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용어] 9월 FOMC 점도표 중요하다는데..점도표란?

2023/09/20 09:41AM

요약

올해 9월 FOMC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공개될 '점도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점도표란 무엇이고, 읽는 방법, 왜 이번 FOMC는 점도표에 주목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점도표란? 

연준이 공개하는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향후 금리전망을 취합한 도표입니다. 점도표는 3·6·9·12월 FOMC 정례 회의 이후 경제전망 등을 수정·발표하면서 함께 공개합니다.

점도표의 점은 익명이며, 점 하나가 FOMC 위원 한명이 응답한 향후 적정 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점도표는 향후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올릴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그렇다고 점도표 수치를 무조건 믿어서는 안됩니다. 점도표의 수치는 적정 금리 수준을 예상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도표 읽는 법

점도표의 가로축은 년도, 세로축은 금리 수준을 나타냅니다. 선 위에 찍힌 점은 해당 금리를 뜻합니다. 

 

 

2023년 6월에 발표한 점도표를 보면 총 18개의 점이 있으므로, 18명의 FOMC 위원들이 참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 2023년 가장 많은 9명이 5.625%에, 2명이 5.875%에, 1명은 6.125%에 점을 기록했습니다. 6월 점도표상 올해 연내 기준금리 예상 중간값은 5.6%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4.6%, 2025년에는 3.4%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점도표 해석(올해 중간값 5.6%)을 통해 아직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할 경우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할 수도 있죠. 

 

 

특히 점도표를 해석할 때에는 절대적 수치보다도 의견 변화를 주목해야 합니다. 3월 점도표를 살펴보면 연말 금리 수준의 중간값은 5.1%였습니다. 즉, 6월에는 올해 적정금리 수준이 상향 조정된 것이죠. 3월 점도표에서 공개된 2024년 금리 전망치도 4.3%였으나, 6월 점도표에서는 4.6%로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될 9월 점도표에서도 6월 점도표 대비 올해와 2024년의 점도표 평균값 변화에 주목해야합니다. 6월 대비 9월 점도표 내용이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상향 혹은 하향 여부가 클 경우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번 FOMC에서 점도표가 중요한 이유

현재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현지시간) 오전 0시 기준 99.0%를 나타내고 있죠.

즉,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는 9월 금리동결 여부가 아닌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여부와 2024년 금리인하의 폭이 될 전망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6월 대비 9월 점도표의 변화를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6월 점도표와 동일하게 올해 금리 수준이 5.6%(중간값)로 유지되더라도, 현재의 기준금리보다는 높기 때문에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남겨 두어야 합니다. 또한 6월 점도표상 예상된 2024년 4.6%의 금리 수준의 변화 여부도 중요합니다. 긴축의 장기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FOMC 회의부터는 연준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점도표를 꼭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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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23/09/24 04: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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