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내년 역성장 우려..그럼에도 숨은 진주같은 성장주는?

2022/12/26 09: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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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제주항공,하나투어,천보
요약

글로벌 고강도 긴축 기조 장기화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 주식시장 상승률이 좋지 못한 가운데 내년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3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219조원으로 22년(+220조원)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이는 최근 한달 전 대비 추정치 보다 4.69% 하락한 수준입니다. 

자료: 증권플러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9배 수준에 있습니다. 과거 20년 평균 12개월 선행 PER이 10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익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외국인 순매수로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23년도 실적 감소 부분이 반영되면서 역사적 평균 대비 오버슈팅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이익 둔화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메리츠증권은 내년 4월까지 이익하향조정 여파로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의 하향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중 이익 전망 변곡점은 4월 중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내년 상반기까지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져 주식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겠지만,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는 2분기 이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죠. 
 

내년 실적 개선 기대주는 어디?

이익 둔화 사이클이 예상되는 시점에는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익 구간에서는 이익 성장과 모멘텀이 나타난 종목들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기 때문이죠. 

이에 1) ‘23년부터 ‘24년까지 연 평균 5% 이상 영업이익 성장, 2) ‘23년 영업이익 전년대비 증가율이 22년보다 높은 수준, 3)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을 추려봤습니다. 

그 결과 진에어, 제주항공, 하나투어, GS리테일, 에스엠, HK이노엔, 코오롱인더, 동국제약, 코웨이 등이 꼽혔습니다. 

주로 항공·여행 등 리오프닝 관련주가 상위에 있는데요. 중국 방역 조치 완화와 일본의 자유여행 허용으로 리오프닝주의 실적 개선세가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국내 항공사 국제선 운항회수가 내년 말 100%까지 단계적으로 정상 회귀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23년 하반기 레저주들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 종목은?

그럼 ‘22년 적자 상태를 보이던 기업이 ‘23년부터 흑자로 전환되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1) ‘23년 흑자전환한 종목, 2) ‘24년에도 지속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 3) ‘23년 예상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인 종목으로 추렸습니다. 

 

그 결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위메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미포조선, HSD엔진, 제이앤티씨, 모두투어가 상위를 차지했죠. 리오프닝주와 더블어 조선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23년 조선업황에 대해 관심을 유도할 요인들이 충분하다고 분석. 삼성증권은 고마진 LNG선의 반복건조 효과 반영이 기대되는 점, 후판가 하락 시 추가 이익전망 상향이 예상되는 점, 탄소 규제 발현에 따른 수주량 전망치 상향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 에너지 가격 강세·안보 개념 등장으로 해양 플랜트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점 등을 관심 유도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된다고 해서 주식 투자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어떻게 개선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기업의 체력 개선의 이유, 업황, 수급 등을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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