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용어] AI 시대 또 한번의 변화..이건 꼭 알아야 해요!
요약
- 온디바이스 AI, 외부 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 구현
- 삼성전자, 내년 신제품에 온디바이스 AI 기술 적용 예정
- 온디바이스 AI 확산에 웃음 짓는 국내 반도체 업체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열린다
오픈AI의 챗GPT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시대는 우리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공되는 AI 서비스는 외부 서버를 통해 정보를 수집·연산하는데요. 통신이 불안정하거나 연결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라는 기술이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는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사용자와 기기 간 상호작용의 효율을 높이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빠른 응답속도, 개인정보 보호, 저전력 등의 이점을 IT 단말기에서 누릴 수 있죠. 삼성전자가 선보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실시간 순차 통역입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사용자가 통화 중 모국어로 말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 언어로 통역하죠.
업계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시장 진입을 준비 중입니다. 이달 14일 중국 비보는 X100 시리즈 70억개 매개 변수 대형언어모델(LLM)과 130억개 매개 변수 모델을 단말기에서 구현 가능한 스마트폰을 공개했죠.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AI모델 ‘삼성 가우스’를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하여 내년 1월 공개할 예정입니다. 애플 역시 온디바이스 AI 기능 강화를 위해 iOS 18 출시 일정을 미루더라도 아이폰16에 AI 기능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죠.
메모리 반도체 시장 미래 먹거리는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환경에서 AI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단말기 내에서 알고리즘이 연산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기존 메모리 반도체보다 월등히 빠른 반등 속도에 전력 소모는 낮고 크기도 더 작아야 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초고속 모바일용 D램인 ‘LPDDR5T’를 개발했으며, 올해 11월 고객사에 공급까지 진행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스마트폰에 필수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며, 고용량 모바일 D램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죠.
삼성전자는 내년 4분기를 목표로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LLW(저지연와이드) D램을 본격 양산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LW는 정보가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인 입출구(I/O)를 늘려 기존 대비 대역폭을 높인 특수 D램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KB증권은 AI 시장이 서버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AI로 제품이 다변화되고 서비스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서버에서 차지하는 DRAM 비중은 2023년 17%에서 2027년 38%로 4년 만에 2배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AI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죠.
즉,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HBM에 이어 온디바이스 AI 관련 고부가가치(수익성↑)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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