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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0] 43편: 세계 3대 미디어 그룹이자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 컴캐스트 (Comcast Corporation)
2021/04/19 03:12PM
요약
- 미국 제일의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자이자 세계 3대 미디어 사업자
- 2020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주당 배당금 증액
- 2021년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실적 기대감 상승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우리의 일상은 스마트폰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침 알람부터 눈 비비고 일어나면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 문자 메시지, 그게 아니라면 이메일 확인이다.
그뿐만 아니라 밤새 일어난 전 세계 뉴스부터, 주식 관련 뉴스, 경제 뉴스 등 이런 모든 것들을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우리 삶의 일상이 이렇게 급변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통신 네트워크의 발달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세계 최강의 빠른 인터넷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미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케이블 회사나 통신 서비스 업체를 통해서 인터넷 서비스를 받게 되는데 그 서비스 업체 중 가장 큰 업체가 바로 컴캐스트이다.
컴캐스트의 공식 명칭은 컴캐스트 코퍼레이션(Comcast Corporation: CMCSA-US)으로 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트레이드 마크는 엑스피니티(Xfinity.com)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무한대의 영역을 의미하며, 컴캐스트가 지향하는 사업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컴캐스트라는 회사 이름만 들으면 상당히 생소하지만, 이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 삶에 더욱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회사의 다양한 사업들의 명칭을 들어보면 사실 우리가 아주 익숙한 회사임을 알 수 있다.
다른 통신 관련 업체들이 그러했듯이 컴캐스트의 지난 1년간 주가 추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약간의 오르락내리락은 있었을지언정 꾸준히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20년 4월 7일 기준 39.22달러였던 컴캐스트의 주가는 약간의 등락을 거치며 꾸준히 상승하여 지난 3월 16일 58.04달러를 단기 최고점으로 현재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다. 2021년 4월 9일 종가는 53.57달러이다.
통신 서비스와 케이블 및 네트워크 사업은 향후 모든 것이 다 자동화와 사물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성장성이 높은 편이나 그렇다고 해서 단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기보다는 꾸준히 시장이 커지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초기 투자 비용과 지속적인 R&D 비용이 큰 사업이라서 진입 장벽이 높아 향후 신규 사업 진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컴캐스트는 경쟁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나스닥 100 인덱스의 구성 기업으로 인덱스의 1.8%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기로 한다.
1. 회사 개요: 컴캐스트, 미국의 케이블 네트워크 재벌
컴캐스트는 미국 펜실바니아주 필라델피아시에 본사를 둔 미국의 네트워크 및 통신 재벌 회사이다. 전 세계에서 매출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방송업 및 케이블TV 업체이자, 가장 큰 Pay TV업체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내 가장 큰 인터넷 서비스 업체면서, 세 번째로 큰 유선 전화 서비스 업체이기도 하다.
컴캐스트는 미국 내 40개 주의 주택용과 상업용 고객들에게 동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방송미디어 업체인 NBC Universal (유니버설)의 모회사로, 컴캐스트는 영상 필름, 영화, TV 프로그램 등 다수의 방송 영화 관련 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컴캐스트는 산하에 가정용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캐스트 비즈니스(Comcast Business), 상업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피니티 모바일 (Xfinity Mobile), 버라이즌 (Verizon)의 MVNO, 위성 방송 채널인 NBC, Telemundo, TeleXitos 와 Cozi TV뿐 아니라 케이블 방송 채널인 MSNBC, CNBC, USA Network, Syfy, NBCSN, Oxygen, Bravo 와 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운영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영화 사업 관련해서는 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와 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피콕(Peacock), 애니메이션 영화사인 드림웍스(Dreamworks), 일루미네이션 (Illumination), 유니버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Universal Animation Studio)를 소유하고 있다. 더구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관련해서는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파크 앤 리조트(Universal Parks & Resorts) 또한 소유하고 운영한다.
거기에 더해서 디지털 유통에도 손을 대서 더 플랫폼(thePlatform)이라는 회사를 2006년 인수했는데, 2018년 10월에는 더 플랫폼을 통해 전 유럽 대륙의 대중 미디어 업체인 스카이 그룹(Sky Group)을 인수하며, 미국과 유럽 대륙을 통틀어 5300만 가입자를 거느리게 됐다.
1) 컴캐스트의 초기 역사
1963년 랠프 J. 로버츠(Ralph J. Roberts)는 그의 동업자들인 대니엘 아론(Daniel Aaron), 줄리앤 브로드스키(Julian A. Broadsky)와 아메리칸 케이블 시스템스(American Cable Systems)라는 기업을 당시 50만 달러(약 5억 500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인수한다. 아메리칸 케이블은 원래 제럴드 일렉트로닉스(Jerrold Electronics)에서 분사된 회사였다.
당시 아메리칸 케이블은 미시시피주 튜펠로(Tupelo, Mississippi) 지역에 5개의 채널을 12,000명의 가입자에게 서비스하는 작은 케이블 회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1965년에 스토어캐스트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Storecast Corporation of America)라는 슈퍼마켓 전문 마케팅 업체를 인수합병했고, 1968년에는 소매업체들의 매장에 백그라운드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뮤잭(Muzak)을 인수하면서 차츰 사업 확장을 하게 된다.
컴캐스트라는 회사의 명칭은 1969년에 법인을 펜실바니아로 옮기면서 CI 작업을 하면서 채택된 것으로, 그 후 컴캐스트는 1972년 6월에 당시 시가 총액 301만 달러으로 기업 공개를 하며 주식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1977년 HBO 채널을 론칭한 컴캐스트는 당시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20,000여 명의 고객을 상대로 5일 무료 채널 시청을 제공하며 가입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그 기간 동안 대상 고객 중 15%가 HBO 채널에 가입하는 실적을 올렸다.
1986년 컴캐스트는 그룹 W 케이블 (Group W Cable)이라는 지역 방송사의 지분을 26% 인수하면서 가입자 수를 백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았다. 또한 같은 해에 홈쇼핑 채널인 QVC에 설립 멤버로 3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참여했다.
1988년에는 텔레커뮤니케이션 (TeleCommunications Inc)와 함께 SCI Holdings의 지분을 공동으로 50% 인수했으며, 같은 해에 아메리칸 셀룰러 네트워크 코퍼레이션(American Cellular Network Corporation)을 2억 3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무선 통신 서비스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2) 컴캐스트의 대형 인수 합병의 역사
컴캐스트의 성장은 유기적 성장보다는 지역적, 전국적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 그 외에 콘텐츠 업체들의 끊임없는 인수 합병으로 기인한 성장의 역사이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그중에서 회사의 성장에 크게 의미가 있는 몇몇 대형 인수 합병에 대해서 정리해 보기로 한다.
A) 디즈니 인수 시도, 그러나 불발
2004년 2월 11일, 컴캐스트는 540억 달러에 월트 디즈니 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의 인수 합병을 발표한다. 이 딜은 디즈니사의 부채 120억 달러를 포함한 거래였다. 이 합병은 컴캐스트가 가장 규모가 큰 미디어 재벌로 부상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었으나, 디즈니 쪽의 거부와 컴캐스트 주주들의 반대로 협상 2달만인 4월에 협상을 결렬됐다.
같은 해인 2004년에 컴캐스트는 초기에 투자했던 홈쇼핑 채널인 QVC의 지분을 79억 달러에 리버티 미디어(Liberty Media)에 매각한다. 초기 투자비용이 3억 8000만 달러였으니 거의 20배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남긴 셈이다.
디즈니의 인수에 실패한 컴캐스트는 2005년 4월에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ony Pictures Entertainment)와 공동으로 MGM 과 그 자회사인 United Artists를 인수하고 그 콘텐츠를 컴캐스트의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유통하는 것이었다.
B) 아델피아(Adelphia) 인수
2005년 4월 컴캠스트는 타임 워너 케이블(Timer Warner Cable)과 공동으로 펜실베이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던 케이블 방송 업체인 아델피아 케이블을 인수하기로 발표한다. 아델피아는 당시 파산 신청을 해 둔 상태였다. 두 회사는 총 176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2006년 2분기에 합병을 마무리하고, 이로 인해서 타임 워너는 미국 내에서 컴캐스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케이블 서비스 업체로 부상했다.
초기에 50 대 50으로 출자되었던 이 공동 투자는 2006년 8월에 타임 워너 브랜드로 휴스턴, 텍사스주 남서부 지역, 샌안토니오와 캔자스시티 중, 컴캐스트가 휴스턴 쪽을 인수하고 나머지는 타임 워너가 인수하는 걸로 마무리되면서 동업 관계도 정리하게 된다.
현재 타임 워너는 차터 커뮤니케이션 (Charter Communications, Inc: CHTR-US)의 전신으로,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컴캐스트에 이은 미국 내 제2의 케이블 방송 사업자이다.
C) NBC Universal Media의 합병
2009년 9월에 이르러 항간에 컴캐스트와 NBC Universal이 합병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초기에 컴캐스트는 단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으나 오히려 10월에는 CNBC를 통해서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mpany: GE-US)이 NBC Universal을 분사하여 NBC 텔레비전 네트워크와 다른 케이블 관련 회사들인 USA Network, Syfy, MSNBC,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컴캐스트를 합병할 가능성에 대해서 보도하기 시작했다.
한때 타임 워너 또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철회했고 결국은 컴캐스트의 단독 입찰로 GE가 49%의 지분을 유지하고 나머지 51%에 대해서는 컴캐스트가 소유하는 것으로 2009년 12월에 이 인수 합병은 마무리된다.
인수 당시 컴캐스트는 현금으로 65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했고, 별도로 73억 달러을 프로그램의 가치로 산정했다. GE는 현금 58억 달러로 프랑스의 비방디 그룹(Vivendi)가 가지고 있던 NBC Universal의 지분 20%를 전량 인수했다.
모든 인수가 완료된 2011년 1월에 컴캐스트는 NBC의 공작 문양이 들어간 새로운 로고를 제작하여 컴캐스트와 NBC Universal의 합병 로고를 완성한다. 이 일로부터 머지않은 2013년 2월에 GE는 49%의 지분마저 컴캐스트에 넘기며 컴캐스트는 NBC Universal의 100% 소유주가 되었다.
컴캐스트는 NBC Universal 산하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극장들 테마파크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마파크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그리고 일본 등 세 군데에 위치해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테마파크는 휴장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0년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테마파크만의 매출을 기준으로 볼 때 2020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D) 타임 워너 케이블의 인수 합병 불발
2014년 2월 12일, 컴캐스트는 타임 워너 케이블을 452억 달러(약 49조 7200억 원)에 인수 추진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 합병이 성사되면 컴캐스트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달라스-포트워스, 클리브랜드, 콜럼버스, 신시내티, 샬롯, 샌디에이고와 샌안토니오에 이르는 대도시의 네트워크를 소유하게 되는 것을 의미했다.
컴캐스트와 타임 워너는 2014년 말을 기점으로 합병하여 규모의 경제와 운영상 시너지를 추구하고자 했다. 하지만, 독과점 이슈가 불거지면서 결국은 여러 단체와 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히고, 컴캐스트가 인수합병의 승인에 관련된 상원 의원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은 딜이 무산되고 만다.
E)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2016년 4월 컴캐스트는 NBC Universal 사업부를 통해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Dreamworks Animation)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한다. 동사는 이 딜을 위해 38억 달러(약 4조 1800억 원)의 비용을 지불했고, 인수는 그 해 8월에 마무리되었다. 드림웍스와 21 세기 폭스 (21st Century Fox)의 유통 계약이 마무리된 2019년부터 유니버설 픽처스 (Universal Pictures)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영상의 유통과 판매를 전담하게 됐다.
F) 21세기 폭스 인수 불발
2017년 11월 16일 컴캐스트는 21st Century Fox의 인수를 추진한다. 이 일이 언론에 회자되기 열흘 전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인수를 추진한다는 뉴스가 먼저 전해졌다. 이 딜을 21st Century Fox 영화사와 텔레비전 스튜디오, 그리고 케이블과 위성 방송 네트워크를 총망라하는 FX Networks, National Geographic Partners, Fox Sports Networks와 해외 방송 채널인 Star India까지 포함하는 딜이었다.
이 딜에 포함이 안 된 것은 Fox Broadcasting Company, Fox Television Stations, Fox Sports와 Fox News이며, 후에 이 네 사업부는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이 되었다.
이 인수전은 디즈니가 제시한 524억 달러(약 57조 6400억 원)의 디즈니 주식으로 인수하는 방법과 컴캐스트의 650억 달러 (약 71조 5000억 원)의 현금 인수 방법 사이에서 컴캐스트의 승리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2018년 6월 20일 디즈니와 폭스사는 새로운 협상에 돌입해서 디즈니사가 컴캐스트의 650억 달러 제안에 10%를 더 프리미엄으로 가격을 올리는 조건으로 713억 달러(약 78조 4300억 원)에 현금 지급 방식으로 협상을 했고, 공정거래 위원회에서는 독과점 법에 따라서 디즈니사가 폭스의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수합병을 승인한다.
이렇게 해서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사 인수는 불발로 끝나게 됐지만 컴캐스트는 그 사이 영국의 미디어 통신 재벌인 스카이 (Sky Group Limited)의 인수에 관심이 옮겨간 탓도 있다.
G) 스카이 그룹의 인수 합병
디즈니사와의 경쟁에서 21세기 폭스사의 인수전이 치열하던 2018년 2월에 컴캐스트는 영국의 미디어 통신 재벌인 스카이 (Sky Plc) 지분 61%에 대해서 주당 12.5 파운드, 총 221억 파운드(약 33조 4000억 원)를 제시하면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재미난 사실은 스카이 그룹 역시 21세기 폭스사가 39%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NBC Universal의 최고 경영자였던 스티브 버크(Steve Burke)는 스카이 그룹의 인수가 성공한다면 컴캐스트로서는 영어권 국가에서의 가입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언급했고, 스카이의 네트워크와 NBC Universal의 스튜디오의 활용도 면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21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었던 스카이에 대한 지분과 컴캐스트가 소유하고 있던 유럽에서의 네트워크 및 케이블 관련 자산들로 인하여 여러 가지 복잡한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 사이에서 폭스와 컴캐스트는 스카이를 인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되었으나 결과적으로 컴캐스트가 스카이 그룹의 지분 30%와 21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던 스카이 지분 39%까지 인수하면서, 컴캐스트는 결국 550억 달러 (약 60조 5000억 원)을 쏟아부어서 스카이 그룹의 지분 69% 의를 2018년 9월에 마무리 짓는다.
2. 컴캐스트 사업 구조
1) 회사의 사업 구조
현재 컴캐스트의 사업은 케이블 사업과 NBC Universal을 중심으로 한 방송 사업, 드림웍스를 통한 애니메이션 영상 사업, 스카이 그룹을 매개로 한 위성 방송 유통 사업과 프로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A) 컴캐스트 케이블: 케이블 사업은 엑스피니티 (Xfinity)를 브랜드로 하여 케이블 방송, 브로드밴드 인터넷, 유선 통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소규모 사업자와 중소기업들에 컴캐스트 비즈니스 브랜드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포천 1000 기업들(Fortune 1000 companies)에는 컴캐스트 엔터프라이즈 브랜드로 서비스한다.
B) NBC Universal : 컴캐스트는 외주 제작 방송뿐 아니라 자체 제작 방송 프로그램 콘텐츠를 자사의 가입자와 고객들에게 전송하는데, 컴캐스트가 소유하고 있는 방송 제작본부는 Comcast Newsmakers, Comcast Network, Comcast SportNet, SportNet New York, MLB Network, Comccast Sports Southeast/Charter Sports Southeast, NBC Sports Network, The Gold Channel, Syfy 와 USA Netowork이다.
2009년 5월에는 디즈니사와 그 자회사인 ESPN 과의 협업을 발표하며 컴캐스트가 ESPNU와 ESPN3을 채널에서 방송하는 것에 동의하는 협약을 맺었다.
컴캐스트의 콘텐츠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연예 전문 채널인 E!, Oxygen, Golf Channel, NBCSN, Universal Kids, Bravo와 지역 NBC Sports Networks가 있고, 그뿐 아니라 컴캐스트가 인수한 하키팀인 필라델피아 플라이스 (Philadelphia Flyers)로 인해 미국 내 NHL Network 채널 또한 2007년 론칭했다.
그뿐 아니라 컴캐스트는 몇몇 곳의 지역 방송국 또한 소유, 운영하고 있는데,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 그리고 애틀랜틱 지역, 덴버와 유타 일부 지역이 그에 해당한다.
C)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
2016년 8월 22일 NBC Universal을 통해서 매입한 드림웍스는 슈렉(Shrek),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쿵후 팬더(Kung Fu Panda), 트롤스(Trolls)와 마다가스카 (Madagascar) 등의 유명한 빅 타이틀뿐 아니라 빅 아이디어 엔터테인먼트(Big Idea Entertainment)가 소유한 유명한 크리스천 관련 어린이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베지 테일 (Veggietales)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게 됐다.
D) 스카이 그룹(Sky Group)
컴캐스트는 스카이 그룹의 위성 방송 유통 채널을 통해서 외주 제작 영상과 자체 제작 영상을 영국, 아일랜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태리,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지역 여러 국가에 제공한다.
스카이 그룹은 매출 기준으로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미디어 기업이며 pay TV 방송사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총 가입자 수가 2300만 명에 달하며 직원 수만도 31,000명에 이른다.
E) 프로 하키팀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Philadelphia Flyers)
컴캐스트는 지난 1996년에 스펙타코어(Spectacor)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그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프로 하키팀인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 하키장을 보유하게 됐다.
동사는 지난 수년간 Comcast SportsNet과 Golf Channel 그리고 NBCSN(예전 Outdoor Life Network)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02년에는 메릴랜드 주립대학의 새 야구장에 2500만 달러(약 275억 원)을 기부하면서 야구장 이름은 Xfinity Center로 명명됐다.
그뿐 아니라 컴캐스트는 자동차 경주 시리즈인 NASCAR의 공식 스폰서로 2015년부터 NASCAR Xfinity Series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3) 컴캐스트의 매출 구성
컴캐스트의 2020년 기준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케이블 커뮤니케이션, NBC Universal 사업 그리고 Sky 사업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케이블 사업은 전체 매출의 56.3%를 차지하고 있으며 방송 수신과 콘텐츠 사업인 NBC Universal은 전체 매출의 26.3% 그리고 해외 사업인 Sky 사업이 나머지인 17.4%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산업 분석 및 경쟁자 분석: 컴캐스트는 미국 내 가장 큰 케이블 사업자
1) 케이블 산업과 컴캐스트
미국의 케이블 산업은 컴캐스트와 차터 커뮤니케이션 (Charter Communications, Inc: CHTR-US) 양대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신 산업과 미국 내 지역적으로 시작된 케이블 서비스 업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수와 합병을 거듭하며 사업적 시너지와 투자비용 효율화를 위한 접점을 찾기 시작했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거대 공룡으로 성장한 것이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IBIS World에 따르면 2021년 미국의 케이블 네트워크 시장은 855억 달러( 약 94조 500억 원)으로 연간 성장률은 0.5%에 불과하며, 지난 5년간의 평균 성장률은 오히려 퇴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가입자의 증가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며, 이런 상황에서 업체들은 새로운 요금 패키지와 결합상품 등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며, 지속적 성장을 하기 위해선 꾸준한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케이블 네트워크 업계가 지속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상위 산업 (upstream industry) 쪽으로는 케이블과 위성 방송 송출 형식과 속도의 발전이 수반되고, 하위 산업 (downstream industry)로는 고화질과 높은 디지털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하며 동시에 콘텐츠의 다양화와 함께 모바일 기기에서의 성장과 호환성 또한 더욱 발달되어야 할 것이다.
컴캐스트는 2001년에 당시 가장 큰 케이블 방송 사업자였던 AT&T 브로드밴드(AT&T Broadband)의 자산 인수를 발표한다. 당시 인수 가격은 445억 달러(약 49조 원)에 이르렀다.
AT&T 브로드밴드 인수 후 확정된 로고(출처: 위키피디아)
인수 법인의 명칭은 초기에 “AT&T Comcast”로 하자는 의견들이 있었으나 결국은 합병 법인의 이름은 그냥 Comcast로 정해졌고 로고에 그에 따라 결정됐다.
2002년 인수가 완료된 후 컴캐스트는 미국 내 가장 큰 케이블 방송 사업자가 됐고 당시 가입자 수는 2,200만 명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서 컴캐스트는 또한 광고 사업 확장에 대한 발판 또한 마련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광고 사업부는 초기에 컴캐스트 스포트라이트(Comcast Spotlight)로 명명되었다가 현재는 “effectv”라는 브랜드로, 회사명은 A Comcast Company로 운영되고 있다.
당시 AT&T 브로드밴드의 인수의 일부로 컴캐스트는 콜로라도주 센터니얼 (Centennial, Colorado)에 위치해 있던 내셔널 디지털 텔레비전 센터 (National Digital Television Center) 또한 100% 자회사로 인수하게 된다. 현재 이 회사가 Comcast Media Center이다.
2005년에 펜실베이니아주 남부 지역을 기반을 둔 서스퀴나 커뮤니케이션(Susquehanna Communications)이라는 케이블 및 브로드밴드 인터넷 회사를 인수한 컴캐스트는 이를 기반으로 그 해 온라인 미디어 사업에 초점을 둔 새로운 사업 본부 Comcast Interactive Media를 설립한다.
2) 미디어 산업과 컴캐스트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Investmentbank.com에 의하면 2020년 기준 미국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7,030억 달러(약 773조 30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전 세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33%를 이루고 있다. 2021년의 시장 규모는 8,040억 달러(약 884조 4000억 원)으로 연간 14.3%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3대 미디어 기업은 AT&T의 워너 미디어, 디즈니, 그리고 컴캐스트의 NBC 유니버설이다. 최근 이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미국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고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 (Netflix Inc: NFLX-US)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AT&T의 경우는 워너 미디어의 인수로 세계 최강 프리미엄 콘텐츠 HBO를 손에 넣어 유료 케이블 TV 없이도 바로 OTT (Over the Top)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9년 기준 이미 3500만 가입자를 유치했다.
AT&T는 HBO의 콘텐츠 독점 공급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가입자 유치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5G 네트워크를 통한 HBO 맥스 서비스로 전 세계 7000-8000만 유료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까지 미국 내에서만 5000만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
21세기 폭스와 합병해 거대한 글로벌 미디어 공룡이 된 디즈니는 OTT 시장의 차세대 주자이다. 이미 엄청난 콘텐츠와 인기 히어로물, 스포츠 방송 등이 디즈니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디즈니의 플랫폼인 디즈니 +뿐 아니라 ESPN과 미니시리즈 훌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결합 상품이 저렴한 월 정액에 구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 컴캐스트가 NBC 유니버설을 합병 후 미국 지역별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통한 콘텐츠 차별화를 있으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스포츠는 디즈니의 ESPN +와 경쟁을 해야 하고 OTT 서비스 피콕(Peacock)은 디즈니+, HBO 맥스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3) 컴캐스트의 위기 요인들
컴캐스트는 자주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케이블 업체 중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를 받을 때가 많다. 소비자의 서비스 만족도가 경쟁사 대비 낮다는 뜻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사는 망 중립성 (net neutrality)을 종종 위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망 중립성이란 인터넷 사업자(Internet service provider: ISP)는 모든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하며 유저나 콘텐츠, 웹사이트,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기기의 종류, 소스 주소나 통신 방법에 따라 차별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컴캐스트의 경우 동사의 전용망(private network) 서비스 기타 인터넷 서비스의 자주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 데로 컴캐스트의 존재가 상당히 높은 몇몇 사업 분야의 경우 거의 경쟁이 없어 컴캐스트의 독주로 인한 소비자의 상대적 피해도 있는 편이다. 더구나 컴캐스트 자체가 규모가 큰 인터넷 사업자이기 때문에 독과점 이슈는 자주 불거지고 있다.
4. 향후 전망
1) 2020년 4분기 실적 분석: 유일하게 가입자가 증가한 통신 서비스 사업자
컴캐스트는 지난 1월 28일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컴캐스트의 회계연도는 캘린더연도와 동일하여 동사의 4분기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총매출은 271억 1000만 달러(약 29조 82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이상 앞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해서 26억 2000만 달러 (약 2조 8820억 원)으로 주당 순이익은 0.56달러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시장 예상치인 0.48달러보다는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팬데믹으로 인한 유니버설 테마파크의 휴장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 감소가 가장 크며, 특히 일본 오사카와 플로리다에 위치한 테마파크에서의 손익이 거의 제로였다.
인터넷 브로드밴드 사업은 가입자가 538,000명 증가했으며 전반적인 사업 자체는 안정적 증가 모드에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시 동사는 배당금 지급 증가를 발표했는데, 분기별 주당 배당금은 0.23 달러에서 0.25달러로 9% 상향한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치 대비 호실적에 힘입어 컴캐스트의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인 목요일 상승했으나 그 다음 날인 금요일에 S&P 500의 1.9% 조정과 맞물려 3.9% 하락했다.
컴캐스트의 2020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1,036억 달러 (약 114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 조정 세전 영업이익은 308억 달러 (약 33조 8,8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조정 주당 순이익은 2.61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잉여 현금 흐름은 133억 달러(약 14조 6300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당시 컴캐스트는 2021년 1분기와 2021년 전체 회계연도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3) 컴캐스트에 대한 밸류에이션
2021년 4월 9일 종가 기준으로 컴캐스트의 주가는 53.57달러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동사는 현재 2021년 주가 수익률(PER: Price to Earnings Ratio)의 19.53배로 거래가 되고 있다.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경쟁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30.12배에 거래가 되고 있고, 미디어 산업 경쟁자인 AT&T나 디즈니의 경우는 9.67배와 151.52 배에 거래가 되고 있어, 상대적 밸류에이션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 이유는 차터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케이블과 콘텐츠 사업이 중심이며, AT&T는 네트워크 및 유무선 통신 서비스와 케이블, 그리고 콘텐츠 사업이지만, 디즈니의 경우 테마파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비교는 불가하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2021년 4월 9일 종가 기준 31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컴캐스트에 대한 추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12명의 애널리스트가 강력 매수 (Strong Buy)를 추천하고 있고, 18명이 매수 (Buy)를 추천하고 있으며, 1명만이 보유 (Hold) 의견을 내고 있다. 수익률 하회(underperform)이나 매도(Sell)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없다.
이는 지난 2020년 컴캐스트의 실적이 팬데믹 영향 때문에 부진한 것으로 보고, 향후에 보다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 구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의 시각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2021년 4월 9일 기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컴캐스트에 12개월 목표 주가를 보면, 최저 목표가 48달러부터 최고 목표가 70 달러로 그 분포가 최저가 대비 최고가의 괴리가 거의 46% 정도이다.
현재 주가는 53.57 달러이며, 총 31명의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60.95달러이다. 이는 이론적으로 현재 주가에서 12.9%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 컴캐스트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는 각각의 애널리스트들이 매출 예상치와 수익에 대한 예상치를 산정할 때 사용한 여러 변수에 대한 추정과 가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투자에 대한 모든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다.
글쓴이: 인사이트 스트리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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