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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0] 70편: 최초로 탄소 배출 제로 계획을 발표한 유틸리티 회사 - 엑셀 에너지 (Xcel Energy)
2021/09/23 04:38PM
요약
-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 2021년 가이던스는 유지, 풍력과 태양열에너지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계획 확정
- 콜로라도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설비에 대한 투자 또한 활발
국가의 기간 사업으로 사업의 특성상 여러 지역에서 로컬 지역의 니즈에 맞게 설립되기 시작한 유틸리티 서비스 업체들은, 땅덩어리가 워낙 넓은 미국이라서 다양한 업체들로 산재되어 있었다.
앞서 소개한 적이 있는 엑셀론(Exelon Corporation: EXC-US)과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컴퍼니(American Electric Power Company: AEP-US) 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아직 미국의 유틸리티를 책임지고 있는데 그 세 번째로 이 글에서는 엑셀 에너지(Xcel Energy, Inc: XEL-US)를 소개한다.
엑셀 에너지는 미국의 지주회사의 형태로 된 유틸리티 서비스 업체로 본사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다. 동사는 37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며 210만 가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데 주 공급 지역은 미네소타주, 미시건주, 위스콘신주, 노스다코타 주, 사우스다코타 주, 콜로라도주,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등 8개 주이다.
2020년 12월 말 현재 총 20 기가 와트(GW)의 전력 공급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총 직원 수는 11,000여 명에 이른다.
엑셀 에너지 산하에 4개의 자회사가 있다. 동사는 노던 스테이츠 파워 미네소타(Northern States Power Minnesota), 노던 스테이츠 파워 위스콘신 (Northern States Power Wisconsin), 퍼블릭 서비스 컴퍼니 오브 콜로라도(Public Service Company of Colorado)와 사우스 웨스턴 퍼블릭 서비스 (Southwestern Public Service Co)를 운영 중이다.
2018년 12월에 엑셀 에너지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이 제로로 하는 100% 클린에너지를 제공(RE100)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35년까지는 80%로 탄소 배출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엑셀 에너지를 미국 내에서 유틸리티 회사로는 최초로 클린에너지 제공에 대한 목표를 발표한 회사가 되었다.
좀 더 자세히 회사에 대해 살펴보기에 앞서 엑셀 에너지를 지난 2년간의 주가를 돌아보기로 하자.
유사 기업인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컴퍼니(이하 AEP)나 엑셀론(Excelon Corporation)과 마찬가지로 유틸리티 사업의 특성상, 급격한 수요 증가나 공급이 일어나지 않는 전력 공급 업체로서의 엑셀 에너지의 지난 2년간 주가는 별로 큰 특이사항 없이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지난 2019년 9월 17일 종가 기준 47.49달러를 기록했던 엑셀 에너지의 주가는 그 후 6개월간 꾸준히 상승하여 2020년 경제 봉쇄령 바로 직전인 2월 17일에 70.82 달러를 기록하였고, 그 이후 수직 하강하여 3월 16일 49.72 달러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엑셀 에너지의 주가는 바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약간의 등락은 있었지만, 여타 다른 기업들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주가 그래프를 형성했으며, 동종업종 다른 유틸리티 업체들이 1년 반 가까운 시간 동안 등락을 거치는 꾸준한 상승을 보여줬다면 엑셀 에너지는 그와는 조금 다른 주가 움직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른 유틸리티 기업들과 비슷하게 지난 1년 6개월간의 팬데믹 환경 속에서 엑셀 에너지의 주가는 분기 실적과 배당금 지급 일자에 맞춰 약간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기는 하나, 우상향이라기 보다는 아직도 일정 주가 밴드 내에서 등락을 하며 주가를 다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하다.
2021년 9월 15일 종가 기준 엑셀 에너지의 주가는 65.45달러는 2년 전 주가인 47.49달러 대비 37.8% 정도 상승한 수준이며, 단기 최저가인 2020년 3월 16일 종가인 50.63 달러 대비 역시 29.3% 정도 상승한 수준이다. 엑셀 에너지는 전형적인 유틸리티 서비스 회사로 꾸준히 분기별 배당을 지급하고 있고 나름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주는 가치주라 할 수 있다.
1. 회사 개요: 엑셀 에너지의 설립과 인수 합병의 역사
1) 엑셀 에너지의 설립
엑셀 에너지는 사실 세 개의 회사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기업이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기반을 두고 있던 노던 스테이츠 파워 컴퍼니(Northern States Power Company: NSP), 콜로라도주 덴버에 기반을 두고 있던 퍼블릭 서비스 컴퍼니 오브 콜로라도(Public Service Company of Colorado(PSCo), 그리고 텍사스주 아마 일로(Amarillo, Texas)에 기반을 둔 사우스 웨스턴 퍼블릭 서비스(Southwestern Public Service: SPS)가 그 회사들이다.
2) 사우스 웨스턴 퍼블릭 서비스(Southwestern Public Service: 이하 SPS)의 설립
SPS는 1904년에 뉴멕시코주 로스웰 (Roswell, New Mexico)에 창업자인 메이나드 건설(Maynard Gunsell)이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는 사업권을 획득하며 그 지역의 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사업의 시작이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던 건 셀은 곧 사업권을 W.H 글렌 워터(W.H Gillenwater)에게 매각했고 사업을 인수한 글렌 워터는 회사의 이름을 로즈웰 일렉트릭 라이트 컴퍼니(Roswell Electric Light Co.)로 명명한다. 후에 그는 회사를 이미 로즈웰 가스 컴퍼니(Roswell Gas Company)를 보유하고 있던 오하이오주의 클리브랜드에 위치한 한 투자회사에 매각한다.
3) 노던 스테이츠 파워 컴퍼니(Northern States Power Company: 이하 NSP)의 설립
NSP는 1909년에 H.M. 빌래스비(Byllesby)가 북서부 지역에 유틸리티 지주회사를 설립하기 시작하면서 첫 사업을 일으켰고, 1916년에 이르러서야 오늘날의 NSP라는 명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사업 지역의 첫 기반은 미네소타주의 트윈시티였으나 점차 그 영역을 중부와 남부 미네소타로 확장했으며, 이후 노스다코타 주와 사우스다코타 주의 남서부까지 포함하기에 이른다. 그 이후 위스콘신주에도 진출했으나, 위스콘신주의 유틸리티 기업 소유권에 대한 주법에 의해서 그 사업은 별도로 운영됐다.
현재 NSP는 두 개의 회사로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노던 스테이츠 파워 미네소타(NSPM)과 노던 스테이츠 파워 위스콘신(NSPW)이다.
4) 퍼블릭 서비스 컴퍼니 오브 콜로라도(Public Service Company of Colorado: 이하 PSCo)의 설립
PSCo는 1923년에 콜로라도주 덴버시 지역에 전력 공급 발전소를 제공하기 위해서 설립되었으며 1924년에는 콜로라도주 북부지역과 센트럴 지역의 크고 작은 전력 공급업체들의 대부분을 인수하면서 급성장했다.
PSCo는 원래 시티 서비스 컴퍼니(Cities Service Company)의 자회사였으나, 1943년에 독립하여 자체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이 당시 콜로라도주의 주민 80%에 천연가스와 전력을 공급하고 있었다고 한다.
5) 세 회사의 인수 합병 기록
에너지 공급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수록 PSCo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따라서 증가했고 이에 따라 PSCo는 1995년에 SPS와 합병하여 뉴센추리 에너지스(New Century Energies: NCE)라는 기업으로 재탄생됐다.
한편 NSP는 1997년에 위스콘신 에너지 코퍼레이션(Wisconsin Energy Corporation)과의 합병을 예정하고 있었고, 합병 기업의 새 기업 명도 프리 머지(Primergy)로 미리 결정해 놓았으나 연방 에너지 위원회와 주 에너지 위원회의 합병 승인 지연으로 결국은 합병이 무산된다.
이 합병 무산을 계기로 NSP는 뉴센추리에너지스와의 합병을 추진하게 되며 이에 따라 오늘날의 엑셀 에너지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6) 엑셀 에너지로 합병된 이후의 행보
2005년 엑셀 에너지는 샤이엔 라이트, 퓨얼 앤 파워(Cheyenne Light, Fuel and Power)를 블랙 힐스 코퍼레이션(Black Hills Corporation)에 매각하는데 샤이엔은 원래 1920년대부터 SPS의 자회사였고, 블랙 힐스는 사우스다코타를 기반으로 한 유틸리티 서비스 업체이다.
2007년 10월 2엘 있었던 캐빈 크릭 화재(The Cabin Creek Fire)는 콜로라도주 조지타운에 위치한 엑셀 에너지의 수소 전력 발전소에서 일어난 화재로 당시 5명의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를 낸 사고로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 대책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던 사건이었다.
2011년 6월 1일에 엑셀 에너지는 캐빈 크릭 화재 사고와 관련해 연방 법원에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망 사건으로 기소되었으나, 같은 달 28일에 무죄로 선고되었고, 당시 사고 현장에서 업무를 담당하던 외주업체인 RPI Coating이라는 기업은 유죄를 선고받고 안전조치 부실에 대한 벌금형 155만 불(약 18억 1400만 원)에 처해졌다.
2018년 12월 엑셀 에너지는 유틸리티 서비스 업체로는 최초로 의미 있는 발표를 하는데 이는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80% 절감 그리고 2050년까지는 제로로 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엑셀 에너지는 12곳의 풍력 발전소 설립 계획과 아울러 구글과 협업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고객들이 자가로 에너지원 사용을 관리하는 시스템(Energy Management)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뿐 아니라 2026년까지 석탄원료를 주재료로 한 발전소의 용량은 50% 감소시키고 다른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에 힘쓰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 5월 20일에 엑셀 에너지는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석탄 발전소를 2030년까지 모두 폐쇄한다고 추가로 발표하면서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발전을 1400%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하면서 미네소타주 몬티첼로의 원자력 발전소를 2040년까지는 더욱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뿐 아니라 2026년까지 석탄원료를 주재료로 한 발전소의 용량은 50% 감소시키고 다른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에 힘쓰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 5월 20일에 엑셀 에너지는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석탄 발전소를 2030년까지 모두 폐쇄한다고 추가로 발표하면서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발전을 1400%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하면서 미네소타주 몬티첼로의 원자력 발전소를 2040년까지는 더욱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 엑셀 에너지의 발전소 구성
엑셀 에너지는 현재 13곳의 석탄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총 전력 생산 용량은 7,697 메가 와트(MW)이며, 그중 7곳이 콜로라도주에 위치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3곳의 풍력 발전소 또한 운영하고 있다.
2011년 10월 동사는 세계 최고의 풍력 발전을 통한 전력 발전 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시간당 전력 발전의 55.6%를 풍력발전으로 공급한 것이 그것이다.
그뿐 아니라 엑셀 에너지는 500 메가 와트(MW)의 수력 발전용량도 보유하고 있으며, 위스콘신주, 미네소타주와 콜로라도주에 27곳의 수력발전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수의 발전소에도 불구하고 수력 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은 전체 전력 발전량에 4% 정도밖에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캐나다의 매니토바 주의 공기업인 매니토바 하이드로(Manitoba Hydro)에서 상당량의 수력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많이 회자되는 신재생 에너지원의 일부인 바이오매스 연료를 통한 전력 공급에 힘쓰고 있는데 엑셀 에너지는 110 메가 와트(MW) 상당의 전력을 미네소타주 내의 세 곳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들과의 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위스콘신주 애쉬랜드(Ashland, Wisconsin)에 위치하고 있는 트리플 전력 발전소는 다양한 연료들을 사용한 전력 발전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설비로, 이곳에서는 석탄, 목재, 폐타이어, 천연가스, 석유정제 부산물인 페트콕 (Petroleum coke) 등을 원재료로 전력 발전을 일으키고 있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발전 설비 중 두 부분은 이미 바이오매스가 주요 원재료이다.
마지막으로 엑셀 에너지는 두 곳의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 운영하고 있는데 하나는 몬티첼로에, 다른 하나는 레드윙(Red Wing)에 위치하며 두 곳 모두 미네소타에 위치해 있다.
3. 엑셀 에너지의 사업 구조와 매출 구성
1) 회사의 사업 영역
엑셀 에너지의 사업 영역은 주거용 서비스와 사업용 서비스 두 영역으로 나눠진다. 사업용은 또한 리테일사업과, 산업용 그리고 상업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a) 주거용 전력 공급 서비스는 각각의 공급 가구에 전력 제공뿐 만 아니라 전력 감소를 위한 새로운 기기나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될 경우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편을 모색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주거용의 경우 가능하면 가구당 월간 전력비를 인플레이션 이상 인상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당한 수준의 가격에 전력을 공급하고자 회사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b) 사업용 전력 공급 서비스 또한 건물이나 공장 기타 구조물 등의 전등과 전력기기 설치 서비스도 제공하면 마찬가지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절전 기능이 내재된 기기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경우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 엑셀 에너지의 매출 구성
2021년 2분기 실적의 손익 계산서를 기반으로 살펴본 엑셀 에너지의 매출 구성은 전력 공급 매출과 천연가스 공급 매출로 나눠진다.
전력 공급의 경우 25억 9700만 달러(약 3조 38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공급 매출이 4억 4900만 달러(약 525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6%를 이루고 있다. 2분기 총매출은 30억 6800만 달러(약 3조 5900억 원) 이었다.
3) 엑셀 에너지의 장기적 사업 방향
어느 유틸리티 업체나 그렇듯이 업계 전반에 걸친 기업들의 가장 큰 화두는 탄소 배출 감소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공급이다.
이를 위해서 엑셀 에너지 또한 상당 부분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으며 특히 풍력과 태양열 발전에 대한 투자에 힘쓰고 있다.
엑셀 에너지는 현재 2025년까지 풍력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로 2억 1000만 달러(약 2457억 원)을 그리고 태양열 관련 투자로 5억 7500만 달러(약 6728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현재 엑셀 에너지 태양열을 이용한 전력 공급 용량은 2,300 메가 와트(MW)이나 향후 2030년까지 총 6,500메가 와트(MW)에 이르는 전력 공급 용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엑셀 에너지가 전기차의 수요 증가로 인해 파생되는 수요에 대해 의미 있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사는 현재 5억 달러(약 5,850억 원)의 예상을 책정해 놓고 전기차 관련 개인 주택 내 충전 스테이션, 상업용 전기차량을 위한 설비 및 공공장소에 필요한 기기들을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4. 전력 발전 산업 업계 현황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Statista.com의 자료에 의하면 미 전역에는 3,300여 개가 넘는 전력 공급 유틸리티 업체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 200여 개 업체가 규모가 되는 주목할 만한 메이저 업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내의 전력 네트워크 (Power Grid)를 보면 250만 마일의 피더 라인즈(Feeder lines: 각 최종 소비자까지 연결되는 전기선)과 45만 마일의 고 전압 수송선이 펼쳐져 있다. 전력 수요 고객은 주거용, 산업용, 상업용으로 나뉘며 주거용 전력이 리테일 전력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의 주거용 전력 수요는 2019년 기준으로 시간당 1.43페타와트(PW)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 시가 총액으로 본 주요 전력 공급업체들은 넥스테라 에너지(NextEra Energy, Inc: NEE-US)가 가장 큰 기업으로 시가 총액 1588억 달러( 약 182조 6200억 원)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듀크 에너지 (Duke Energy Corporation: DUK-US)가 시가 총액 770억 달러(약 88조 5500억 원)로 뒤를 이었다.
엑셀 에너지의 경우 시가 총액 379억 달러(약 44조 3430억 원)으로 전체 7위를 차지했다.
지난 1950년부터 2020년까지의 50년 동안 미국 내의 전력 발전 규모를 보면 1950년에 334 kW/h이었던 규모가 2018년에는 4,178 kW/h을 기록하고 2019년과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업용과 산업용 전력 수요가 감소하여 4,009 kW/h를 기록했음을 볼 수 있다.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05년 4,055 kW/h의 전력 수요를 기록한 후 2020년까지 미국의 전력 수요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향후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발전의 주요 재료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2018년부터 재생 에너지 발전이 크게 증가하여 700 테라와트(TW)/h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풍력 발전이 주요 재생 에너지원으로 떠올랐다.
5. 향후 전망
1) 2021년 2분기 실적 분석: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
엑셀 에너지는 지난 7월 29일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동사의 회계연도는 역년과 동일하여 2분기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에 해당한다.
엑셀 에너지의 전체 수치를 살펴보면 매출은 30억 6800만 달러(약 3조 589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8억 4200만 달러(약 3조 3250억 원)을 약 8%가량 상회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25억 8600만 달러(약 3조 260억 원) 대비 18.6% 증가한 수치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전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고, 천연가스 매출은 60.4% 증가했으며 기타 매출의 경우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동사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0.5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56달러 대비 3.6%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주당 순이익 0.54달러 대비 7.4%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2분기 동안 엑셀 에너지는 74 메가 와트(MW) 규모의 위스콘신 무스탕 솔라 프로젝트(Mustang Solar Project in Wisconsin)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올릿(Allete)으로부터 120 메가 와트(MW) 용량의 풍력 발전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2분기 동안 가입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력 공급 사업에서 1.1% 증가했고 천연가스 사업에서는 1.2%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엑셀 에너지의 경우 최소 지난 5분기 동안은 분기별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 대비 항상 상회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2021년에 대한 회사 가이던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시 엑셀 에너지는 동사의 2021년 회계연도 전체의 주당 순이익을 1분기 때 제시했던 2.9달러에서 3달러 선으로 다시 재확인해 줬으며 장기적인 주당 순이익 성장률은 연간 5~7% 선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배당금에 대해서도 연간 5~7% 상승을 예상하면서 배당 성향은 60-70%으로 명시했다.
3) 엑셀 에너지의 밸류에이션
2021년 9월 15일 종가 기준으로 엑셀 에너지의 주가는 65.45달러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동사는 현재 2021년 주가 수익률(PER: Price to Earnings Ratio)의 21.55배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이는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업체들 중 비교가 가능한 서던 컴퍼니(The Southern Company: SO-US),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D-US), 듀크 에너지 (Duke Energy Corporation: DUK-US), 에디슨 (Consolidated Edison Inc: ED-US) 와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컴퍼니(American Electric Power Company: AEP-US), 그리고 엑셀론(Excelon Corporation: EXP-US)의 경우 각각 18.69배, 18.83배, 18.90배, 16.53배, 17.86배, 16.37배에 거래되고 있어, 현재 엑셀 에너지의 주가는 평균 밸류에이션 17.86배에서 상대적으로 20.6%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엑셀 에너지 또한 평균 밸류에이션에서 크게 벗어난 주가는 아니며, 엑셀 에너지와 다른 에너지 회사들 및 전력 공급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비슷한 이유는 산업의 특성상 안정적 수요와 수익성이 보장되고, 수요가 크게 늘거나 수익성의 변화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엑셀 에너지의 지난 4년간의 매출과 수익이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아주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출의 경우 꾸준히 비슷한 수준은 유지했고, 수익의 경우 오히려 점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이 회사가 동종업체 다른 기업들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2021년 9월 15일 종가 65.45 달러 기준 13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엑셀 에너지에 대한 추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3명의 애널리스트가 강력 매수 (Strong Buy)를 추천하고 있고, 1명이 매수 (Buy)를 추천하고 있으며, 9명이 보유 (Hold) 의견을 내고 있다. 수익률 하회(underperform)나 매도 (Sell) 의견을 제시하는 애널리스트는 없는 상황이다.
이는 엑셀 에너지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우호적인 편에 속하며,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나타낸다.
그 기대감과 다르지 않게 현재 2021년 9월 15일 현재 총 13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엑셀 에너지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보면, 최저 목표가 68달러부터 최고 목표가 80 달러로 최저 목표가 또한 이미 현재 주가인 65.45달러를 앞서고 있다.
최저 목표가와 최고 목표가의 분포는 12달러로 그 괴리는 17.6%에 미쳐서 이는 시장의 시각이 상당히 균일한 편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평균 목표 주가는 72.29달러에 이른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현재 주가에서 10.5%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엑셀 에너지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는 각각의 애널리스트들이 매출 예상치와 수익 예상치를 산정할 때 사용한 여러 변수에 대한 추정과 가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일이 알 수 없기 때문이며, 정확한 목표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다만 투자에 대한 도움 자료로만 활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늘 그렇듯이 모든 판단은 개개인의 투자자의 몫이다.
글쓴이: 인사이트 스트리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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