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용어] 이제 배당액 보고 투자..배당절차 개정안 총정리
2023/12/13 10:01AM
요약
- 배당,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남긴 이익금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
- 올해 ‘깜깜이 배당’ 정관 개정..앞으로 배당 규모 보고 투자
- “연말 배당락 효과 감소 기대..증시 안정화”
배당이란?
배당은 기업이 1년동안 경영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금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급 형태에 따라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구분되는데요. 현금배당은 말 그대로 배당금을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는 것을 뜻하고, 주식배당은 회사의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기에 따라 분기배당, 중간배당, 결산배당으로 나뉩니다. 분기배당은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것이며, 중간배당은 6개월 마다 한번, 결산배당은 결산일을 기준으로 1년에 한번 배당하는 것이죠.
올해 말부터 바뀌는 배당절차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12월 결산 기업 기준 12월 마지막 거래일 주주를 확정하는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다음 해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여부와 배당액을 결정한 이후에 배당금을 수령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깜깜이 배당’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즉,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의 배당 여부와 배당액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로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부는 ‘깜깜이 배당’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기준과 부합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개선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기업이 결산 배당시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해 투자자들이 주주총회에서 정한 배당금액을 확인한 이후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죠.
이에 올해 말부터는 배당기준일이 기업마다 달라질 수 있어 배당기준일 일정과 배당액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2267개사 중 28.1%인 636개사가 정관정비를 완료해 바당절차 개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각 홈페이지에 배당기준일, 배당결정일, 배당종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 관련 투자를 결정하지 전에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배당기준일이 언제인지, 배당액이 얼마인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시장이 바라본 정책변경 기대효과
매년 말마다 배당락일에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배당 기준일에만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다음날 주식을 처분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죠.
하지만 이젠 연말과 이듬해로 기준일 분산되면서 배당락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절차 개선 시 배정액을 확정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고, 급격한 자금 쏠림 현상이 완화되어 증시 변동성을 안정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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