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용어] 13월의 월급 '배당'에 대해 알아보자

2021/12/21 09:39AM

요약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당주는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히는데요. 특히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실적 증가 등 이유로 올해 코스피 200 기업의 연간 현금 배당이 3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3% 줄어든 수치이지만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되레 17% 가량 증가한 수준이죠. 

출처: 에프앤가이드

 

 

이번 시간에는 배당은 무엇이고,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당이란 기업이 경영 활동으로 남긴 이익금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배당은 지급 형태에 따라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구분됩니다. 현금배당은 말 그대로 배당금을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는 것을 뜻하고, 주식배당은 주주들에게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기에 따라 분기배당, 중간배당, 결산배당으로도 나뉩니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결산 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연말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죠. 

그럼 배당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당은 예금처럼 1년 내내 계좌에 투자금을 넣어둬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배당금은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지급됩니다. 즉, ‘배당기준일’ 하루에만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도 배당금이 나옵니다. 

다만, 주식을 매수한 후 실제 계좌에 입고되기까지 2일이 걸립니다. 통상 ‘T+2일’이라고 계산하는데요. 배당기준일에 주주 명부에 이름이 올라가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기준일 이틀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올해의 경우 배당락 하루 전인 28일까지 매수해야 합니다. 이날까지 배당주를 산다면 내년 2~3월께 열리는 각 사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확정되고, 이후 1개월 이내에 주주들의 계좌로 배당금이 자동 입금됩니다. 참고로 배당락이란 배당기준일이 경과하여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배당주 투자의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봤으니 종목 선택에 있어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배당지표는 크게 주당배당금,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3가지가 있습니다.

▶ 주당배당금: 보유 주식 한 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액
→ 배당금 = 보유주식수 * 주당배당금

▶ 배당수익률: 현 주가 대비 배당금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
→ 배당수익률 = (주당배당금/주가) * 100

▶ 배당성향: 1년동안 벌어들인 이익금 대비 배당으로 지급한 비율 
→ 배당성향 = 주당배당금 / 주당순이익

 

주당배당금(DPS, Dividend per Share)은 보유 주식 한 주당 지급이 되는 금액을 말합니다. 만약 내가 이 회사의 주식을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내가 가진 주식 수에 주당 배당금을 곱하면 지급받게 될 배당금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연간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입니다. 현재 주가로 주식을 살 경우 예상되는 배당금으로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데요.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배당투자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게 되죠. 통상 배당수익률이 5%를 넘을 경우 ‘고배당주’로 분류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올해 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증권(7.54%)입니다. NH투자증권(6.73%), 우리금융지주(6.54%) 등도 상위권에 있죠. 금융업종 외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지주(6.37%), 금호석유(5.82%), KT&G(5.71%)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일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배당금은 많은데 주가가 낮은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주가는 미래 실적을 기대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높고 배당은 현재 실적을 기반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도 좋지만, 미래의 이익이 얼마큼 나올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당성향은 한 해 동안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금 대비해서 배당으로 지급한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만약 올해 A라는 회사가 이익금으로 1000억원를 벌어들였는데 배당으로 200억원을 지금했다면 이 회사의 배당 성향은 20%가 됩니다. 

배당성향이 과도하게 높으면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남은 이익금을 특수목적의 현금으로 확보하거나 연구개발·설비 등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지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자성향에 따라 개별 종목에 투자를 꺼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당주펀드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배당주펀드는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배당수익까지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률이 다른 액티브펀드에 비해 안정적이죠.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배당주 투자도 분산투자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한국거래소에는 24개의 배당 관련 ETF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한편, 증권플러스 테마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배당주 등의 투자 아이디어로 국내외 다양한 투자대상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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