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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55편: OTT 플랫폼의 대명사 - 넷플릭스(Netflix)
2021/06/07 12:40PM
요약
- 글로벌 OTT 플랫폼 리더로서 콘텐츠에 적극 투자 중
-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주였으나 경제 정상화 기대에 따라 상승세 주춤
-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2분기도 약세 전망
우리의 일상생활을 여러 방면에서 바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의 삶은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접근 방법도 더 온라인 플랫폼으로 갑자기 심화되어 진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트렌드의 중심에서 2020년 봉쇄령이 시작하면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기업 중에 하나가 넷플릭스(Netflix, NFLX-US) 이다. 아이들의 온라인 교육 학과과정과 재택근무가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이 각자의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졌고, 외부 활동이 제한되었으며, 당연히 외부 문화 활동이나 극장, 공연 등은 불가능했던 일상을 우리는 몇 개월에 걸쳐서 지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남녀노소 관계없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더욱 찾기 시작했고, 넷플릭스는 그 이전부터 새로운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었으나 오히려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팬데믹은 이 기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급부상은 이 기업의 주가 움직임에서도 확연히 증명된다. 지난 2년 동안의 넷플릭스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2020년 3월 이후의 주가 상승의 장기 추세가 눈에 띄게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또한 미국 내 백신이 본격적으로 접종되던 4월 이후에 조정을 보이기 시작해서, 넷플릭스가 지난 1년 반 동안 얼마나 밀접하게 우리가 처한 코로나라는 상황 속에서 기업이 선전을 해 왔는지 보이는 명확한 잣대가 된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최근 고점인 1월 18일 565.17달러를 정점으로 해서 현재 조정 모드 국면에 있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저점은 2019년 9월 23일 종가 기준 263.08달러였고, 2020년 3월 봉쇄령 이후에는 332.83달러가 저점이었으나 그 이후 횡보를 거치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데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정상 생활과 경제 활동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4월 이후로는 조정 국면인 셈이다.
그렇다면 향후 넷플릭스라는 기업의 성장과 시장 환경은 어떻게 진화되어 나갈지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더구나 최근에 대한민국에서도 영화 제작이나 드라마 제작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에 넷플릭스가 제작사와 투자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는 좀 더 이 회사에 대해서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1. 회사 개요: OTT 플랫폼과 영상 제작의 리더,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미국의 OTT 콘텐츠 플랫폼 회사이다. OTT는 over-the-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서 미디어 서비스를 가입자와 시청자들에게 직접 수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OTT는 케이블이나 방송국, 위성 방송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미디어 소비자들에게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다. OTT의 송신 사업 모델은 결국 가입자 기반의 VOD (Video on Demand)이며 서비스의 종류에는 영상, 텔러 비전 드라마 등 콘텐츠 전반을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미디어 콘텐츠의 소비를 본인의 데스크톱 PC나 모바일 앱을 통해서 또는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등 게임 콘솔 그리고 스마트 TV 플랫폼에서 접근이 가능해서 편의성이 높아졌다.
1997년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와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 두 창업자에 의해 캘리포니아주 스콧 밸리(Scotts Valley, California)에서 설립되어 현재는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로스게토스(Los Gatos)에 두고 있다.
지금은 OTT 콘텐츠 플랫폼의 선두주자이지만 넷플릭스의 초기 사업 모델은 가입자를 기반으로 해서 텔레비전 시리즈 드라마, 영화와 자체 제작한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2021년 4월 말 기준으로 넷플릭스는 2억 800만 가입자를 두고 있는데 이 수치는 7400만의 미국과 캐나다 가입자를 포함한 수치이다. 현재 넷플릭스의 서비스는 국내 규제로 인해 서비스가 불가능한 중국과, 시리아, 북한 그리고 미국의 경제 봉쇄령으로 인한 크리미아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하다.
그뿐 아니라 넷플릭스는 캐나다, 프랑스 브라질, 네덜란드, 대한민국, 인도, 일본과 영국에 지역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해외 사무실을 두고 있다.
원래 넷플릭스의 초기 사업 모델에는 DVD 판매와 우편 렌털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리드 헤이스팅스가 회사의 중점 사업을 DVD 렌털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DVD 판매사업을 회사 설립 이후 1년 만에 접었고, 2007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하면서도 DVD와 블루레이 렌털 사업은 유지했다.
넷플릭스는 2010년에 사업을 캐나다로 확장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고, 그 이후에 남미 시장과 카리브 연안 국가들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3년에 이르러서야 콘텐츠 제작에 손을 댄 넷플릭스의 첫 데뷔작인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였다.
2012년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제작과 배급에도 사업 영역을 넓힌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물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Netflix Original) 시리즈를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2016년 1월 즈음에는 이미 190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거대 기업이 됐다.
2016년 한 해에만 넷플릭스가 출시한 콘텐츠는 126개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어느 케이블 채널이나 방송사보다 방대한 양의 콘텐츠 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2020년 말 기준으로 포츈 500 (Fortune 500) 기업들 중 164위에 랭크되어 있고, 포브스 글로벌 2000 (Forbes Global 2000) 기업들 중에도 284위에 선정되어 있는 등 명실공히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해 왔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 중에서는 시가 총액이 제일 큰 기업이 되었다. 2010년부터 2020년의 10년간의 주가 수익률은 S&P 500 인덱스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기업으로 10년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3,693% 상승했다고 전해진다.
1) 넷플릭스의 초기 역사 : 회사의 설립
1997년 8월 29일,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와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에 의해서 스콧 밸리에서 설립된 넷플릭스는 컴퓨터과학자이자 수학자였던 리드 헤이스팅스와 마케팅 전문가였던 마크 랜돌프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원래 Pure Atria라는 본인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당시 마크 랜돌프는 그 회사의 마케팅 담당 이사로 재직 중이었다. 마크 랜돌프는 Pure Atria에서 일하기 전에 볼랜드 인터내셔널(Borland International)이라는 컴퓨터 업체에서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그 이전에는 마이크로 웨이 하우스(MicroWarehouse)라는 컴퓨터 우편 주문 업체를 설립한 경력이 있다.
헤이스팅스는 1997년에 초에 본인의 회사인 Pure Atria를 래쇼널 소프트웨어 코퍼레이션(Rational Software Corporation)에 7억 달러(약 7796억 원)에 매각하고 바로 넷플릭스를 창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헤이스팅스와 랜돌프는 e-커머스에 특화되어 있던 당시 아마존(Amazon Inc: AMZN-US)의 사업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인터넷을 통해서 판매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카테고리 아이템을 중점으로 고려해서 사업을 시작한다.
초기부터 VHS 테이프를 저장하고 관리하기가 어려우며 운송료가 비싸고 힘들다고 판단한 두 창업자는 1997년 3월에 처음 시장에 소개가 된 DVD가 더 사업에 맞는 아이템이라고 판단하여 DVD 판매와 렌털을 겸한 메이 오더 (Mail Order) 방식의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
그렇게 시작된 넷플릭스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 DVD 렌털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당시 회사에는 30명의 임직원과 925개의 영상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이 925개의 타이틀은 당시에 DVD로 되어 있는 콘텐츠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초기의 사업 모델은 일정 기간 내에 반환할 경우 DVD 개당 비용 청구하는 방식이었고, 정해진 반환 날짜에서 늦으면 추가 과태료를 청구하는 방식으로 당시 대부분의 비디오 렌털숍들과 넷플릭스가 경쟁사로 생각했던 블록버스터(Blockbuster)가 청구하던 방식과 동일했다고 보면 된다.
2) 넷플릭스의 성장기: 멤버십 구조, 블록버스터 인수합병 시도 그리고 회사의 성장
넷플릭스는 1999년 9월 월 정액 개념의 가입자 기반 모델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DVD 개당 청구하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로부터 넷플릭스는 시장에 반환 기간이 없는 무제한 정액 청구하는 방식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고 시장의 반향을 일으킨다.
2000년 초기 넷플릭스는 당시 가입자가 30만 명이었고, DVD 렌털을 위한 배달을 대부분 USPS (United States Postal Service:미국의 우정 공사), 즉 우체국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서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당시 5700만 달러(약 635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제는 2011년 파산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블록버스터가 당시에 5000만 달러(557억 원)에 넷플릭스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던 점이다. 당시 블록버스터는 넷플릭스를 인수하여 Blockbuster.com 온라인 사업을 추진하려 했고, 블록버스터 모회사에서 하는 기존의 DVD 렌털을 겸함으로써 배달 비용을 절감한다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제안은 넷플릭스에 의해 거절당했다.
2001년은 넷플릭스에게 악재의 연속이었던 해로 기록이 된다. 왜냐하면 그해 미국 시장에서는 닷컴 버블이 터졌고, 그 해 가을에는 911 테러로 인해서 사람들의 심리가 얼어붙었던 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해 겨울부터 DVD 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그 해 연말에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리매김했고, 이는 넷플릭스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그뿐 아니라 2002년 들어서는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늘면서 회사의 사업 모델이 자리를 잡아가는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2002년 5월 29일 넷플릭스는 주식 시장에 기업 공개를 단행하면 550만 주의 보통주를 주당 15달러에 매각한다. 첫 상장 2주 후에는 같은 가격에 825,000주를 추가 매각했으며, 사업 시작 후 계속 적자에 시달려 오던 넷플릭스는 2003년에 이르러 처음으로 회사가 흑자 전환의 기회를 맞는다.
3) 넷플릭스의 도약기: VOD 출시, DVD 매출 퇴와 그리고 글로벌 사업 확장
넷플릭스는 온라인을 통한 영화 콘텐츠의 보급을 오랫동안 준비하고 생각해 왔던 거 같은데 사실은 그걸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 스피드와 대역폭(bandwidth) 그리고 합리적인 비용 구조등의 인프라가 갖춰진 것은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이다.
2005년에 이르러 영화 저작권들을 확보한 넷플릭스는 초기에 “Netflix Box”라고 해서 밤사이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영화를 다운로드하여 그 다음날 시청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상했으나, 유튜브(YouTube)의 인지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하드웨어를 이용한 콘텐츠 제공 개념의 사업 구상을 접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급선회를 하게 된다.
2007년 2월 10억 개째의 DVD 배달을 기록한 넷플릭스는 회사의 사업 모델로 오랫동안 영위해 왔으나 하행 길에 들어선 DVD 판매와 렌털에서 벗어나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한 VOD (Video on Demand)를 론칭했다.
2012년 말 기준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2710만 명의 스트리밍 고객들을 기록했고 이는 전체 숫자인 2940만 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숫자였다.
2013년은 글로벌 스트리밍 가입자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해로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가입자는 2012년 말 230만 명에서 2013년 9월 말 기준 920만 명으로 무려 300%가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고 총 가입자는 4040만 명에 이르렀다.
2018년 10월 기준 총 가입자 1억 3700만 명을 기록한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에 가장 큰 온라인 가입자 기반 VOD 서비스 업체로 기록됐다.
2. 넷플릭스의 사업 구조
1) 회사의 사업 구조
잘 알려진 것처럼, 넷플릭스는 가입자 기반 (Subscription) 방식으로 매출을 일으킨다. 고객이 월 정액을 내고 넷플릭스 콘텐츠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넷플릭스는 엄청난 성장을 거뒀고, 현재 콘텐츠에 투자하느라 2019년까지는 현금흐름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손익계산서 자체에서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문화적 활동의 제약이 심해지면서 넷플릭스의 사업은 진정한 코로나 수혜로 주서 2020년 황금기를 맞는다.
회사가 콘텐츠 비용을 지불하는 데 있어, 계약에 따라 어느 정도 고정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면, 영업 레버리지가 생겨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위의 손익계산서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지난 5년간 넷플릭스의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크게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다른 어느 플랫폼보다 지난 10년 가까이 급격한 가입자 기반의 증가로 커다란 성장을 거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넷플릭스가 최초로 이런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있지만, 오랫동안 DVD 서비스 등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한 콘텐츠 전략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넷플릭스는 자세한 통계 모델을 통해 각 콘텐츠가 어느 정도 인기를 끌지 계산한다고 하며, 따라서 재계약을 할 때도 이를 반영하여, 한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뷰어(Viewer) 시간을 이끌어낼지를 가격과 비교해 결정한다고 전해진다. 이는 어떤 특정한 히트 콘텐츠에 의존하기보다는 각 콘텐츠가 모두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인 것이다.
이는, 넷플릭스라는 회사의 기업문화와 일치하는 것 같다. 넷플릭스는 직원들에게 연봉은 많이 주지만, 일을 못하면 가차 없이 퇴사해야 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러한 기업문화가 콘텐츠 전략에도 적용되는 듯하다.
2) 넷플릭스의 매출 구성
넷플릭스의 2020년 기준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스트리밍 매출과 DVD 매출로 나눠 볼 수 있다.
예상하는 대로 스트리밍 매출이 넷플릭스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전체 매출의 99%인 247억 5667만 500 달러(약 27조 5700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1%의 매출만이 DVD 매출로 이루어진다.
2020년 말 기준 글로벌 가입자 수는 2억 366만 명으로 전년 동기 1억 6709만 명에서 21.9% 증가하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는 확실히 코로나19의 수혜주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증가한 가입자 기반을 중심으로 영업 레버리지도 커져서 영업 이익률 또한 2019년 13%에서 2020년에는 18%로 확대됐다.
3. 산업 분석 및 경쟁자 분석
1) OTT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 속 넷플릭스의 위치
시장 조사 기관인 Marketresearchfuture.com에 의하면 미국의 OTT 플랫폼 시장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4%가 성장하는 시장으로 2023년의 시장 규모는 870억 달러(약 96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 시장 가운데 넷플릭스의 2017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40%였으며, 현재는 더욱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다른 시장 조사 기관인 Parrotanalytic.com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OTT 플랫폼 시장에서의 넷플릭스의 위상은 더욱 높아서 71%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아마존 프라임이 11% 그리고 Hulu가 9%로 뒤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Statista.com에 의하면, Statista가 2019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16세부터 64세까지의 연령 그룹의 응답자 2,730명을 토대로 한 시장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85%가 지난 12개월 동안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구입했다고 대답했다.
그 뒤를 잇는 플랫폼이 아마존 프라임으로 65%가 구입했다고 답했으며, Hulu가 52%, 유튜브가 36% 그리고 iTunes에서 19%가 콘텐츠를 구입했다고 답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여전히 넷플릭스의 시장에서의 위상과 선점적 지위는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2) 넷플릭스의 경쟁력
지난 몇 년간 넷플릭스는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책으로 회사 자체 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생산해 왔다. 2017년 기준으로 연간 콘텐츠 비용의 약 25%가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에 쓰인다고 한다.
2017년 말 누적으로 총 500개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하며, 독자들도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요즈음 대한민국의 영화와 드라마에도 넷플릭스가 투자를 하는 둥 엄청난 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Netflix Original)이 많이 제작되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조금 때가 지난 자료이기는 하나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아마존 프라임, Hulu 등과 비교하면 넷플릭스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기존 이용자를 유지하고, 새로운 이용자를 모집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이면에는 디즈니 (The Walt Disney Company: DIS-US)를 포함하여 예전에는 콘텐츠를 배급만 하던 컴캐스트 (Comcast Corporation: CMCSA-US) 등의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어 새롭게 콘텐츠를 만들어 내며 본인들의 OTT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 이탈이 생기는 것을 막는 방편이기도 하다.
거의 지난 10년간을 독식해 왔던 넷플릭스의 플레이그라운드는 사실 지난 2년 동안 디즈니에게도 기회를 제공했고, 디즈니 플러스 (Disney+)라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난 17개월 만에 “무”에서 1억 360만 가입자라는 엄청난 결과를 이루어냈다.
그 결과로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의 가장 큰 경쟁자로 현재 부상했으며 향후에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향후 전망
1) 2021년 1분기 실적 분석: 순증 가입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쳐
넷플릭스는 지난 4월 20일에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가졌다. 순증 가입자 수는 39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이던 600만 명에 채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더 넷플릭스의 주주들을 실망시킨 건 2분기의 순증 가입자를 100만 명 예상한다는 회사의 가이던스였다. 이러한 회사의 발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넷플릭스가 경쟁 심화 상황에서 밀리는 구도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커지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경영진들은 성장률의 둔화가 경쟁 심화보다는 2020년의 높은 성장이 가져온 베이스 효과라고 설명했고, 사실 지난 5분기 동안 넷플릭스는 4000만 명의 순증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으나, 경영진의 설명이 주주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적을 잠깐 살펴보면, 넷플릭스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71억 6300만 달러(약 7조 9800억 원)를 기록하여 회사의 가이던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1억 9600만 달러(약 2조 1830억 원)였으며 영업이익률은 2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말 기준으로 유료 가입자 수는 2억 8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으나 2020년 4분기 발표 때 회사가 제시한 2억 1000만 명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가입자 증가율의 둔화는 회사 측에서는 2020년의 높은 베이스 효과에 기인한다고 보며 2021년 1분기 새 콘텐츠 제작 지연에 따른 신규 콘텐츠의 약화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한 1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서 실적 발표일 다음 날인 4월 21일 넷플릭스 주가는 7.4%의 조정을 겪어야 했다.
2) 2분기 실적에 대한 넷플릭스의 가이던스
앞서 언급한 대로 1분기 실적 발표 시 넷플릭스는 2분기 순증 가입자에 대해서 100만 명을 예상한다고 했고 이는 전년 동기에 1,000만 명의 순증 가입자 증가에 따른 높은 베이스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2분기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는 순증 가입자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하반기에 이르서는 다시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 이유는 신규 콘텐츠와 빅 히트 작품들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1년 6월 3일 종가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주가는 489.43달러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동사는 현재 2021년 주가 수익률(PER: Price to Earnings Ratio)의 47.62배로 거래가 되고 있다.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경쟁 업체인 디즈니의 경우 238.10배에 거래가 되고 있고, 아마존 프라임을 가지고 있는 아마존의 경우 53.19배에 거래가 되고 있는데, 두 회사 모두 사업 모델이 넷플릭스와 그대로 비교하기에는 다른 사업 분야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명확히 밸류에이션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2021년 6월 3일 종가 기준 41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넷플릭스에 대한 추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11명의 애널리스트가 강력 매수 (Strong Buy)를 추천하고 있고, 14명이 매수 (Buy)를 추천하고 있으며, 14명이 보유 (Hold) 의견을 내고 있다.
그리고 각각 1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수익률 하회(underperform)와 매도(Sell)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41명 중 25명이 여전히 매수를 추천한 가운데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1년 6월 3일 기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넷플릭스에 12개월 목표 주가를 보면, 최저 목표가 340달러부터 최고 목표가 1,154 달러로 그 분포가 최저가 대비 최고가의 무려 세 배에 가깝다. 이는 시장에서 넷플릭스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 상당히 양분화되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주가는 489.43 달러이며, 총 41명의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613.68달러이다. 이는 이론적으로 현재 주가에서 25.4%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미한다.
하지만, 현재 넷플릭스의 적정 주가에 대한 시각이 상당히 넓게 양분화되어 있는 상황에서의 평균 목표주가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며, 또한 의견을 내고 있는 각각의 애널리스트들이 매출 예상치와 수익에 대한 예상치를 산정할 때 사용한 여러 변수에 대한 추정과 가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글쓴이: 인사이트 스트리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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