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요즘 심상치 않은 선물이 있다?

2023/07/27 10:43AM

요약

올해 밀, 옥수수, 대두 선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어요. 


흑해곡물협정과 슈퍼 엘니뇨 때문인데요. 두 가지 이슈에 대해서 쉽고 빠르게 짚어볼까요?


1. 흑해곡물협정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흑해곡물수출 협정 파기에 따라 곡물 가격들이 최대 1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를 하고 나섰어요.


지난 7월 17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맺은 흑해곡물협정의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흑해곡물협정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안정적인 곡물 수출을 보장해 주는 협정이에요. 우크라이나는 세계 1위 해바라기씨유 수출국이면서 세계 4위 밀·옥수수 수출국으로 수출량의 95%를 흑해 해운으로 처리했다고 하죠.

흑해곡물협정 종료로 수출길이 원활하지 않으면  옥수수, 해바라기씨유 가격이 오르게 되고 이는 빵이나 사료, 식용유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물론 흑해곡물협정이 중단이 된다고 해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모두 막히는 것은 아니에요. 우회 수출 경로인 EU 연대 회랑을 통과하면 월 100만~200만톤의 수출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하지만 흑해곡물협정을 이용한 수출량의 절반 수준에 그치게 되어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요.

실제로 지난 17일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의 종료를 선언하자 밀 선물은 614.25에서 757.50원까지 13.73% 올랐고 옥수수 선물은 17일 512.00달러에서 24일 560.50달러로 9.47% 올랐어요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은 원자재의 무기화 전략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7월부터는 원유 수출도 줄이고 있고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수출은 80% 이상 중단된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요. 이번 겨울에도 강추위가 온다면 유럽은 다시 한번 천연가스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2. 슈퍼 엘니뇨

곡물가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슈퍼 엘니뇨가 있어요.

올여름 폭염과 폭우, 가뭄 등으로 글로벌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요. 슈퍼 엘니뇨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요. 엘니뇨란 바다 해수면의 평균 수온이 평년대비 0.5°C를 상회하는 것을 의미해요. 현재 7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이미 1°C를 넘고 있어 슈퍼 엘니뇨가 올 것으로 보여요.

엘니뇨가 발생하면 동남아, 인도 호주 지역에는 가뭄을 유발하고 동태평양 지역의 남미에는 폭우와 폭염을 유발해요.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는 팜유 생산국으로 엘리뇨에 민감한 국가인데요. 지난 15년도에 엘리뇨로 팜유 생산량의 감소세가 나타나자 말레시이아 팜유 가격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기도 했어요.

선물지수를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도 있어요. 특정 선물의 가격이 급변동했다면, 관련주를 투자할 때 있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나 ETN에 투자를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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