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빚투 늘어난 증시..반대매매 가능성 높은 종목은?
2023/03/31 10:24AM
요약
- 빚투 규모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신용거래융자 잔액 18.5조
- 빚투 규모 급증에 반대매매 쏟아질 우려도 높아져
- 신용 잔고율 상위 종목 반대매매 가능성 높아 주의해야
증권사로부터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하면서 반대매매가 쏟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하락국면에서 '반대매매'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신용잔고율이 과도하게 높은 종목은 투자에 주의해야합니다.
증권사가 고객의 보유주식 등을 담보로 빌려준 주식 매수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월 29일 기준 18조549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27일(18조5928억원) 이후로 6개월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코스피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월 29일 기준 9조96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9조263억원) 이후로 최대규모입니다. 최근 주가 상승 영향으로 코스닥 시장은 3월 29일 기준 9조4522억원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시장 보다 높은 신용거래융자 잔액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9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17일(9조5001억원) 이후 처음입니다.
이렇게 빚투 규모가 늘어나면서 반대매매가 쏟아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반대매매(Reverse trading)란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리는 미수와 신용대출을 통해 주식을 매입하고 난 후 만기까지 갚지 못하거나, 주식 평가액이 일정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고객의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매매' 확률이 높은 종목을 확인하려면 신용잔고율을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잔고율은 신용거래 매수량을 총주식 수로 나눈 값인데요. 신용잔고율이 높을수록 상장된 주식 중 신용거래로 산 주식이 많다는 뜻입니다. 신용거래가 많은 종목은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실행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가의 낙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용 잔고율 10% 이상에서 주가가 하락 전환시,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위험신호로 인식됩니다.
현재 신용잔고율이 10% 이상인 종목은 3월 30일 기준 코스피에선 6개 종목이며, 코스닥에서는 12개로 집계됐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은 '영풍제지'로 13.02%의 신용잔고율을 기록했습니다. 영풍제지의 신용잔고율은 연초대비 무려 5%p나 증가했습니다.
이어 세방(12.4%), 다올투자증권(11.33%), 혜인(10.70%), 삼천리(10.69%), 써니전자(10.07%) 등도 10%가 넘는 신용잔고율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은 '선광'으로 12.04%의 신용잔고율을 기록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우리넷은 신용잔고율 11.47%를 기록했는데요, 무려 연초대비 6.4%p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밖에도 모아데이타(11.40%), 다우데이타(11.21%), MDS테크(11.17%), 오픈베이스(11.15%) 등의 종목들이 신용잔고율이 높은 코스닥 시장 종목들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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