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트렌드] 실적 발표 후 외국인이 담은 종목은?

2022/12/06 08: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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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삼성SDI,LG이노텍,HL만도,오리온
요약

2022년 3분기 분기 보고서 제출일이 마감된지 3주가 지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달 간(지난 11월 8일부터 12월 5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약 2조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약 6425억원), 삼성전자(약 5774억원), 고려아연(약 1890억원), 삼성SDI(약 1648억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엠(약 712억원), JYP Ent.(약 613억원), 파라다이스(약 558억원), HPSP(약 258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를 차지했죠.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이탈하는 자금이 국내로 몰려드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내 정치 불안과 미국과의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다른 신흥시장 쪽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죠. 이외에도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변화 등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배경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1일 1420원대였던 환율은 한 달 만에 1290원대로 하락했죠.  

그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은 기업의 실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존재하는데요.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종목별 순매수 강도와 종목별 실적 상향의 일간 상관계수 연간 평균치는 +0.07로 기관(+0.04)/개인투자자(-0.07) 수급 대비 높았습니다. 외국인은 실적 성장주에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죠. 그럼 실적 발표 후 외국인이 담은 종목은 어디일까요? 

 

실적 발표 후 외국인이 담은 종목 Top 10 

최근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외국인이 담고 있는 종목 중 호실적의 연속성 기대되는 종목을 찾아봤습니다. 

이에 최근 한 달 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중 1)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종목, 2)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3) 최근 3개월 전 대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으로 추렸습니다. 

그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이노텍, HL만도, 오리온, OCI, GKL, HD현대, 효성중공업,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상위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외국인 순매수 추세가 지속되기엔 어렵다는 전망도 있어 투자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IBK투자증권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등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죠. 키움증권은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의 전환 여부에 따라 외국인의 증시 수급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움직임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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