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과거 20년간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요약
- 과거 20년간 코스피 약 200% 상승..개별주식 상승률 1위는?
- 포스코퓨터엠, 한솔케미칼, 미원상사 등 주가 상승률 상위
- 고성장 기업의 사업 비결은?..리스크 관리 필요
20년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무엇일까요?
지난 2003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코스피 지수는 약 200%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8% 상승했죠. 하지만 상승률 상위 개별주식의 주가 상승률은 이를 압도합니다.
상승률 1위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전 포스코케미칼)입니다. 20년간 약 49,456% 상승했는데요. 100만원을 투자했더라면 약 5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죠.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에 사용되는 흑연게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2차전지 소재업체입니다.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른 고성장 기대 전망에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두번째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10,891% 오른 한솔케미칼입니다. 한솔케미칼은 애초 종이 펄프나 섬유를 표백하거나 반도체를 세정할 때 사용되는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업체였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황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과산화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도 동반 성장했죠.
2010년 후반부터는 라텍스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NB라텍스, 2차전지(음극바인더 등)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혔습니다. 이로 인해 2020년 이후 반도체 업황 수혜에 더해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어져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죠.
3번째 기업은 10,542% 상승한 미원상사입니다. 미원상사는 기초 화학제품부터 첨단부품용 정밀화학제품까지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주요 제품은 에너지경화수지, LED 경화 등에 사용되는 도료 첨가제인데요.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 스마트폰 시장 개화 등으로 성장했죠.
사업 확장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는데요. 2012년 계면활성제 부문 경쟁사인 동남합성을 인수하며 사업 역량을 확대했으며, 2021년에는 에너지경화수지(UV)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 잉크테크 경영에 참여했죠. 시장에서는 미원상사 계열사들이 분기배당을 실시하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기도 합니다.
이외 엘앤에프, 진양산업, 영풍제지, 금양, 에스엠, 금호석유, NAVER 등이 꼽혔습니다.
이렇게 20년간 많이 오른 종목의 특징은 반도체, 2차전지, IT 등 고성장하는 전방산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M&A(인수합병), R&D(연구개발) 등 경영전략이 뒷받침되었죠.
연봉을 통해 장기흐름을 보고, 이 종목들이 왜 그토록 많이 올랐는지 스터디해 본다면 투자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과거의 주가 상승률이 미래 주가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간 많이 올랐다 하더라도 향후 성장성이 부족하거나, 경쟁이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예전 같지 않다면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겠죠.
또한 수년 뒤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한 종목에 장기투자 하는 것보다 여러 종목에 분산을 고려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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