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2023년 여기에 투자했으면 평균 72% 수익률!

요약

• 올해 신규상장주 중 주가 상승률 1위 기업은?
• 높아진 공모가..반도체·배터리·IT ‘상단 초과’
• 상장일 주가 고점은 대부분 오전!

올해 신규상장주 주가 상승률 1위 기업은?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81개사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종가 기준) 평균 상승률은 72% 입니다. 이는 IPO 시장 호황이었던 2020년(+51%), 2021년(+56%) 대비 높은 수준이죠(재상장, 이전상장, 스팩, 스팩합병, 부동산투자회사, 주식예탁증권 등 제외, 2023.12.14 기준).

월별로는 올해 12월이 17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향했다는 기대감에 증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자 공모주 시장 역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지난 11월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가 상장한 이후 신규상장 종목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주 시장이 크게 달아올랐는데요. 케이엔에스에 이어 LS머트리얼즈까지 연이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죠. 

그럼 올해 신규상장주 중 상장 당일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어디일까요? 

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스마트팩토리 내 AGV(무인운반로봇)용 및 전기차 분야에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C)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LS머트리얼즈는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96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을 웃도는 60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 약 12조7731억원이 몰렸습니다. 

지난 12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LS머트리얼즈는 상장 첫날에만 300%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상장일 기준 1조6000억원대로, 코스닥 시장 25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케이엔에스 

케이엔에스는 2차전지 원통형 CID(전류차단장치) 장비, BMA(배터리 모듈 어셈블리) 자동화 설비 장비 전문 업체입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의 1차 벤더입니다. 

케이엔에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4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1450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3조1281억원이 몰렸습니다. 

케이엔에스는 12월 6일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6월 26일 시행된 공모주 가격 변동폭 확대 제도 개선 이후 첫 사례입니다. 

필에너지 

필에너지는 2차전지 조립공정 내 레이저 노칭·스태킹 장비를 생산하며 주로 삼성SDI 등에 공급합니다.

필에너지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11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가 희망밴드(26,300~30,000원) 상단을 상회하는 34,000원에 결정됐습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증거금 15조원 넘게 몰렸으며, 경쟁률 1318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IPO 트렌드

 
높아진 공모가..반도체·배터리·IT ‘상단 초과’

올해 IPO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밴드를 상단 이상으로 결정된 기업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올해 신규상장한 종목 81개 중 77%가 희망밴드 상단 또는 상단 초과를 달성했죠. 

특히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확정된 기업 중 약 53%가 반도체·2차전지·IT 관련 종목이였습니다. 반대로,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및 밴드 미만으로 결정된 기업 19개 중 약 42%가 제약·바이오 종목이였습니다.

공모주, 홀딩보다 ‘상장 첫 날 매도’시 이익 극대화 

올해 스팩 및 합병상장 등을 제외한 공모주 투자는 상장 첫 날 매도하는 전략이 수익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신규상장일의 종가에 매도했다면 평균 71%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공모주를 청약 받은 이후 12월 14일까지 모두 보유했다면 상승률은 약 28%로 크게 감소했죠.

상장일 주가 고점은 대부분 오전!

올해 신규상장한 종목 중 당일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점은 85.2% 확률로 오전이였습니다.  특히 장 시작 시간인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고점을 기록했던 종목은 총 60개로, 약 74%를 차지했습니다. 

신규상장주를 트레이딩(매매) 관점에서 본다면, 주식 공모를 받아 상장 당일 오전(9-10시)에 매도를 하는 것이 주가 상승률 차원에서 최선의 선택일 수 있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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