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일정 쏠림 속 시선 집중됐던 IPO 시장..8월 신규상장주는?
요약
- 7월 신규상장주, 상장 첫날 높은 주가 변동률 기록
- 스팩 가격 이상 급등은 우려..합병 가능성 낮아져
- 올해 하반기 IPO 대어 상장 기대감 확대
7월 IPO 시장 성과분석
매년 7~8월은 IPO 성수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규칙에 따라 최근 실적을 반영해 공모 절차를 진행하면 이 시기에 청약 일정이 몰리기 때문이죠.
올해 7월 IPO 시장에서는 한 달간 20여 곳의 기업이 상장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8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했죠. 이들 기업의 주가도 상장 당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지난 6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최대 400%까지 확대 실시한 뒤 중소형 공모주들이 공모가 대비 100~20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상장 당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이노시뮬레이션, 필에너지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했죠.
다만, 스팩(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 가격의 이상 급등은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상장한 교보14호스팩, DB금융스팩11호, SK증권스팩9호, 유안타스팩14호는 공모가 대비 200%를 웃도는 상승률을 장중에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스팩의 내재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이상현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모 자금으로 사용될 보유 현금 대비 주가가 더 많이 상승한다면 합병 가능성이 작아질 수 있죠. 따라서, 스팩 상장 당일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8월 IPO 기업 일정
올해 하반기 대어급(시가총액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이 다수 예고된 가운데 8월에는 ‘파두’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1.2~1.4조원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죠.
파두 이후 대어급들의 상장도 하반기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 나이스평가정보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IPO 심사청구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노브랜드도 IPO심사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통상 상장 예비 심사에 45일이 필요한 것을 고려할 때, 청약 일정은 8~9월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IPO를 추진하고 잇는 기업의 성공 여부 및 진행 상황에 따라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외 8월 상장 예정인 중소형 종목은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등이 있습니다.
해당 IPO 일정은 모두 예정일이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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