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용어] 세계 각국이 선언하는 '탄소 중립'은 무엇?

2021/09/13 11:30AM

요약

최근 '탄소 중립', '탄소배출권', '탄소세' 등 탄소가 들어간 키워드 등을 뉴스에서 자주 접해보셨을겁니다. EU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우리나라 등 전 세계 경제 규모의 3분의 2가 넘는 국가들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 중립'을 선언했고 이로인해 정책, 산업구조 등도 변화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는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이란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1990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은 227억톤이었는데요 2020년 340억톤까지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폭염, 폭설, 태풍, 산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 기온이 1.4도 상승하면서 온난화 경향이 더욱 심해졌죠.  전 세계가 기후 위기를 실감하게 되면서 ‘탄소 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는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언제까지 만들어야 할까요? 기후변화를 논의하는 UN회원국 정부간 기구인 IPCC는 산업혁명 전(1850~1900년) 대비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이상 감축해야 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2050 탄소 중립 선언입니다. 미국·유럽연합·일본·한국 등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발표했고, 중국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왜 섭씨 1.5도씨, 2050년을 목표로 세웠을까요? 국제사회는 오랫동안 지구 온도를 2도 상승 억제를 목표로 논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IPCC가 영향을 연구한 결과 2도 상승 시 생태계와 인간사회는 매우 높은 위험에 처할 수 있지만, 지구 평균 상승 온도를 1.5도로 제한할 경우 시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1.5도로 정한 것입니다.

예를들어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오를 때와 1.5도 오를 경우를 비교하면 1.5도 오를때가 2도 오를때보다 해수면 상승이 약 10cm 이상 낮아집니다. 이는 1000만명의 사람이 해수면 상승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IPCC에 따르면 이미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혁명 전 대비 1도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구온도 상승을 인류생존 한계선인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50년’까지로 정해진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세계에서 14번째로 '2050 탄소 중립 선언'을 법제화한 나라라고 하네요. ‘탄소중립기본법’은 2030년까지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는 것이 기본 내용입니다.

‘탄소 중립’에 대해서 이제 알게 되셨으니, 다음편에서는 ‘탄소배출권’ 등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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