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용어] 1월 출시, 인텔의 '사파이어래피즈'

요약

• 인텔, 내년 1월 10일 '사파이어래피즈' 출시 예정
• 사파이어래피즈, 고서능 서버용 CPU..DDR5 지원 주목
• AMD도 차세대 CPU 발표 예정..관련주는 증권플러스에서 확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초크 토크’라는 사내 행사를 통해 올해 2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사파이어 래피즈를 2023년 1월 10일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향후 사파이어 래피즈가 출시된다면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는데요. 그럼 사파이어 래피즈가 무엇이고, 메모리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파이어 래피즈란?

우선, CPU(중앙처리장치)는 컴퓨터의 두뇌라고 불리는데요. 컴퓨터 시스템을 통제하고, 프로그램의 연산을 실행·처리하는 핵심적인 반도체 칩입니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인텔의 고성능 서버용 CPU로, PCI 익스프레스 5.0 등 각종 최신 기술을 채택·지원합니다. 최대 64기가바이트(GB) 고대역폭메모리(HBM)2E 메모리를 탑재해 칩 내 메모리 성능을 대폭 강화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될 전망이죠. 또한 딥러닝 부스트 기능인 어드밴스드 매트릭스 익스텐션(AMX) 가속 엔진과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를 추가하여 기존 CPU 대비 컴퓨팅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보한 제품입니다(출처: 인텔). 

특히 사파이어 래피즈가 주목받는 점은 처음으로 인텔 7공정에서 생산되기 때문인데요. 즉, 기존 서버용 CPU는 14나노지만, 사파이어 래피즈는 10나노라는 점이죠. 여기서 10나노는 DDR5를 지원합니다.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으로, 현재 범용인 DDR4 D램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10% 이상 낮습니다. 가격도 DDR4보다 20~30% 비싸 DDR5 판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익성 개선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업계에서는 사파이즈 래피즈가 출시되면 교체 수요와 함께 서버용 DDR5에 대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버용 D램은 대량 구매가 이뤄지는 점, 서버용 CPU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이 80~90% 가까이 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사파이어 래퍼즈의 교체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실제로 옴디아는 전체 D램 중 올해 DDR5 비중을 4.8%로 예측했습니다. 내년에는 20%, ‘25년에는 4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죠. 

신한금융투자도 사파이어 래피즈가 출시되면 서버용 DDR5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D램 모듈 내 시스템반도체와 수동부품의 채용 증가로 기판과 수동부품(파워인덕터) 업체들에게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죠. 수혜주로는 티엘비, 아비코전자, 심텍을 주목했습니다. 

AMD도 차세대 CPU 발표 예정! 

AMD는 오는 11월 10일(현지시간) 차세대 서버용 CPU '4세대 에픽(코드명: 제노아)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AMD가 선보이는 제노아는 DDR5를 지원하는 첫 CPU인데요. 이르면 신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AMD가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보다 먼저 출시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AMD 제품 점유율이 올해 15%에서 내년 2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죠. 

서버용 CPU 시장 패권을 다투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두 기업 모두 14nm(나노미터)급 세계 최선단 공정 기술을 갖췄으며,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10㎚급 DDR5 D램 양산 역량도 부지런히 갖춰가는 중이죠.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데이터 센터 증설 확대, 신규 CPU를 위한 DDR5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DDR5 시장이 본격 전개될 것이라며, 고객 대기수요가 형성되고 생태계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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