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증시 찬바람 불 땐 '배당주'..실제로 성과 좋았을까?
요약
- 8~10월 배당주 투자 유리..연말에는 수익률 부진
- 고배당주, 하락장에서 시장 대비 좋은 성과 보여
- 올해 배당수익률이 6%를 넘는 고배당주는 어디?
배당주 투자 적기는?
국내 증시가 대내외 이슈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찬 바람 불 땐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증시 격언이 있을 정도로 3분기에는 배당주 투자 적기이기도 하죠.
실제로 2020년 이후 고배당주는 연초를 제외하면 8~10월까지 코스피200 대비 상대 성과가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11월, 12월에는 고배당주가 오히려 시장 대비 수익률이 부진한 모습이죠.
트레이딩 관점에서 배당 매력으로 오르는 주가 상승분을 노리는 전략은 8~10월 사이에 유효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참고로 배당주는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배당기준일 하루에만 주식을 보유하면 됩니다. 이 때문에 통상 고배당주 주가는 연말 배당기준일이 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배당락(배당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배당락일 날 주가 하락 폭이 배당수익률보다 크다면 오히려 투자자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12월 주가 상승분만 노리고 매도하는 전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배당주는 증시 방어 성격이 있다!
그럼 증시가 좋지 않을 때 배당주의 성과는 어땠을까요? 아래 차트와 같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는 하락장에서 시장 대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즉, 시장 상승 폭이 제한적이거나 하락을 예상할 경우 고배당주는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죠.
올해 고배당 종목은 어디?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 중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은 65% 인데요. 이 중 60% 이상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4% 미만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 국고채 금리가 4%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배당주도 선별적인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 올해 고배당 예상 종목은 어디일까요?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추렸습니다.
- ‘23년 당기순이익(지배)이 5% 이상 증가 예상
- 19~22년 총 3년간 주당배당금(DPS) 유지 및 증가
- ‘23년 예상 주당배당금 전년대비 유지 및 증가 예상
- 배당수익률 5% 이상 (2023년 10월 24일 종가 기준)
- 12월 결산법인
그 결과 DGB금융지주, E1, 정상제이엘에스,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AJ네트웍스, SK텔레콤, 한국자산신탁, 현대홈쇼핑, LG유플러스 등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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