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용어] PEG를 보면 저평가·성장주 보인다..PEG란?

2022/02/28 08:53AM

요약

 

올해 1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실적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의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기업 58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2조 53억원으로 한달사이 1.5% 하락했죠. 

 

 

일각에서는 이익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실적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대외적인 이슈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PEG 비율을 활용한 종목발굴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있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PEG을 보조지표를 활용하면 실적 성장률 대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기업을 선멸할 수 있다고 분석했죠. 

 

그럼 이번 시간에는 PEG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은 PER(주가수익비율)을 주당순이익 증가율로 나눠서 계산하는 보조지표로, 해당 기업의 주가이익증가율을 알려줍니다. 기업의 이익성장률을 함께 분석해 미래 성장가능성도 수치화하는 분석방법이죠. PEG이 낮을수록 실적성장성 대비 현재 주가가 낮은 수준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EG은 PER의 함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활용됩니다. 가령 PER이 낮으면 주가가 저렴한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실적 하향을 감안하면 PER이 더 낮아질 수 있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밸류에이션 트랩(Valuation trap, 가치함정)이라고 하죠. 이러한 경우 PEG을 활용하면 이익성장성까지 고려하여 PER을 확인할 수 있어 가치함정에 빠지는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A와 B 두 기업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A기업의 PER은 10이고, B기업의 PER은 50입니다. 단순히 PER만 보면 A기업이 저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EG을 함께보면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A 기업의 연평균 이익성장률이 5%이고, B 기업은 50%라면 오히려 B 기업의 주가 수준이 더 낮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A기업의 PEG은 2배인 반면, B기업은 1배로 수치가 더 낮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PER을 이익증가율로 나누어서 계산한 것이 PEG입니다. 

 

 

PEG를 일반 대중에게 가장 먼저 소개한 사람은 피터린치입니다. 피터린치는 피델리티에서 ‘마젤란펀드’를 13년간 운용하면서 연 29% 수익률을 올려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그는 PEG이 0.5 이하이면 저평가로, 1.5이상이면 고평가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PEG의 한계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선 기업의 규모가 작을 경우 과대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월급 30만원인 사람이 60만원을 버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반면, 월급 3000만원인 사람이 월 500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이 처럼 기업 규모에 따라 매출 증대에 걸리는 노력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 외에도 과거 이익 성장률이 미래 성장률을 담보하지 않은 점, 잉여현금흐름(FCF)을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의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PEG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성장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앞으로 PEG의 장단점을 적절하게 활용해 조금 더 세밀한 투자 판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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