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코앞으로 다가온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참여 기업은?

요약

• 내년 1월 8~11일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
• 임상 결과·기술이전·투자유치 등 미팅 기회 제공..참가 기업 관심도↑
•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등 참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주목받을 ‘이 기술’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현지 시각으로 2024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됩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벤처캐피탈(VC),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인데요. 

임상 결과,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 투자금 유치 등을 놓고 투자자들과 1대1 사업 협력 미팅 기회가 제공되고 대형 기술 이전 계약이 체결되는 사례가 많아 참가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이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죠.

키움증권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해 기업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고, 거래가 활발해진다는 측면에서 개최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바이오 트렌드인 ADC 기술 거래와 비만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죠. 

참고로, ADC(항체-약물 접합)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부작용이 적기 때문입니다. ADC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선별하는 항체에 항암 치료 약물을 결합하여 암세포를 치료하는 기술로,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약물로 재부각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10여개 품목의 ADC가 미 FDA 승인을 받았으며, 기존 승인 의약품들의 적응증 확대 및 신규 의약품 출시로 글로벌 ADC 치료제 시장은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26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해 17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하는 기업은 어디? 

2024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메인 트랙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중남미 세션에서는 유한양행, SK바이오팜 등이 발표할 계획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이후 매년 메인 트랙에서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2023년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2024년 사업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부터 ADC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ADC 관련 신약 개발 붐이 일자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관련 언급이 주목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비 투자와 함께 ADC 관련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삼성물산과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스위스 ADC개발 기업인 아라리스 지분에 투자하기도 했죠. 

셀트리온 메인 트랙 발표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찾아 합병 이후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사업 부문별 협업을 강화하고 통합된 자원을 대규모 투자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유한양행은 최근 글로벌 임상인 ‘마리포사(MARIPOSA)’ 결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의 발돋움에 나서고 있는 ‘렉라자’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의미가 큰 행사지만, 참석 여부가 기업 가치의 척도는 아니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키움증권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석 자체보다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기술 계약이 이뤄져야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4’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데요.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바이오‧제약 산업 이벤트 선두 업체인 데미 콜튼과 세계적인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을 개최하는 EBD그룹이 매년 진행하는 투자자 컨퍼런스입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바이오텍 쇼케이스에도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주목받기도 합니다.

증권가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4’에 압타바이오, 보령, 큐라클, 동아에스티, DXVX, 유바이오로직스, 지아이이노베이션, 한미약품, 인벤티지랩, 펩트론, 샤페론, 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 등 기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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