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용어] 온디바이스AI 다음 기술 트렌드는 '온센서 AI'?
요약
- 온디바이스 AI 시대 진입..그리고 넥스트 트렌드
- 온센서 AI, 센서 단위에서 통신, 데이터처리 등의 AI 기술 수행
- 특정 AI기능 효율적..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구·개발 진행
온디바이스 AI 시대 진입..넥스트 트렌드는?
미 오픈AI가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를 공개하면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디바이스AI’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서비스를 실현시키는 기술입니다. 서버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 비용이 절감되며 개인 정보가 서버를 통해 유출될 위험 또한 적죠.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7일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갤럭시S24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개화를 알렸습니다. 실시간 통화 통역, 메시지 번역 기능, 사진 분석·편집 등 기능을 AI를 통해 지원하죠.
시장분석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AI 시장 규모는 2022년 50억달러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2년 700억달러(약 87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모바일 단말기부터 웨어러블기기, 자율주행차, 로봇 등에서 온디바이스 AI가 본격 도입될 것이라는 분석이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AI 갤럭시S24 공개에 따라 관련주로 언급되는 제주반도체, 가온칩스, 퀄리타스반도체 등 종목들이 부진한 증시 속에도 강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온디바이스AI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트렌드를 찾고 있습니다. 그 중 언급되는 것은 바로 ‘온센서 AI’인데요. 어떤 것일까요?
온센서 AI란?
온센서 AI(On-sensor AI)는 스마트폰 단말기보다 더 작은 ‘센서’ 단위에서 통신, 데이터 처리 등 AI 기술이 수행되는 것을 말합니다. 온디바이스AI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인데요.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을 사용하여 특정 AI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합니다.
※ MCU는 저전력 모드를 제공하는 장치이며, 데이터 읽기, 모터의 제어 등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특정 AI 기능을 수행하고 프로그래밍에 효율적
온센서 AI는 ‘특정 상태의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센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릅니다. 이에 에너지 소비도 줄어들죠. 또한 중요한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어 보안 측면에서 이득이 많습니다. 향후 온센서 AI 기술은 스마트폰, 스마트홈(IoT), 자율주행 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온센서 AI는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CIS)’에 가장 먼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신·데이터 처리 기능을 지원하는 온센서 AI 기술을 활용하면 전력 소비량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센서 AI 개발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온센서AI 기술 상용화에 나선 기업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AI 기반 이미지센서 기술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픽셀과 회로 사이에 S램, M램, 마이크로 신경망처리장치(µNPU)를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에는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기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능 ‘줌 애니플레이스’를 공개하며 클로즈업 시 AI 기술로 사물을 자동 추적하는 기술를 선보였습니다. 향후 센서 제품 자체가 인간의 오감을 감지하고 구현하는 ‘휴머노이드 센서’ 2027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죠.
SK하이닉스는 지난 12월 ‘SK 테크서밋 2023’ 행사에서 온센서 AI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헀습니다. SK하이닉스의 온센스 AI는 AI 가속기를 이미지센서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개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온센서 AI 기술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MCU 및 CIS 관련 종목이 먼저 부각받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 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MCU 팹리스 업체인 ‘어보브반도체’와 CMOS 이미지센서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팹리스 ‘픽셀플러스’ 등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관련 종목은 ‘증권플러스 > 테마 >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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