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2022년 한 해 이슈 총 정리

2022/12/21 10:18AM

요약

 

2022년의 끝자락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주식시장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는데요. 2022년을 돌아보며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어떤 테마와 주식이 많이 올랐는지 정리 해보았습니다

 

1. 2022년 지수 흐름은?

2022년 월별 지수 등락률입니다. 오른 달 6달, 내린 달 6달로 반반이지만 내린 달의 하락폭이 크다보니 1년 등락률도 크게 마이너스입니다. 정말 어려웠던 한 해임이 나타나는데요. 

1월 FOMC에서 금리는 동결했지만  3월부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의 시작이 언급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로 증시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6월에도 역시 금리가 주요 하락 원인이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대로 돌아가지 않는 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며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상원에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9월에는 매파적 FOMC와  함께 영국발 불안이 유입됐습니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진행됐고 최종 금리 수준이 시장이 기대했던 4.4%보다 높은 4.62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430원까지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코스닥은 2년 3개월 만에 700선을 하회하기도 했네요.

올해는 결국 금리인상 여파가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 전망치 보다 높은 금리인상폭과 높아진 최종금리 수준이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네요.

 

2. 2022년 1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뭘까?

2022년 올 해 가장 높은 등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하이드로리튬입니다! 무려 1181.14%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종목명이 생소하여 신규상장주로 오해하실수도 있으실 것 같은데 코리아에스이의 최대주주가 리튬플러스로 지난 10월 변경되면서 사명도 함께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9월 하이드로리튬이 리튬인사이트와 협력계약을 기반으로 리튬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승세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하이드로리튬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리튬플러스가 참여했고 9월말 리튬플러스 대상 최대주주 변경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면서 리튬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너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걸까요?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 리튬과 관련된 사업이 아직 없다며 투자주의 보도자료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2위는 449.18% 오른 금양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양 역시 리튬 테마와 연관이 있는데요. 전기차용 리튬배터리의 핵심재료인 수산화리튬 분쇄 가공과 이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한 지르코늄 첨가제 사업 및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하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3위는 카나리아바이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사료가 바이오사업 본격화를 위해 사명을 변경했죠. 3월 21일 첫번째 상한가를 시작으로 30일까지 무려 연속 7번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곡물가격이 오르자 사료 가격도 함께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료 테마 전체가 급등하기도 했었죠. 

 

3. 2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오른 테마는?

 

2022년 가장 많이 상승한 테마는 비철금속-리튬테마로 110.88%의 강세를 보였는데요. 리튬 가격은 올해 1월 4일  264.5(RMB/kg)에서 지난 11월 11일 581.5를 기록하면서 119.8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리튬은 2차전지 핵심 광물 중 하나죠. 전기차 생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리튬 생산량은 제한적이다보니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이 발표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 생산 합작법인 설립, 리튬 광산 투자 등이 이슈가 되면서 급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위는 66.01% 오른 LNG발전·유통 테마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러시아가 천연가스 2위 생산국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밸브를 잠그며 에너지 무기화 우려가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 올리기도 했죠. 이에 유통 관련주들이 수혜 기대감에 함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마지막 3위는 배합사료·첨가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보리, 해바라기유 등의 최대 수출국입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수출이 줄어들고 공급이 부족하게 되자 가격이 급등하게 되죠.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 가격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57.90%의 강세를 기록했네요.


4. 테마 상승률 1위로 보는 월별 주요 이슈

 

1월 상승률 1위 테마는 6.87%의 상승률이지만 손해보험 테마가 차지했습니다. 당시 금리인상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지수가 크게 급락했는데요. 금리인상 수혜주로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손해보험주가 부각됐습니다.

2월 상승 테마는 LNG발전·유통으로 30.13%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특별군사 작전을 개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천연가스 생산국이죠. 에너지 무기화도 가능하다는 우려에 천연가스가 급등했고 LNG발전·유통 테마가 수혜 테마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3월은 사료-첨가제 테마가 차지했습니다.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인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다 주요 곡물 수출국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공급차질로 식량과 사료 가격이 8~2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승했습니다.

4월은 배합사료 첨가제입니다. 69.2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네요.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전망대로 곡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기준) 5월 인도분 소맥 선물 가격이 부셸당 11달러로 26.60% 상승했습니다. 연초 대비 42.56% 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곡물가 상승에 사료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5월에는 태양광 테마입니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너무 오르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다보니 EU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2100억 유로를 투자하고 특히 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2배 상향 목표가 발표되자 5월 한달동안 22.64%의 상승률을 보였네요.

6월은 6.46% 오른 조선대표주가 차지했습니다. 6월에도 FOMC 여파로 증시가 매우 안좋았죠. 1월부터 5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 1625만 CGT 중에서 한국이 734 CGT를 수주하며 절반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상승세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LNG 운반선 평균 선가도 1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증시가 안좋은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7월에는 리오프닝 기대주 중 하나인 미디어-엔터 테마입니다. 국내 대표 3사 엔터사인 JYP, 에스엠, YG엔터의 소속 아티스트 컴백과 본격적인 해외공연 활동 소식에 상승이 시작됐고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기도 했네요. 

8월은 피팅·밸브 테마로 23.72%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피팅·밸브는 조선, 에너지 분야 필수 부품이죠. 노르트스트름의 잦은 차단과 고장으로 유럽이 LNG형태로 가스를 공급받는 정책을 검토하게 됩니다. 6월 부각됐던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가 피팅·밸브 업종에 수혜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9월에는 지진 테마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국내 남부 지방에 상륙하면서 큰 비 피해가 발생했었죠. 자연재해 복구 관련주들이 상당수 테마에 담겨있어 부각됐네요.

10월은 2차전지 대장주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테마입니다.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당시 51.51% 성장한 5658억원을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흑자전환을 공시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을 견인했죠.

11월은 네옴시티 테마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사우디 방문을 시작하고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까지 이어지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는데요. 중간중간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이 무산된 사례가 나오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결국 방문으로 이어지며 20여개가 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마지막 12월은 웹툰 테마입니다. 요즘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핫하죠. 웹소설 원작 ‘재벌집 막내아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웹툰으로 3차 창작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한국 드라마 중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전체 드라마 중 20%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내년 높은 성장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오른 테마와 종목 그리고 이슈들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어려운 한 해였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은 증시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해 증시 폐장일은 29일이며 내년 1월 2일 오전 10시에 증시가 개장합니다. 증권플러스팀은 더 좋은 컨텐츠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사이트팀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