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47편: 급여 관리와 인적 자원 관리 서비스 업체 - 페이첵스(Paychex, Inc)

2021/05/03 09:23AM

요약

우리의 삶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서비스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Software as a Service) 업체가 태동했다. 미국에선 소위 한국에서 기업들의 인사팀이나 경리부서에서 하는 업무를 대행해 주는 통합 인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글에 소개하고자 하는 페이첵스(Paychex, Inc: PAYX-US)는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임금 계산부터 직원 고용 혜택 및 보험 혜택에 대한 관리 솔루션 뿐 만 아니라 인적 자원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페이첵스 로고(출처: 위키피디아)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 회사의 고객 기반인 기업들이 여러 가지 옵션을 선택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이첵스는 거의 50여 년의 기업 연혁을 가지고 미국과 북유럽의 내 인적 자원 관리 외주 업체 중 몇몇 경쟁사와 함께 선두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2020년 5월 말 기준으로 68만여 개의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고용된 12 명중 1명의 급여 관리를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1200만 명의 고용인의 급여 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대한민국의 거주자로서 일반인에게는 페이첵스가 처리하는 업무가 그다지 익숙한 회사는 아니다. 미국에서 직장 생활은 하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급여를 받을 때 받아봤음직한 익숙한 급여 대장을 발급하는 회사라서 좀 더 친숙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페이첵스는 나스닥 100 인덱스를 구성하고 있는 100여 개 회사 중 72번째에 위치하고 있는 회사이며, 매출 기준 제법 비중이 있는 회사이다. 지난 1년 동안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2020년 4월 22일 종가는 66.82 달러였고, 5월 13일 종가로 61.91 달러를 단기 저점으로 기록한 뒤 약간의 등락과 횡보를 거치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이첵스의 주가는 2021년 4월 22일 종가 기준으로 98.28 달러로 지난 1년간 47% 상승했으며,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플랫폼 업체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갑자기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수혜주라기보다는 삶의 형태와 트렌드의 변화가 가져온 단면의 한자리를 앞서가고 있는 기업이다. 그렇다면 페이첵스는 과연 어떤 회사인가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지난 1년간 페이첵스의 주가 추이(출처: 야후 파이낸스)

 

1. 회사 개요: 미국에서 대중화되어 있는 급여 관리 시스템 업체

페이첵스는 미국 내에서 기업들의 인적 관리, 급여 관리 및 임직원 혜택 제공을 관리해 주는 외주 서비스 업체이다. 대부분의 경우 고객 기반인 중소기업이나 중견 사이즈의 기업들이라고 볼 수 있다.

동사의 본사는 뉴욕주 로체스터에 위치하고 있으나, 업무의 특성상 전국에 100여 개 사무소를 두고 미국과 유럽의 67만여 고객 업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회계연도 기준 페이첵스의 연 매출은 41억 달러(약 4조 8670억 원)에 이른다.

1) 페이첵스의 초기 역사

페이첵스는 의외로 설립된 지 50년이나 된 회사이다. 지난 1971년 톰 골리사노(Tom Golisano)가 3000달러의 자본금을 가지고 회사를 세웠다. 그 이후 회사는 18개의 프랜차이즈와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다가 1979년에 이르러서야 그 모든 프랜차이즈를 하나로 통합하여 오늘날 페이첵스의 근간이 되었다.

동사는 1983년에 기업 공개를 하고 나스닥에 상장을 했고, 2021년 4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351억 2000만 달러(약 41조 6900억 원)에 이른다.

 

페이첵스 창업 톰 골리사노(출처: 위키피디아)

 

2) 페이첵스의 인수 합병의 역사

과거 지난 25년 동안 페이첵스의 성장 스토리는 유기적 성장뿐 아니라, 분열화되어 있는 업계의 경쟁사들을 인수하면서 업계 내에서 지위를 강화하며, 통합을 해 온 기업에 가깝다.

페이첵스와 같은 인적 관리 및 급여 관리 업체들이 태동하던 초기에는 지역별로 수많은 로컬업체들이 있었는데 페이첵스는 가장 최근인 2018년까지 1995년부터 19개 회사를 인수하여, 거의 연평균 하나씩 회사를 인수합병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인수한 오아시스 (Oasis Outsourcing Acquisition Corporation)은 페이첵스가 인수한 업체 중 규모로는 가장 크며, 페이첵스는 이 합병을 위해 12억 달러(약 1조 4250억 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했다.

2018년 12월, 페이첵스가 오아시스를 인수 당시, 동사는 65만 명의 급여 지급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었고, 14,500명의 직원 수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오아시스를 인수함으로 인해서 8,400 개의 전문직 고객 어카운트와 직원 수가 1,100 명 이상 늘어났다.

 

페이첵스 인수 합병의 기록(출처: 위키피디아)

 

3) 페이첵스가 제공하는 중소기업 인력 시장 현황

페이첵스는 2014년에 IHS Markit이라는 시장 조사 기관과 함께 소상공업 인력 인덱스(Small Business Jobs Index)를 론칭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인덱스는 직원 수가 50명 이하의 고용주들의 인력 채용 현황을 알려주는 지표이다.

Paychex l IHS Markit Small Business Employment Watch라고 불리는 이 자료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업들의 인력 채용 현황 자료를 2005 자료부터 그리고 임금 및 급여 현황 자료는 2011년 자료부터 현재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사업 현광과 경제 현황에 대한 분석과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4) 페이첵스에 대한 외부 평가들

페이첵스는 업계에서 나름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21년에는 포천지(Fortun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고, 2021년 가장 윤리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트레이닝 매거진(Training Magazine)이 선정하는 세계 톱 100 트레이닝 기업으로도 뽑혔다.

2020년에는 HR Examiner’s 2020 Watch에 인력 관리에 AI를 사용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언급됐고, 2019년에는 포천 (the FORTUNE)지가 선정하는 미래지향적인 50 기업 리스트에도 포함이 됐다. 2018년에는 포브스(Forbes)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리스트에 76위로 이름을 올렸다.

 

페이첵스가 받은 외부의 평가들(출처: 회사 자료)

 

뉴욕주 로체스터에 있는 페이첵스 본사 전경(출처: 위키피디아)

 

2. 페이첵스의 사업 구조 및 기업 비전:

1) 사업 모델과 페이첵스 제공하는 서비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가 그렇듯이 페이첵스도 가입자(Subscription)에 기반을 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이 고객이라고 보면, 가장 큰 서비스는 급여 지급 관리 시스템을 제공받는 것이며, 그 외에 연금 적립과 임직원 혜택, 신용 카드 프로세싱, 인력 관리 서비스 및 컨설팅과 그 외의 서비스들이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제공되며, 결합 상품 형태로 요청해서 사용할 수 있다.

더해서 고용인들의 의료보험이나 고용 보험 및 상해 보험 등 기본적으로 사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보험 서비스 제안 및 상품 선정과 임직원들의 출퇴근 관리 서비스까지 작은 부문까지 세세하게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로 제공이 가능하다.

 

페이첵스가 제공하는 솔루션들 (출처: 회사 웹사이트)

 

그뿐만 아니라 고객 사업체의 규모에 맞춰서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미리 제안하고 디자인해서 잠재 고객이 선택하기 쉽게 회사 웹사이트에서 가이드를 해 준다.

 

페이첵스가 제안하는 사업체 규모에 맞는 서비스 선택(출처: 회사 웹사이트)

 

페이첵스는 4단계별 옵션을 제공하여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그에 따라 다른 비용이 적용된다.

 

페이첵스의 옵션과 가격 (출처: 회사 자료)

 

2) 페이첵스의 매출 구성

페이첵스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회계연도 기준 2021년 3분기 총매출에서 관리 솔루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6.2%인 8억 4680만 달러(약 1조 52억 원), PEO와 인슈런스 솔루션 매출이 22.5%인 2억 4980만 달러 (약 2965억 원) 그리고 고객 펀드 관리에 따른 이자 수익이 1.36%인 1510만 달러(약 179억 2400만 원)를 이루고 있다.

관리 솔루션 매출은 급여 관리와 그 외 임직원 관리 솔루션 매출이며, PEO와 보험 솔루션은 인적 관리 솔루션과 직원 혜택과 의료 보험, 상해 보험 등에 대한 솔루션 제공 관련 매출이다. 이자 수익은 각 고객사의 급여 지급 전 자금을 미리 입금 받아 급여와 급여 관련 세금 지급을 하기에 앞서 페이첵스 은행 계좌에 들어있는 자금에 대한 이자 수익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시중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수익은 줄어드는 구조이다.

 

2021년 3분기 실적으로 본 페이첵스의 항목별 매출 구성(출처: 회사 실적 자료)

 

3) 페이첵스의 비용 구조

페이첵스와 같이 인적 관리와 급여 관련 외주 사업을 하는 기업은 경기가 안 좋아서 고객 기업들의 고용 현황이 생길 때마다 비용 구조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고객 기업들의 임직원 고용 보험과 의료 보험, 실업 보험들을 모두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이 증가한 가운데 페이첵스의 비용 항목들도 매출과 더불어 전년 동기 대비 약간 감소하는 성향을 보였다.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본 전체 비용은 6억 4310만 달러(약 7666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를 했으나 항목별로 보면 보상금 비용이 3억 7440만 달러(약 4444억 1000만 원)으로 전체 비용의 58.2%를 차지했다.

그 뒤를 PEO 보험 비용이 13.5%, 감가상각 비용이 7.2%으로 이어졌고, 기타 비용은 1억 3580만 달러(1612억 원)으로 21.1%를 차지했다.

 

2021년 3분기의 비용으로 본 페이첵스의 비용 구조 (회사 자료)

 

4) 페이첵스의 강점과 약점

A) 강점: 페이첵스는 업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급여 관리 시스템 업체로 인적 자원 관리 시스템까지 제공하여 고객 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여 데스크톱 컴퓨터뿐 만 아니라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페이첵스는 고용주가 고용인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때 선불카드로 지불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옵션의 선택이 있다. 거기에 더해 방대한 자료에 의한 분석이 가능한 기능이 더해지며,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관리까지도 가능하다.

B) 취약점: 반면에 페이첵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며, 다양한 옵션과 서비스가 제공되는 대신, 모든 유저들이 쉽고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아닌 듯싶다.

3. 산업 분석 및 경쟁자 분석: 페이첵스가 속한 산업과 경쟁 상대

1) 인적 자원과 급여 및 근로자 복지 후생 관리 플랫폼 시장의 특징과 성향

페이첵스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외부에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해하는 이 회사의 서비스만으로는 동사가 속한 산업과 향후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페이첵스가 고객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는 현시점의 기술 발전과 맞물려 있다.

 

페이첵스의 서비스 상품들과 기술 개발 로드맵(출처: 회사 자료)

 

페이첵스가 50년 전에는 단순히 기업 고객의 직원들의 급여 처리를 위한 서비스만을 제공했다면, 현재는 고용 시장의 데이터베이스까지 구축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 지난 세월 동안 얼마나 발전을 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이는 단지 페이첵스만의 발전이 아니라 이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발전이며, 향후에는 더욱 기술 발달에 기반을 둔 고용 시장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ibisworld.com에 의하면 현재 급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계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669억 달러( 약 79조 4100억 원) 시장으로 예상되고 있으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0.4%로 성장했으며 2021년에는 1.6%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급여 관리 시스템 및 인력 자원 관리업계 시장 규모 2021 (출처: ibisworld.com)

 

페이첵스가 속해 있는 이 업계는 꽤 여러 경쟁사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경쟁자는 ADP (ADP Payroll)이며, 그 뒤를 퀵북(QuickBooks Payroll), 패트리엇 (Patriot Payroll), 스퀘어 (Square Payroll), 거스토 (Gusto)페이롤포프리(Payroll4Free)가 뒤를 잇고 있다.

 

페이첵스의 경쟁사들(출처: fundera.com)

 

페이첵스의 경쟁사들과 사업 내용(출처: craft.com)

 

또 다른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dun & bradstreet에 의하면 지역적으로 나눠서 이 업계를 분석해 보면 현재는 압도적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속한 북미지역이 전 세계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국의 비중이 전체 시장의 79.1%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독일이 13.3%로 가장 큰 시장이며 그 외 기타 지역이 2.1%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3,143개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독일이 529개 업체, 캐나다가 217개 업체가 있으며 그 외에는 오스트리아와 인도가 두 자릿수 서비스 업체를 가지고 있을 뿐 다른 지역은 거의 미미한 형편이다.

 

급여 관리 및 인력 자원 관리 업계 전 세계 시장 현황 (출처: dnb.com)

 

4. 향후 전망

1) 2021년 3분기 실적 분석

페이첵스는 2021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지난 4월 6일 장전에 발표했다. 이 회사의 3분기는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에 해당한다. 따라서 2021년 회계연도는 2020년 6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이다.

 

페이첵스의 2021년 3분기 하이라이트(출처: 회사 자료)

 

동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쳐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 총매출은 11억 달러(약 1조 30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억 6860만 달러(약 5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영업 마진율이 전년 41.1%에서 42.2%로 늘어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라 할 수 있다.

페이첵스의 매출은 관리 솔루션(Management Solutions) 매출과 PEO (Professional employer organization: 전문직 관련 법인) 매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관리 솔루션 매출은 기업 고객 베이스의 증가와 인적 관리 솔루션을 포함한 결합 상품의 매출 증가로 상대적으로 덜 감소해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8억 4680만 달러(약 93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PEO 매출과 보험 솔루션 매출은 2억 4980만 달러(약 27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고객사의 직원 수 감소와 급여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페이첵스의 2021년 3분기 실적 자료(출처: 회사 자료)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회사의 재무 상태가 건전하고 튼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첵스는 2021년 3분기를 마감하면서 현금 보유액은 7억 8700만 달러(약 9342억 원)으로 한 분기 전 현금 보유액인 6억 9350만 달러(약 8232억 원)보다 한화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부채는 두 분기 간 거의 변동이 없는 7억 9700만 달러(약 9460억 원) 선이었다.

페이첵스는 3분기에 2억 2380만 달러(약 2,657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4720만 달러(약 56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회사의 전망 및 가이던스

지난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때 제공한 페이첵스가 예상하는 2021년 회계연도는 예전 예상치에서 약간씩 상향 조정이 되었다.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에서 3% 감소에서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었던 것을 2% 감소하거나 동일 매출로 예상했고, 조정 주당 순이익(Adjusted Diluted EPS)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에서 4% 정도 감소를 예상했으나, 새 가이던스는 2% 감소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될 것으로 발표, 시장에 대한 가시성이 좀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정 영업 이익마진의 경우 36-37% 선으로 예상하고 있어, 예전 예상치 대비 약간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이첵스의 2021년 회계연도 가이던스 조정(출처: 회사 자료)

 

4) 페이첵스의 밸류에이션

2021년 4월 22일 종가 기준으로 페이첵스의 주가는 98.28달러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페이첵스는 현재 2021년 주가 수익률(Price to Earnings Ratio)의 31.06배로 거래가 되고 있다.

시장에 상장되어 가장 근사치에 있는 경쟁 업체인 ADP (Automatci Data Process, INC: ADP-US)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30.12배로 거래가 되고 있고, 또 다른 경쟁자 중 하나인 SAP는 23.47배에 거래가 되고 있어, 페이첵스의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페이첵스의 과거 6년 평균 밸류에이션을 보면 25.14배로 현재 시점의 페이첵스의 주가는 약간 고평가 되어 있다. 이는 동사가 지난 3분기 실적도 그렇고, 올 2021년 회계연도 전체로 볼 때 최상의 시나리오가 전년 동기 대비 같은 수준의 매출이거나 아니면 매출 감소와 수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어, 현재 주가가 실적이 향상될 거라는 기대감에 앞서간 감이 있기 때문이다.

 

페이첵스의 밸류에이션(출처: 야후 파이낸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2021년 4월 22일 기준 19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페이첵스에 대한 추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2명의 애널리스트들만이 강력 매수 (Strong Buy)를 추천하고 있고, 14명이 매수 보유(Hold)를 추천하고 있으며, 1명이 수익률 하회(Underperform) 그리고 2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매도(Sell)의 의견을 내고 있다. 이는 현 주가에서 페이첵스의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하는 시장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페이첵스에 대한 종목 추천과 목표 주가 (출처: 야후 파이낸스)

 

2021년 4월 22일 종가 기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페이첵스에 대한 12개월 목표 주가를 보면, 최저 목표가 85달러부터 최고 목표가 110 달러로 그 분포가 최저가 대비 최고가의 괴리가 29% 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 그 분포도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2021년 4월 22일 종가는 98.28 달러이며, 총 19명의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97.77달러로서 이론적으로 현 주가는 목표 주가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반적인 의견이 보유 (Hold)인 것과도 일치하며, 또한 지난 3월 대비 4월에 애널리스트들의 페이첵스에 대한 커버리지가 22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회사의 향후 상승 매력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는 페이첵스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중립적이만, 다시 한번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페이첵스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는 각각의 애널리스트의 동사에 대한 매출과 실적에 대해서 예상치를 산정할 때 사용한 여러 변수에 대한 추정에 대해서 알 수 없기 때문에, 평균 목표가가 이 회사의 가치를 정확히 산정한 목표가라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으며, 투자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의 페이첵스에 대한 매출과 수익 예측 표 (출처: 야후 파이낸스)

 

글쓴이: 인사이트 스트리트 팀

인사이트 스트리트는 미국 현지에서 미국 주식 투자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 스트리트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