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49편: HR과 급여 지급 관리 솔루션의 리더 - 오토데이터 프로세싱 (ADP, Inc)

2021/05/11 03:03PM

요약

전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인건비가 높은 미국의 경우, 그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의 발달이 다른 나라나 지역보다 앞서 도입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현상은 사회 여러 방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인력 관리이며, 인적 자본의 효율성과 생산성의 극대화는 경제 성장과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해오곤 했다.

미국의 경우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사용한 각 기업들의 인적 자원과 급여 관리 솔루션이 오래전부터 발달했고, 이미 소개했던 적이 있는 페이첵스 (Paychex, Inc-PAYX-US)와 아울러 업계의 선두 주자인 오토데이터 프로세싱 (Auto Data Processing, Inc: ADP-US, 이하 ADP)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의 삶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서비스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Software as a Service) 업체가 태동했는데, 미국의 경우는 소위 한국에서 기업들의 인사팀이나 경리부서에서 하는 업무를 대행해 주는 통합 인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글에 소개하는 ADP는 인적 자본, 급여 관리 및 임직원들의 고용혜택과 보험 혜택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외주업체이며, 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두 주자이다.

 

ADP 로고(출처: 위키피디아)

 

최근 모든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업체들이 그렇듯이 ADP 또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는 가입자 모델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고객 기업의 규모에 따라 여러 가지 선택 옵션이 가능하고 규모의 경제에 따라 보다 높은 다양성과 편의성을 고객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ADP는 나스닥100 인덱스의 구성 기업일 뿐만 아니라 S&P500에 포함된 기업으로 이 회사의 설립 역사가 약 72년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 (SaaS)와 대동소이하게도 지난 1년간의 주가 움직임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으며, 향후에도 비슷한 추이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ADP의 주가는 2020년 5월 4일 144.48 달러를 기록한 뒤 횡보 및 약간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9월 23일 128.72 달러로 단기 종가를 찍었다. 그러다 2020년 10월 27일 146.03달러를 기록한 후 회사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ADP는 한차례의 주가 상승으로 170 달러대에 안착했다.

이후 횡보와 등락을 거쳐 2021년 5월 4일 종가는 193.97달러로 4월 28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약간의 조정세를 거치고 반등 중이다. 9월 저점 이후로 지난 7개월간의 주가는 상당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3분기에 대해서는 뒤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ADP의 지난 1년간 주가 추이(출처: 야후 파이낸스

 

그에 앞서 먼저 ADP는 어떤 회사인지 설립 배경과 성장 과정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해 보기로 한다.

1. 회사 개요: 글로벌 인적 자원과 급여 관리 서비스 업계의 선두 업체

ADP는 현재 전 세계 140여 개국에 860,000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력 자본 관리 및 급여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있는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선두주자이다. 2020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연 매출은 146억 달러( 약 17조 3300억 원)이었으며, 총 직원 수는 58,000여 명에 이른다.

ADP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경쟁사인 페이첵스가 2020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연 매출이 41억 달러(약 4조 867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ADP가 외형적으로 페이첵스에 비해서 3.5배가량 큰 기업임을 알 수 있다.

ADP는 현재 북미, 유럽, 남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적 자본 관리 및 급여 관리 서비스 업체로 미국 뉴저지주 로즈랜드(Roseland, NJ)에 본사를 두고 있다.

 

뉴저지주 로즈랜드에 있는 ADP 본사 전경(출처: 위키피디아)

 

1) ADP의 초기 역사: 설립부터 1982년까지

ADP는 1949년에 헨리 토브( Henry Taub)과 존 토브 (John Taub) 형제가 뉴저지주 패터슨 (Paterson, New Jersey)에 급여 지급 시스템 회사를 시작하면서 설립됐다. 창업 초기의 회사의 이름은 오토매틱 페이롤(Automatic Payrolls, Inc)였다.

회사 설립 후 머지않아, 프랭크 로텐버그(Frank Lautenberg)가 사업 파트너로 동참하기 시작했고,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했던 로텐버그는 1957년에 이르러서 두 토브 형제들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 회사의 파트너가 됐다.

1961년에 이르러 오토매틱 페이롤 (Automatic Payrolls Inc)이라 명명됐던 회사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utomatic Data Processing Inc: ADP)로 개명하기에 이르렀고, 회사의 서비스의 일환으로 출퇴근 체크 기계, 수표 발행 기계 그리고 기업용 메인 프레임 컴퓨터(Mainframe Computers), 즉 기업용 서버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사업 확장에 나섰다.

 

IBM 메이 프레임 컴퓨터 IBM zSystems 와 IBM Linux ONE(출처: 위키피디아)

 

같은 해인 1961년 기업 공개를 하고 미국 증권 거래소(American Stock Exchange)에 상장한 ADP는 당시 300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125명의 직원으로 연 매출 40만 달러(약 4억 7500만 원)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이었다.

ADP는 1965년에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을 해서 영국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1970년에는 파트너 중 하나였던 프랭크 로텐버그가 회사의 사장이 되었으며 같은 해에 ADP는 거래 시장을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 뉴욕 증권 거래소 (New York Stock Exchange)로 교체 상장한다.

1974년과 1975년에는 각각 타임셰어링 (Time Sharing Limited)와 사이버네틱스 (Cyphernetics)라는 온라인 컴퓨터 서비스 회사를 인수하면 회사의 규모를 키우기 시작했다.

최고 경영자직과 회사의 대표 이사직을 역임했던 프랭크 로텐버그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1982년에 뉴저지 상원 의원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ADP의 창업 파트너였던 프랭크 로텐버그의 생전 모습(출처: 위키피디아)

 

2) 회사의 성장기: 1982년부터 그 이후 인수 합병과 성장

1985년은 ADP로서는 역사적인 해로 기록이 되는데 그 이유는 회사의 연 매출이 10억 달러( 약 1 조 1900억 원)을 기록한 첫 해이기 때문이며, 또한 ADP가 당해 연도 미국의 인력의 20%에 대한 급여 관리를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

1990년대 들어서 ADP는 PEO (Professional Employer Organization)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PEO는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업체들을 공동 고용 모델로 묶어 연합으로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여, 규모의 경제를 이루도록 해서 인적 자본 관리, 고용인 상해 및 의료 보험 또는 급여 지급 및 소득세 신고 등의 제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보다 가성비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즉, 여러 중소기업들을 큰 풀로 해서 규모를 키워 아웃소싱 솔루션을 가성비 있게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ADP는 해외 시장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하기 위한 기반으로 독일의 오토놈(Autonom)과 프랑스의 GSI라는 인적 자원 관리 서비스 회사를 인수하며, 유럽으로의 기반을 넓혔다.

1998년 9월에는 영국의 기반을 둔 체싱턴 컴퓨터 센터 (Chessington Computer Center)를 인수했는데 체싱턴은 영국 정부의 행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주업체였다.

2006년에는 자동차 딜러들에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리지 컴퓨터(Kerridge Computer Co)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영국을 주요 기반으로 인접 국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다.

2007년에 ADP 브로커리지 서비스(ADP Brokerage Service) 사업부를 분사하여 브로드릿지 금융 솔루션 (Broadridge Financial Solutions)을 설립한 ADP는 2017년에는 마커스 버킹햄 컴퍼니 (Marcus Buckingham Company)라는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를 인수하여, 사업 부문을 확장했다.

또한 같은 해인 2017년에 글로벌 캐시 카드(Global Cash Card)라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 회사를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2018년에는 뉴욕시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인 워크마켓 (WorkMarket)이라는 회사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프리랜서와 계약직, 컨설팅 외주업체들을 관리하는 플랫폼 서비스 업체였다.

2020년을 기준으로 ADP는 포천 500 기업 리스트에 227위에 랭크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포천지 (Fortune Magazine)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리스트에도 14년간 연속 선정되는 등 혁신적이고,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ADP의 현 회사 현황(출처: 2021년 2월 회사 투자자 자료)

 

앞서도 언급했지만, 오늘날 ADP는 인적 자본 관리(HCM)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 업체로서 현재 미국 내 2200만 명의 급여 관리를 지원체계를 지원하고 있고, 1400만 명에 이르는 해외 급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7,000여 곳의 세무 대리 서비스 업체와 연계하여, 연방정부부터 지방 정부에 이르는 세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2020년 기준으로 ADP가 처리한 소득세를 포함한 급여 총액은 가히 2조 2000억 달러( 약 2,464조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액수이다.

ADP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 고객은 중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춰 급여 관리 서비스부터, PEO와 인적 자본 관리 외주 서비스까지 포함한다. 그뿐 아니라 대상 고객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위치가 한 지역이든, 미국 내 서너 지역이든, 해외 거점을 포함하던지에 상관없는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2. ADP의 사업 구조 및 기업 비전

1) 사업 모델과 ADP가 제공하는 서비스

ADP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첫째는 인적 자원 관리 (Human Capital Management: HCM)이고, 둘째는, PEO (Professional Employer Organization)로 중소기업들을 통합하여 규모의 경제를 이뤄 제공하는 서비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로벌 인적 자원 관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ADP가 제공하는 상품들 (출처: 회사 자료)

 

이런 서비스들이 ADP의 자사 네트워크와 협력업체들로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대상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1년 2월 말 현재, ADP는 전 세계 140 개국에 7,500여 거점에서 20,000여 업체가 넘는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500여 개의 디지털 앱을 통해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ADP의 서비스 유통망(출처: 회사 자료)

 

매출을 일으키는 사업 모델의 기반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가 그렇듯이 ADP도 가입자(Subscription)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대상 고객의 필요성에 맞게 패키지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대상 고객은 각각의 예산과 비용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고객 기업의 규모에 맞게 제공되는 패키지와 인기 상품(출처: 회사 웹사이트)

 

중소기업이 고객이라고 보면, 가장 큰 서비스는 급여 지급 관리 시스템을 제공받는 것이며, 그 외에 연금 적립과 임직원 혜택, 신용 카드 프로세싱, 인력 관리 서비스 및 컨설팅과 그 외의 서비스들이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제공되며, 결합 상품 형태로 요청해서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서 고용인들의 의료보험이나 고용 보험 및 상해 보험 등 기본적으로 사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보험 서비스 제안 및 상품 선정과 임직원들의 출퇴근 관리 서비스까지 작은 부문까지 세세하게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로 제공이 가능하다.

 

ADP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산업들(출처: 회사 웹 사이트)

 

그뿐만 아니라 고객 사업체의 규모에 맞춰서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미리 제안하고 디자인해서 잠재 고객이 선택하기 쉽게 회사 웹사이트에서 가이드를 해 준다.

 

ADP가 제안하는 사업체 규모에 맞는 서비스 선택(출처: 회사 웹사이트)

 

이러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을 일으키며, ADP가 회사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중간 단계의 의사 결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여러 프로젝트별 기획들을 통합하여 빠른 실행을 행함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한 이런 경영 방식은 회사의 유기적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는 향상이다.

이러한 유연한 경영 방식과 의사 결정이 회사의 비용 절감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ADP의 수익 증대를 위한 유연한 의사 결정(출처: 회사 자료)

 

2) ADP의 매출 구성

2021년 3분기 매출을 중심으로 살펴본 ADP의 매출 구성은 네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총매출에서 관리 솔루션 (Employer Service) 매출이 전체 매출의 67.9%인 25억 1060만 달러(약 2조 8112억 원), PEO 서비스 매출이 32.1%인 11억 8610만 달러 (약 1조 3280억 원)로 나누어질 수 있다. 관리 솔루션 부문과 PEO 서비스 부문에 속한 고객 펀드 관리에 따른 이자 수익만 놓고 보면 전체 매출에서 2.9%인 1억 540만 달러(약 1180억 원)를 이루고 있다.

관리 솔루션 매출은 급여 관리와 그 외 임직원 관리 솔루션 매출이며, PEO 서비스 매출은 인적 관리 솔루션과 직원 혜택과 의료 보험, 상해 보험 등에 대한 솔루션 제공 관련 매출이다.

이자 수익은 각 고객사의 급여 지급 전 자금을 미리 입금 받아 급여와 급여 관련 세금 지급을 하기에 앞서 ADP 은행 계좌에 자금이 머무는 동안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다. 따라서 시중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수익은 줄어든다.

 

2021년 2분기 실적으로 본 ADP의 항목별 매출 구성(출처: 회사 실적 자료)

 

3) ADP의 비용 구조

앞서 소개한 적이 있던 ADP의 경쟁사인 페이첵스와 마찬가지로 동사와 같이 인적 자본 관리와 급여 관련 외주 사업을 하는 기업은 경기에 따라 매출의 추이가 아주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경제 상황이 열악해져서 고객 기업들의 고용 현황의 변동이 생길 때마다 비용 구조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 이유는 고객 기업들의 임직원 고용 보험과 의료 보험, 실업 보험들을 모두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2분기 기준으로 본 전체 매출과 전체 비용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이 증가한 가운데 ADP의 비용 항목들도 매출과 더불어 전년 동기 대비 약간 증가하는 성향을 보였다.

 

2021년 2분기 매출과 비용 비교 (출처: 회사 자료)

 

4) ADP의 강점과 약점

A) 강점: 고객 기업들이 꼽는 경쟁사 대비 ADP의 강점은 업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급여 관리 시스템 업체로 인적 자원 관리 시스템까지 제공하여 고객 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여 데스크톱 컴퓨터뿐 만 아니라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회사 측에서도 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제시했듯이 의사 결정 기간을 간소화하여 사업 실행 능력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을 해 오고 있다. 이는 회사의 자본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오래된 회사의 역사와 전 세계 여러 거점을 통한 고객 기업에 대한 서비스 커버리지가 방대하여, 고객 대상 기업이 원하는 곳 어디서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아울러 24시간 늘 고객 서비스 핫라인이 개설되어 필요시 항상 서포트가 용이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항상 신상품 개발에 힘써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고객 만족도를 올리고 있다. 이는 ADP의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거점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협력사들 또한 안정적이며 신뢰도가 높아, 지속적 만족도 높은 고객 서비스가 항시 가능하다.

 

 

ADP와 경쟁사인 Gusto 비교(출처: 회사 웹사이트)

 

B) 취약점: 반면에 ADP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유연하지 못한 기업 문화를 들고 있다. 여러 차례의 인수 합병을 통해 성장을 해 온 ADP는 사업 인수 합병은 성공했을지 몰라도, 피인수업체의 기업 문화를 ADP의 기업 문화에 융화시키는 데는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DP의 그러한 점은 동사가 다른 경쟁사들 대비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3. 산업 분석 및 경쟁자 분석: ADP가 속한 산업과 경쟁 상대

1) 인적 자원과 급여 및 근로자 복지 후생 관리 플랫폼 시장의 특징과 성향

ADP와 같은 인적 자원 관리 및 급여 지급 외주 솔루션 및 인력 관리 서비스는 단지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는 기업의 인사팀이 하는 평면적인 사업 내용만이 아니라 많은 수의 고객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 네트워크의 기술로 인한 속도와 서버 용량의 증가 및 기술의 발달과 사물 인터넷 및 모바일 기반의 접근성 등 기술 산업의 발전과 향후 방향과 아주 밀접히 맞물려 있는 사업이다.

앞서 소개했던 페이첵스의 경우 회사의 많은 투자 부문을 기술 혁신과 신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서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것과는 달리 ADP의 경우 회사에서 제공하는 투자자 자료는 좀 더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DP는 향후 회사 전략의 방향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자본의 효율적인 투자에 대해 많이 어필하고 있는데, 회사의 유기적 성장을 가져오는 사업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수익률 향상에 힘쓰는 것이 투자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명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ADP가 집중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특정 사업의 전략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과 그 사업의 수용 능력을 배가 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도움이 될 만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에 사업 전략의 큰 부분을 할애한다.

ADP는 향후 회사 전략의 방향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자본의 효율적인 투자에 대해 많이 어필하고 있는데, 회사의 유기적 성장을 가져오는 사업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수익률 향상에 힘쓰는 것이 투자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명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ADP가 집중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특정 사업의 전략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과 그 사업의 수용 능력을 배가 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도움이 될 만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에 사업 전략의 큰 부분을 할애한다.

 

ADP의 사업 전략(출처: 회사 자료)

 

2) 인적 자원 관리 및 급여 지급 솔루션 시장 규모와 경쟁사들

이쯤에서 이 업체가 속해 있는 시장의 규모를 한번 살펴보면,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ibisworld.com에 의하면 현재 급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계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669억 달러(약 79조 4100억 원) 시장으로 예상되고 있으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0.4%로 성장했으며 2021년에는 1.6%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급여 관리 시스템 및 인적 관리업계 시장 규모 2021 (출처: ibisworld.com)

 

ADP가 속해 있는 급여 지급 서비스 솔루션 업계는 꽤 여러 경쟁사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경쟁자는 앞서 계속 비교 대상이 되어 온 페이첵스 (Paychex, Inc: PAYX-US)이며, 그 뒤를 퀵북(QuickBooks Payroll), 페트리엇 (Patriot Payroll), 스퀘어 (Square Payroll), 거스토 (Gusto)와 페이롤포프리(Payroll4Free)가 뒤를 잇고 있다.

 

ADP의 경쟁사들 (출처: businessnewsdaily.com)

 

급여 지급 솔루션 업체들 비교(출처: craft.com)

 

또 다른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dun & bradstreet에 의하면 지역적으로 나눠서 이 업계를 분석해 보면 현재는 압도적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속한 북미지역이 전 세계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국의 비중이 전체 시장의 79.1%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독일이 13.3%로 가장 큰 시장이며 그 외 기타 지역이 2.1%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3,143개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독일이 529개 업체, 캐나다가 217개 업체가 있으며 그 외에는 오스트리아와 인도가 두 자릿수 서비스 업체를 가지고 있을 뿐 다른 지역은 거의 미미한 형편이다.

 

급여 관리 및 인적 자원 관리 업계 전 세계 시장 현황 (출처: dnb.com)

 

4. 향후 전망

1) 2021년 3분기 실적 분석

ADP는 지난 4월 28일 2021년 회계연도의 3분기 실적을 장 시작 전에 발표했다. 동사의 2021년 3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며, 2021년 회계연도는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에 해당된다.

 

ADP의 2021년 3분기 하이라이트(출처: 회사 자료)

 

지난 4분기 동안 ADP는 주당 순이익 기준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항상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동사의 2021년 회계연도 3분기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82달러를 3.85% 상회한 1.89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92달러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는 코로나19 환경 하에서 ADP의 시장 상황이 얼마나 쉽지 않았는지와 고용 시장의 감소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ADP의 총매출은 41억 달러(약 4조 5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40억 5000만 달러 (약 4조 5360억 원) 대비 1% 정도 증가했고, 이자와 세전 영업이익은 10억 7700만 달러(약 1조 20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를 보였다. 이에 따라 조정 주당 순이익 또한 2% 감소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관리 서비스 매출(Employer Service: ES Revenue)은 27억 8000만 달러(약 3조 1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관리 서비스 부문 마진 또한 120 bp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관리 서비스 부문의 기록적인 고객 유보율을 보여줬으며 신규 고객 증가율 또한 7%로 기대치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ADP의 관리 서비스 매출 하이라이트(출처: 회사 자료)

 

반면, PEO 서비스 매출은 13억 2400만 달러 (약 1조 4830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따라서 PEO 서비스 부문 마진도 100 bp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보다 약간 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바에도 훨씬 못 미친 듯하다. 장전에 실적이 발표된 후 정규장에서 ADP는 2.4% 하락 마감했다.

 

ADP의 3분기 PEO 서비스 매출 하이라이트(출처: 회사 자료)

 

2)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회사의 전망 및 가이던스

지난 4월 28일 실적 발표 때 회사 측에서 제공한 2021년 전체 회계연도에 대한 가이던스는 총매출 증가세를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예상, 조정 주당 순이익을 전년과 동일하거나 1% 정도 증가를 예상했다.

하지만 2020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때인 2020년 7월 29일부터 매 분기 발표 때마다 제공한 전체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가이던스를 보면, 분기별로 꾸준히 사업 가시성이나 환경이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회사의 가이던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어 왔다는 사실 때문이다.

3) ADP의 밸류에이션

2021년 5월 4일 종가 기준으로 ADP의 주가는 193.97달러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ADP는 현재 2021년 주가 수익률(Price to Earnings Ratio)의 29.41배로 거래가 되고 있다.

시장에 상장되어 가장 근사치에 있는 경쟁 업체인 페이첵스 (Paychex, Inc: PAYX-US)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31.06배로 거래가 되고 있고, 또 다른 경쟁자 중 하나인 SAP(SAP SE: SAP-US)는 22.27배에 거래가 되고 있어, ADP의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ADP의 과거 6년 평균 밸류에이션을 보면 28.12배로 현재 시점의 동사의 주가는 약간 고평가 되어 있다. 이는 동사가 지난 3분기 실적도 그렇고, 올 2021년 회계연도 전체로 볼 때 최상의 시나리오가 전년 동기 대비보다 1-3% 정도 증가 수준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같은 수준일 것으로 보여, 시장의 기대감은 별로 높지 않다고 본다.

 

ADP의 밸류에이션(출처: 야후 파이낸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2021년 5월 4일 기준 18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ADP에 대한 추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2명의 애널리스트들만이 강력 매수 (Strong Buy)를 추천하고 있고, 16명이 매수 보유(Hold)를 추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볼 때는 2명이 강력 매수, 4명이 매수를 추천해서 총 6명이 매수를 추천했고, 11명이 보유 의견, 3명이 수익률 하회, 1명이 매도 의견을 냈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3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동사에 대한 종목 추천 커버리지를 중단했으며, 수익률 하회나 매도 의견은 없어진 대신, 매수 의견 또한 6명에서 2명으로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당분간 회사의 매출 향상이나 수익성 증가가 별로 가시적이지 않은 데다가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ADP에 대한 종목 추천과 목표 주가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1년 5월 4일 종가 기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ADP에 대한 12개월 목표 주가를 보면, 최저 목표가 163딜러부터 최고 목표가 216 달러로 그 분포가 최저가 대비 최고가의 괴리가 32.5% 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 그 분포도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2021년 5월 4일 종가는 193.97달러이며, 총 18명의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95.67달러로서 이론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동사의 적정주가는 현 주가에서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반적인 의견이 보유 (Hold)인 것과도 일치하며, 또한 지난 4월 대비 5월에 애널리스트들의 ADP에 대한 커버리지가 21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회사의 향후 상승 매력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는 동사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중립적이지만, 다시 한번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페이첵스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는 각각의 애널리스트들이 동사에 대한 매출과 실적에 대해서 예상치를 산정할 때 사용한 여러 변수에 대한 추정에 대해서 알 수 없기 때문에, 평균 목표가가 이 회사의 가치를 정확히 산정한 목표가라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으며, 투자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의 ADP에 대한 매출과 수익 예측 표 (출처: 야후 파이낸스)



글쓴이: 인사이트 스트리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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