외국인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14일까지 저PBR 종목을 중심으로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가 있는데요. 현대차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24년 실적 가이던스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외국인의 시선을 집중시켰죠.

실제로 현대차는 지배주주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있으며, 기보유 자사주를 3년간 1%씩 소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의 PBR 0.7배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저평가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주도 순매수했습니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을 각각 2795억원, 1802억원, 1006억원치 사들였죠.

 

외국인이 매수한 ‘저PBR+실적’ 기대주는?

현재 증시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207개사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합은 180조원으로, 최근 한 달 전 대비 4.2% 감소했죠.  

이러한 상황에서도 올해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 있습니다. 그럼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 중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특히 이달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방안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PBR(주가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조건도 추가하여 종목을 추렸습니다. 

 

조건

  • 외국인 순매수금액 상위 종목(1/31 - 2/14)
  • 올해·내년 예상 영업이익 전년대비 5% 이상 증가
  • PBR(12개월 후행) 1배 미만
  • 3곳 이상의 증권사 실적 추정치 제공

 

 

그 결과 신세계, 롯데지주, HDC현대산업개발, 유니드, SK네트웍스, 넥센타이어, CJ대한통운, 이노션, 파라다이스, LG헬로비전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자산의 몇 배인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가령 PBR이 1배라면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과 현재 시가총액이 같다는 의미이고, 1배보다 낮다면 순자산 대비 저평가로 해석합니다.

그렇다면 왜 순자산보다 싸게 팔리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성장성이 낮고 주주환원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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