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1월 주요 일정!

2023/01/11 09:12AM

요약

2023년 1월에는 주목해야 할 대형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지난 4분기 실적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1월 FOMC 등이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벤트들은 대체로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그럼 다가오는 일정과 시장에 바라보는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월 1일 ~ 3월 31일, 개별기업 실적발표 

이달 6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4분기 실적시즌이 막을 올렸습니다. 오는 3월 31일까지 12월 결산 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만큼 앞으로 지속 개별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4분기 이익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됩니다. 기업들이 성과급 지급이나 일회성 손실을 대부분 4분기에 반영하기 때문이죠.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은 4분기 어닝 시즌에 항상 부진했고,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죠. 

그 가운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도 있는데요. 교육, 자동차, 유틸리티, 보험 등 업종이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자료: 증권플러스

 

미 증시도 실적 시즌에 본격 돌입했는데요. IBM(23일), 마이크로소프트·버라이즌(24일), 테슬라·인텔(25일), 애플(26일) 등이 이번달 실적발표 예정이죠. 

지난해 4분기 S&P500 상장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팬데믹 여파가 컸던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팩트셋은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죠.
 

1월 12일, 미국 12월 CPI 발표(현지시간) 

1월 12일 미국 노동부가 지난해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요. 12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죠.

출처: 증권플러스

 

또한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에서는 월간으로 0.3% 올랐으나, 12개월 누적치로는 11월의 6%에서 5.7%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물가 데이터의 긍정적 흐름은 연준의 긴축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위 관리자들은 12월 CPI 수치가 하락한다면 다음 금리 인상 폭이 0.25%p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인플레 데이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대료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안된다는 지적도 나와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1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1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한국의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로 인상했습니다. 높은 물가 오름세와 미국과의 금리차이에 대한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미 간 금리 역전 폭이 커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출처: 증권플러스

 

1월 17~18일, BOJ 통화정책회의

지난 17~18일 BOJ(일본은행)는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1%로 동결하고, YCC(수익률곡선통) 통제 목표인 10년물국채금리 변동 범위도 기존 0% ± 0.5%p 로 유지했습니다. 참고로 YCC는 통화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장기 시장금리를 0% 수준에서 직접 통제하는 정책입니다. 

쉽게 말해, 이번 BOJ는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한 것이죠. 이로 인해 엔화는 약세를 보였고 국채금리는 하락했죠.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경제 전망은 '23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8%로 0.2%p 상향했습니다.

 

1월 18일, 미 12월 PPI 발표 

지난 18일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대비 6.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으며, 6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었죠.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발표를 두고 미 언론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나온 것이라며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만, 연초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1월 27일, 미 12월 PCE 물가지수 발표 

PCE 지표는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입니다. 사람들이 사용한 금액을 결과로 집계한 경기후행지수 인데요. 이 지표는 미국 연준(Fed)이 가장 신뢰하는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PCE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더욱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는 27일 미국 12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지난해 12월 PCE 물가지표가 전년동기대비 5.1%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월 31일 ~ 2월 1일(현지시간), 1월 FOMC 

현지시간 기준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미국 연준의 1월 FOMC가 열립니다.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죠. 

주목해야 할 주요 내용은 금리 인상폭과 긴축 장기화 여부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월 FOMC서 금리가 25bp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75%를 넘었습니다(2023.01.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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