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트렌드] 지금 주식시장은 저점일까? 반등 시나리오 체크!

2022/06/29 10:34AM

요약

현재 증시 레벨 파악

글로벌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 6월 27일 종가 기준 올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8.7%, 16% 하락했죠. 하지만 “주가는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른다”라는 격언처럼 반등의 희망을 놓지말고,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봐요. 

통상 하락장에서 주식시장 바닥을 가늠하는 지표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활용해요. PBR 1배는 현재 주가가 장부가랑 똑같다라는 말이에요. 코스피가 확정실적 기준 PBR(trailing PBR) 1배를 밑돌면 장부가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로 진단하죠.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한국 주식시장의 PBR은 0.9배 수준이에요. 이 지표에서 주는 시사점은 대형 위기 상황에서 PBR이 0.9배보다 더 하락한 경우가 있었지만, 언제나 그 복원이 곧 이뤄졌다는 점이죠. 즉, 한국 주식시장의 바닥권을 거론할만한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는 것이에요. 정확한 저점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저평가 구간이라고 볼 수는 있겠죠.


 

과거 하락장 반등 포인트는?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증시의 하락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어요. 국제유가 등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  인플레를 잡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촉발될 경기침체 우려 → 기업 이익 하락 리스크죠. 이는 과거 1980년~82년 사이의 미국 오일쇼크로 인한 2번의 경기침체와 비슷해요.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풀 볼커는 중동전쟁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11%대 였던 기준금리를 2년 만에 22%로 올리는 초고금리 정책을 펼쳤어요. 이로 인해 기업들은 줄도산 하기 시작했고, 실업자가 속출하는 등 단기적으로 엄청난 불황을 초래했죠. 그럼에도 인플레를 잡는 정책은 성공했고, 이후 미 경제가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1990년대 미국은 역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게 됐죠. 

그럼 당시 증시는 어떤 ‘이벤트’로 반등했을까요? 1차 경기침체 당시(1980년 1월~1980년 7월) S&P500은 국제유가와 CPI(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 반전하는 시기에 저점을 다지고 반등했어요. 2차경기침체(1981년 7월~1982년 11월)에는 본격적인 시중금리 하락으로 반등했죠. 

S&P500

출처: 매크로트렌드

이러한 과거 사례를 보면, 우리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미국 CPI 하락전환, 시중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이 나타나는지 꾸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죠.


 

반등장 시나리오는?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 극심한 가뭄 등 워낙 변수가 많아 저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어요. 다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경제지표 전환점이 본격적인 반등 시기가 될 수 있기에 시나리오별 주도업종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죠.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미국과 중국 경기모멘텀 동반 악화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원유 매수와 국채 매도(국채 수익률 상승) 심리는 더 이상 강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올해 하반기 WTI 평균 가격이 125달러를 상회하지 않는다면 빠르면 오는 7~8월 CPI가 피크아웃(정점통과)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죠. 그럼 어떤 업종이 긍정적일까요? 여기에 총 3가지 시나리오가 있는데요. 

 

  • 국제유가 하락 시 →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장 빠른 화학, 자동차, 반도체 
  • 시중금리 하락 시 → 밸류에이션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성장주(헬스케어, 미디어)
  • 달러 약세 시 →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됐던 삼성전자(시총 상위株)  

워렌 버핏은 “비관론이 있을 때 투자하고자 한다. 우리가 비관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비관론 덕분에 주가가 저렴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어요. 비록 지금 강한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오히려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여러분들은 동의하시나요? 이 컨텐츠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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