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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0] 34편 어린이 음료 회사 아님 - 몬스터 비버리지 (Monster Beverage Corporation)
2021/03/15 03:57PM
요약
- 전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의 에너지 음료 업체
- 2020년 4분기 실적 매출과 수익 모두 시장 예상치 상회
- 2021년 영업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해외 시장 전략적으로 확장 예정
우리 귀에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음료 알루미늄 캔의 외형을 보면 어디서는 본 듯한 음료수가 있다. 얼핏 보면 어린아이들이 즐겨 보는 히어로가 나오는 만화 영화의 장면에 등장할 법도 한 모양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어릴 때 즐겨 봤던 로봇 만화 중 악당들을 물리치는 그런 만화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같기도 한 것이 뭔가 눈에 익은 문양을 가진 음료수가 있다.
이 글에 소개하고자 하는 회사는 바로 몬스터 음료(Monster Beverage Corporation: MNST-US)이다. 회사의 사명 자체도 뭔가 만화 캐릭터스러운 면이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회사가 왠지 느낌적으로는 신생 회사일 것 같지만 사실은 86년의 역사를 가진 아주 오래된 기업이라는 것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특이한 사명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상당히 궁금한 기업이다. 왠지 창업주의 장난스러움이 묻어있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름에 얽힌 배경이 뭘까 싶다가도 이 회사가 나스닥 100 인덱스에 속해 있는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되면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더구나 몬스터 음료의 시가 총액은 45억 8810만 달러 (약 50조 4691억 원)에 달하여 국내 기업과 비교를 해 보면 현대차의 시가 총액 51조 667억원 (3월 2일 종가 기준)과 맞먹는 규모이다. 시가 총액 규모로도 엄청난 크기의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몬스터 음료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였을까?
지난 2020년 3월 23일 50.97달러를 단기 저점으로 해서 2021년 1월 8일에 94.99달러를 기록한 몬스터 음료는 현재 3월 2일 종가 기준으로 86.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은 70.45%이며, 주가 차트를 봐도 안정적으로 횡보와 등락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이는 회사의 주가 움직임이 어떤 재료가 소문에 크게 등락을 거듭하기보다는 실적과 시장의 가이던스에 따라서 반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크게 변덕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오히려 회사가 실적만 뒷받침해 준다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해 보기 좋을 거 같다.
몬스터 음료의 가장 큰 주력 제품이 에너지 드링크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지난 일 년간 코로나의 영향으로 헬스클럽이나 기타 스포츠 관련 이벤트 및 행사가 제약을 많이 받았던 바, 향후 정상화와 아울러 관심을 가져볼 만한 회사가 아닐까 싶다.
뭔가 신비로운 흥미를 자아내는 몬스터 음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다.
1. 회사 개요
1) 몬스터 음료의 시작
몬스터 음료는 에너지 드링크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미국의 음료 회사이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몬스터 에너지 음료 (Monster Energy), 릴렌트레스 음료(Relentless), 풀 토틀렛 음료 (Full Throttle), 번 음료(Burn), 노스 음료(NOS)와 마더 음료(Mother)가 있다.
사업 초기에는 에너지 음료뿐 아니라 블루 스카이 음료, 한센 소다 등의 과일 주스 및 청량음료 제조도 겸하고 있었다.
1935년 창립 당시 원래의 회사명은 한센스 내추럴 (Hansen’s Natural)이라는 이름이었다가 2012년에 기업명을 몬스터 음료로 변경했다.
2002년에 한센스 내추럴은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를 신규 출시했는데 당시 브랜드가 몬스터 에너지 음료였고, 그것을 계기로 2012년에 대표 제품인 몬스터 음료로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2015년 6월에는 에너지 음료 부문을 제외한 모든 주스, 청량음료 브랜드가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 Cola Company: KO-US)에 2억 1500만 달러(약 2조 3650억 원)에 매각됐고, 이 딜로 인해서 코카콜라는 몬스터 음료의 지분 16.7%를 가져감과 동시에 반면 몬스터 음료는 코카콜라 컴퍼니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몬스터 음료의 대표 브랜드인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는 14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그 외의 전략적인 주요 브랜드는 73개국에, 그리고 레인 (Reign)은 11개국, 프리데이터와 퓨리(Predator & Fury)는 24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몬스터 브랜드는 지난 2021년 1월 14일 투자자들의 대상으로 한 IR 미팅에서 레인(Reign)과 프리 데이터/퓨리 (Predator and Fury) 브랜드는 몬스터 음료가 전략적으로 개발 도상국을 상대로 향후 적극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로 동유럽과 아랍 국가들, 그리고 동남아, 남미 국가들이 그 대상이라고 회사 측에서는 밝혔다.
2) 몬스터 음료의 연혁
1935년 휴버트 한센(Hubert Hansen)은 세 아들과 동업으로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영화사와 소매업체들에게 주스 제품을 한센스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을 했다. 이 사업이 몬스터 음료의 시초가 된다.
1970년대에 들어서 휴버트 한센의 손자인 팀 한센(Tim Hansen)은 다양한 청량음료와 주스 제품을 개발했고, 한센스 (Hansen’s)의 상표로 판매를 하며, 제2의 창업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명을 한센스 주스(Hansen's Juices)로 변경했다가 후에 다시 더 후레쉬 주스 컴퍼니 오브 캘리포니아(The Fresh Juice of California)로 변경한다.
1946년 지어져 창업 초기부터 운영이 되던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해 있던 주스 공장은 1993년에 캘리포니아 아주사(Azusa, California) 공장이 준공되기 전까지 사용됐다.
1980년 들어서면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던 한센스 주스는 1988년에 파산 신청을 하고 그 후 캘리포니아 코팩커 코퍼레이션 (the California CoPackers Corporation)으로 인수된다. 그리고 회사는 이름을 다시 한센 내추럴 컴퍼니(Hansen Natural Company)로 개명하게 된다.
2012년에 회사의 이사회는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자, 주주들을 설득해 회사명을 한센 내추럴에서 몬스터 음료 (Monster Beverage Corporation)으로 변경하고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된다.
2015년 6월에는 코카콜라 컴퍼니가 몬스터 음료의 한센스 주스 제품과 청량음료, 휴버트 레모네이드(Hubert’s Lemonade), 블루 스카이 소다(Blue Sky Soda), 피스 티(Peace Tea)와 기타 음료 제품 브랜드를 인수하고, 몬스터 음료의 지분 16.7%를 소유하게 된다. 현재 코카콜라가 소유한 몬스터 음료의 지분은 19.36%인데 이는 몬스터 음료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의한 결과이다.
2. 몬스터 음료의 사업 구조 및 기업 비전: 특정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1) 몬스터 음료의 매출 구성
2015년 청량음료와 주스 브랜드를 코카 콜라 컴퍼니에 매각한 몬스터 음료의 매출 구성은 전량 100% 에너지 음료로 되어 있다. 아주 단순한 매출 구조이다. 다만 이 매출을 회사 측에서는 주력 브랜드인 몬스터 에너지와 레인, 그리고 전략 브랜드인 프리데이터와 퓨리 등으로 나누어서 관리를 한다.
2020년 4분기를 기준으로 한 몬스터 음료의 매출은 주력 브랜드 매출이 11억 2000만 달러 (약 1조 232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략 브랜드의 매출이 나머지인 6.7%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 국내의 4분기 제품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에너지 음료가 15%, 주스 등 과즙이 들어간 음료가 17.9%, 탄산음료가 32.1% 그리고 생수가 18%로 이루어져 있다.
몬스터 음료가 있는 브랜드와 미국 내 매출 구성을 좀 더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기여도가 가장 큰 음료가 토털 멕 (Total MEC), 레드불(Red Bull) 그리고 몬스터 (Monster)로 각각 매출의 38.6%, 35.5%와 32.5%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은 세 제품이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국내 매출을 제외한 몬스터 음료의 해외 매출은 4분기 기준으로 3억 8480만 달러 (약 4,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가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순 매출 12억 달러( 약 1조 4400억 원) 기준 32%를 차지하고 있다.
2) 몬스터 음료의 마케팅 전략
회사의 주요 제품 자체가 특정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틈새시장 공략 제품이기 때문에 몬스터 음료의 마케팅도 그에 맞춰서 특화되어 있다.
잘 알다시피 몬스터 음료는 에너지 드링크와 스포츠음료 특화 회사이다. 따라서 글래머러스한 스포츠 종목에 스폰서십을 제공하면서 주로 마케팅을 한다.
여러 가지 스포츠 종목 중 몬스터 음료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종목은 자동차 경주 즉 카레이싱이다. 동사는 2016년 12월에 미국의 자동차 협회인 NASCAR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Racing)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마케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NASCAR는 미국에서 카 레이싱을 주관하는 사 기업으로 1948년에 빌 프랑스 시니어(Bill France Sr)에 의해서 설립된 이후 현재는 그 아들인 짐 프랑스(Jim France)가 최고 경영자로 운영하고 있다.
몬스터 음료는 NASCAR 역사상 프리미어 시리즈를 후원하는 세 번째 기업이 되는 것이다. 동사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카레이서인 커트 부시(Kurt Busch), 타이 깁스(Ty Gibbs), 헤일리 디건 (Hailie Deegan) 과 라일리 허스트(Riley Herbst)를 후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 불 라이더(Professional Bull Riders)의 경기 중 하나인 언리쉬 더 비스트 시리즈 (Unleash the Beast Series) 또한 몬스터 에너지 음료로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스프린트 카 레이싱인 월드 오브 아웃로스(World of Outlaws)를 노스 음료 (NOS Energy Drink)로 후원 중이다. 스프린트 카 레이싱은 차량과 레이서의 총 무게가 1,400파운드(636Kg)를 넘어야 하고 엔진 규모가 410 큐빅 인치 (410-cubic inch engine)를 넘어야 하는 등 카레이싱에서도 특정 스펙을 가진 대회를 말한다.
몬스터 음료는 이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스폰서십을 진행하면서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3) 몬스터 음료가 생각하는 회사의 리스크 요인들
-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로 팬데믹 영향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사업 환경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며, 이는 2021년 한 해동안도 꾸준히 산재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원재료 수급에서부터 유통, 광고 마케팅 및 프로모션, 그리고 전반적인 수요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의 불확실성은 회사의 운영 전반과 매출, 수익 구조에 다방면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말한다.
- 유통 구조와 유통업자들과의 관계: 해외 시장에서의 코카콜라 컴퍼니와의 유통망 관계뿐 만 아니라 미국 국내 시장에서의 유통업자들과 물류 시스템은 회사의 영업 환경과 수익 구조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특정 제품 패키징에 공급 업자들과의 관계: 특정 제품에 대한 패키징은 공급 업자들과의 관계 유지가 매우 중요한 사업 요소이다. 더구나 원재료 등 비용 상승 요인은 회사의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
- 이머징 마켓과 해외 시장 확장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대응: 앞서 언급한 데로 몬스터 음료는 향후 동유럽, 동남아, 그리고 남미 국가들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에 대한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바 각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선호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다.
3. 산업 분석 및 경쟁자 분석: 에너지 음료 시장과 몬스터 음료의 경쟁 상대
1) 에너지 음료 시장의 특징
몬스터 음료가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 시장은 특정 기능성 음료의 특화된 시장이다. 음료업계 전문 시장 조사 잡지인 푸드 엔지니어링 (Food Engineering)에 따르면 전 세계를 기준으로 음료 시장 전체를 보면, 2019년을 기준으로 톱 10 업체는 네슬레 (Nestle, SA: NESN-SW)가 1위, 펩시코(PepsiCo Inc: PEP-US)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코카콜라는 9위, 크래프트 하인즈(The Kraft Heinz Company: KHP-US)는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에너지 음료 시장으로 시장을 좁혀보면 상황은 좀 다르다. 2020년을 기준으로 몬스터는 시장 규모가 570억 달러(약 62조 7000억 원)인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의 39%를 점유하고 있다. 물론 가장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업체는 우리에게 익숙한 레드불(Red Bull GmbH)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몬스터 음료의 에너지 음료 부문에서 해외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시장에서는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스페인의 경우 45.8%, 캐나다는 40.6%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 외의 유럽 시장에서도 몬스터 음료의 존재감은 드러난다.
물론 에너지 음료 시장은 몬스터 음료처럼 특화되어 있는 제조사 외에도 다국적 대형 기업들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부문이다. 특정 소비자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틈새시장이라서 신규 브랜드가 들어와서 인지도를 높이기가 초기에 어려운 반면, 마케팅이나 스포츠 스폰서십을 통한 광고가 성공을 거둔다면 마니아 소비자층 형성으로 단시간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특수 시장이기도 하다.
이는 곧 지금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항상 신제품 개발과 패키징,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는 게 몬스터 음료의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크래프트 닷컴(Craft.com)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몬스터 음료의 가장 큰 경쟁자는 레드불(Red Bull)이며, 매출도 몬스터 음료의 8배가량 큰 편이다.
다시 전체 에너지 음료 시장으로 돌아가서 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제품의 특성상 브랜드의 명성과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제품의 다양성, 유통망, 광고 및 마케팅, 패키징과 편의성이 많이 작용하는 시장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e-커머스를 통한 유통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Statista.Com에 의하면 202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에너지 음료 시장의 규모는 65억 달러( 약 7조 1500억 원)으로 2025년까지 연간 7.2%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 몬스터 음료의 경쟁 상대 - 레드불 (Red Bull Inc: Private)
레드불은 사실 일반 대중들에게는 몬스터 음료보다 훨씬 눈에 익은 에너지 음료 상표이다. 이 회사의 로고를 보면, '아, 본 적이 있어' 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레드불은 1987년에 오스트리아에서 디트리히 마테쉬츠(Dietrich Mateschitz)가 창업한 음료회사 레드불(Red Bull GmbH)라는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다.
레드불은 2019년 물량 기준으로 전 세계에 75억 개의 캔을 판매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에너지 음료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레드불이 43%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몬스터 음료가 39%로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레드불을 설립한 디트리히 마테쉬츠 (Dietrich Mateschitz)는 설립 당시 태국에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던 에너지 음료 끄라팅 댕(Krating Daeng)이라는 브랜드에서 영감을 얻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그는 끄라팅 댕 제품을 기반으로 서구인들의 입맛에 맞게 첨가물을 바꿔서 레드불을 제조했다고 하며, 끄라팅 댕을 만든 태국의 기업가 찰레오 유비디야(Chaleo Yoovidhya)와 파트너로 레드불을 설립하게 된다. 레드불과 끄라팅 댕은 둘 다 “붉은 황소”라는 뜻이다.
레드불은 1990년 대에 이르러 에너지 음료 시장의 급성장과 아울러 급부상하게 됐는데 당시 레드불은 젊은 세대들이 클럽에서 보드카와 섞어서 보드카 폭탄주를 제조하면서 사용되며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1990년 대에 대학생들도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카페인 함량이 높은 레드불을 각성제처럼 마시기도 했다.
4. 향후 전망
1) 2020년 4분기 실적 분석: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매출과 수익
몬스터 음료는 지난 2월 25일에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몬스터 음료의 회계연도는 역년과 동일하여, 동사의 4분기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동사의 4분기 순 매출은 전년의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1220억 원)에서 17.6% 증가한 12억 달러 (약 1조 4400억 원)였다. 2020년 4분기 매출의 영향의 준 요소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유럽에서 원액 관련 이슈가 있어서 일부 제품이 반품 처리되었고, 일본에서는 상표 부착 이슈로 반품 처리된 금액이 1520만 달러 (약 167억 원) 정도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2억 9100만 달러(약 2조 5487억 원) 였으며, 주당 순이익(EPS)은 10.7% 증가한 1.65 달러(약 1836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몬스터 음료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모두 상회했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선전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혔다. 또한 채널별로는 e-커머스와 클럽 내 매점들과 대규모 도매업체들과 소매업들로의 매출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2) 2021년 회사의 전망 및 가이던스
실적 발표 당시 몬스터 음료는 향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패키징이나 협력업체 또는 물류 네트워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원재료와 공급망 관리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가지는 제품의 패키징에 대량 사용되는 알루미늄 캔이 공급이 다소 불안정한 것 관련 특별히 관리하며 신경 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2021년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공하지 않았다.
3) 몬스터 음료의 밸류에이션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2021년 3월 2일 현재 종가 86.88 달러 기준으로 몬스터 음료의 2021년 주당 수익률 (P/E)은 33.33배로 지난 5년간의 주당 수익률 (P/E) 32.93배 대비 약간의 프리미엄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5일에 있었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주가는 83.68달러에서 4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견조히 상승했으나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횡보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2021년 3월 2일 현재 18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몬스터 음료에 대한 주식 추천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중 4명의 애널리스트들이 강력 매수 (Strong Buy)를 10명이 매수 (Buy)를 추천하고 있고, 4명의 애널리스트들은 보유 (Hold)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몬스터 음료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 회사가 눈에 띄는 성장성을 보여주기보다는 전년대비해서 2021년이 실생활의 정상화와 백신 접종의 확산으로 인해 여러 기업들의 활동과 환경이 평년으로 복귀할 거라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다.
전 세계적으로 음식료 시장은 매년 조금씩 한 자릿수 성장을 할 것이고, 그런 환경 가운데 몬스터 음료가 속해 있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음식료 시장보다는 성장률이 앞설 것으로 보이며, 현재처럼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2021년 3월 2일 현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몬스터 음료에 대한 12개월 목표 주가를 보면, 최저 목표가 92달러부터 최고 목표가 115 달러로 최저가와 최고가의 분포는 25% 정도의 차이가 있다. 특이한 점은 현 주가는 시장 애널리스트들 중 제시한 최저 목표가인 92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향후 12개월 주가 수익률은 과거 5년 치 평균보다는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는 그래도 시장이 생각하는 회사의 적정 주가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현재 주가보다는 높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총 18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02.82달러로 2021년 3월 2일 종가인 86.88달러 대비해서 18.3%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 목표 주가는 18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이며, 각각의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몬스터 음료의 매출과 실적에 대해서 예상치를 산정할 때 사용한 여러 변수에 대한 추정에 대해서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가라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다만 개개인의 판단함에서 몬스터 음료가 향후 사업 환경 정상화와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성장률이 기존 음식료 시장보다 커질 거라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 이 회사의 적정 주가를 현 주가보다 높게 평가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글쓴이: 인사이트 스트리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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