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트렌드] 업종별 투자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는 지표들은?
2022/07/05 04:25PM
요약
- 예상보다 강한 물가, 높은 긴축 강도 시사에 주식 변동성 지속
- 업황 가늠 지표 활용를 통해 인플레 지속 여부 및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 될 것
- 각 업종별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지표 점검
시장의 가이드가 되어주는 지표들, 한화투자증권 - 김수연
핵심 요약
- 예상보다 강한 물가, 높은 긴축 강도 시사에 주식 변동성 지속
-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을 보면 인플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이 될 것
- 소재, 에너지 같은 시클리컬 섹터에서는 가격이 중요
- 수요가 중요한 IT는 공급물량이 제한된 가운데 최근 가격 하락으로 부침을 겪고 있음
- 헬스케어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같은 성장 섹터는 확장성이 중요
화학과 정유
- 소재와 에너지 섹터는 가격(P)과 양(Q) 중에 P가 중요한 산업
- S-Oil과 같은 복합정유사의 주가는 정제마진과 밀접
- 정제마진이 지금은 고점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에 화학사들과 달리 정유사들은 2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
철강
- 국내 철강 기업의 주가는 중국 열연가격과 철광석의 가격차인 롤 마진과 동행
- 평균 롤 마진은 작년 톤당 4,310위안에서 현재 3,740위안으로 축소
-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판가를 올리려던 철강업체들은 2분기에 이전만큼 판가를 올리기 어려웠을 것
조선
- 산업재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일수록 가격 결정력이 높음
- 국내 조선사들의 올해 1~4월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6%
- 조선사들의 주가는 수주가 늘어날 때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음
운송
- 해운사들의 주가는 운임과 밀접
- 팬데믹 이후 공급망에서 병목현상이 나타나면서 BDI지수, 컨테이너 운임지수 등이 크게 상승
- 2021년 10월 5,500p를 넘어섰던 BDI지수는 연초 1/3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2,500p에서 등락 중. 글로벌 선사들의 BDI BEP는 1,500p로 내외
자본재
-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제조 시장에서 중간재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본재도 비슷
- 국내 항공우주 관련 자본재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의 최종 항공기 생산에서 부품 밸류체인으로 연결
- 팬데믹이 끝나고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수주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점도 국내 항공부품 밸류체인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
건설
- 건설은 대표적인 수주 산업. 과거에는 해외 플랜트 수주, 결국 유가와 밀접
- 2014년 이후 유가가 하락하면서 주택건설과 같은 국내 산업에 집중
- 건설사들은 주택가격이 상승해 분양가를 올릴 수 있어야 마진이 남는 구조
의류
- 소비재의 지향점은 브랜드
- 제품력이 일정 수준 이상인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를 때 브랜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
- 소비경기는 글로벌 수요를 담당하는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를 참고
호텔/레저
- 국내 호텔/레저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트래픽이 중요
- 지난 4월 국내 외국인 입국자는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음
- 중국의 방역 완화와 국내 인바운드 수요가 중요
필수소비재
- 음식료품을 판매하는 필수소비재 기업들은 원재료를 수입해서 가공해 판매하기까지 약 반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
-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높으면 비용 부담 때문에 필수소비재 기업의 마진은 약화
- 연간 변화율로 봤을 때 농산물 가격의 상승률은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필수소비재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
반도체
-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물량(Q)이 중요한 산업
-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매출에서 메모리 비중이 높아 단기적으로 주가가 낸드와 디램 등의 가격(P) 영향
- 반도체 업종 주가에는 물량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들의 투자도 함께 고려
헬스케어
- 헬스케어는 기술개발이 중요
-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이나 라이선스 아웃(기 술이전) 딜로 업황을 가늠
- 최근 전임상 단계를 중심으로 라이선스 딜이 늘고 있는 점은 특기. 대형 제약 사들의 기술 투자 단계가 후기보다 초기로 옮겨가고 있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 최근 2~3년 동안 엔터, 미디어, 게임 등에서 대형 성장주들이 상장했고 주가도 상승
- 웹툰에서 영화, 웹소설에서 드라마 등 밸류체인이 확장되고 있고 이 산업은 확장성이 높음
- 국내 다른 산업들은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가격 결정력을 갖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
유틸리티
- 유틸리티는 에너지와 반대로 움직임. 특히 유가가 오를 때 민감도가 높아짐
- 국내에서 유틸리티는 국가 규제산업이어서 가격 결정력은 제한된 반면 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부담이 커지면 마진은 축소되기 때문
- 대부분 국가들은 유틸리티 기업이 모두 민영화. 그래서 유가가 오르면 전기 가격을 올려서 원가 상승 부담을 기업과 가계에 넘기고 흑자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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