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리포트] 겨울 가고 봄 온다..기회를 맞이한 곳은?
요약
- [코미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기회 (한국투자)
- [원익IPS] 꽃눈 필 때 찬바람 물러간다 (하나금융)
- [LG화학] 아직 안 늦은 매수 타이밍 (신한)
코미코(183300), 한국투자 - 임예림, 유종우
1) 완벽한 타이밍의 증설, 준비된 자의 여유
- 2019년 선제적으로 증설을 진행한 코미코의 미국 힐스브로 신규 팹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 인텔의 파운드리 외주가 확정되며, 삼성전자와 TSMC의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증설 진행에도 속도가 붙고 있음
- 인텔이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팹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고 밝혀 인텔, TSMC, 삼성전자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코미코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
- 코미코는 삼성전자 오스틴 세정/코팅을 독점하고 있으며 2020년 TSMC와 인텔향 매출액도 분기별로 꾸준히 증가. 미국법인 매출액은 올해와 내년 각각 17%, 37% 증가해 고객사 증설의 수혜를 누릴 것
2) 향후 인텔 자체 투자규모가 줄어도 코팅 수요는 이어질
- 향후 파운드리 외주가 진행되고 인텔이 자체 투자 규모를 축소한다고 해도 기존 인텔향 매출액이 감소할 가능성은 적음
- 인텔 내에서 세정 점유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 인텔향 매출액 증가는 코팅 적용 공정의 확대가 이끌었기 때문
- 인텔의 수율 개선을 위한 코팅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
3) 목표주가 42% 상향, 세정/코팅의 가치는 더 커질 것
- 목표주가를 71,000원으로 42% 상향. 2021년 EPS(주당순이익)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19배를 적용했으며 2022년 내재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3.2배. 목표 PER을 기존 적용했던 역사적 PER 밴드 상단 13.5배에서 peer 그룹 평균인 19배
- 2022년 비메모리 매출 비중은 40%까지 상승할 전망.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으로 고객사들의 CAPEX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고, 이는 곧 파운드리 supply chain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
- 공정이 더 미세화 될수록 코미코가 제공하는 세정/코팅 서비스의 수율 향상 가치가 부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밸류에 이션 상향도 가능하다고 판단. 단기 주가 상승을 부담스러워하기보다는 계속되는 리레이팅을 즐길 때일 것
원익IPS(240810), 하나금융 - 김경민, 김주연
1) 비메모리 반도체용 장비 매출 비중 증가는 멀티플에 긍정적
- 20년 4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영향 때문에 흑자 수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2가지 이유 때문
- 우선 전사 매출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용 장비 매출 비중이 2021년부터 처음으로 1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 제품 라인업 확대로 인한 시설투자 단위당 수주 증가, 전방산업의 비메모리 시설투자 규모 증가 때문
- 비메모리 장비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멀티플의 상승 요인. 앞서 언급한 반도체 장비 공급사 중에 KLA (24.5배), ASML ADR (47.4배)의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매출은 각각 70% 내외
2) EUV 노광 장비가 도입돼도 기존 공정 장비 수요 증가 지속
- 목표주가 상향의 2번째 이유는 ASML의 실적 발표에서 찾아낸 시사점 때문. ASML은 2021년 실적의 업사이드 가능성이 비메모리 (로직 반도체)용 DUV 장비 (EUV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공정)에서 비롯되며, 2020년 4분기 매출은 DUV 장비의 출하 호조에 힘입었다고 밝혔음
- EUV 장비가 출하되기 시작했던 수년 전에 원래 예상하던 것보다 DUV 장비의 수요가 강하다고 언급.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보면 EUV 장비가 도입되더라도 기존에 싱글 패터닝이 전개되던 공정은 더블 패터닝으로 바뀌면서 EUV 장비와 무관한 공정에서 패터닝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판단
- 결론적으로 EUV 장비가 도입된 이후 기존 DUV 장비가 사용되던 공정에서의 cannibalization (상호 잠식) 영향은 수년 전부터 시장에서 우려되던 것보다 양호하며 오히려 증착 장비와 같은 기본적 공정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
- 시장에서 예상하던 위협 요인이 결국 리스크 가 아니였다는 점이 알려지만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사라질 것. 이처럼 2가지의 시사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2021년 실적 추정치는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2,232억 원, 순이익 1,677억 원. 가이던스가 아직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음을 감안해 실적을 이처럼 추정
LG화학(051910), 신한 - 정용진, 정익현
1) 20년 4분기 영업이익 7,026억원(흑자전환) 전망, 일회성 제외시 양호
- 4분기 실적은 매출 8.1조원(+8.2%, 이하 YoY), 영업이익 7,026억원 (흑자전환)으로 전망. 낮아진 영업이익 기대치를 소폭(-4%) 하회 할 전망
- 이미 알려진 1회성 이슈들이 많았음. 여수NCC 컨트롤 룸 화재, 2차전지 사업부의 충당금 추가 설정 가능성, 원화의 갑작스러운 강세 등이 종합적으로 2천억원의 기회 손실을 만들었음
- 상기 요인들이 2021년부터 없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체력은 양호하다. 합성수지 다운스트림 호황이 장기화되고 있고(1월 3주차 기준 가격 ABS +3%, PS+2%), 2차전지 사업부의 체질 개선도 여전
2) 신고가 랠리의 타당성
- 2차전지 사업부의 가치를 기존 57.9조원에서 78.1조원으로 34.9% 상향
- 수익성이 우수한 원통형 전지 증설(2023년 60GWh 이상을 목표)에 대한 가이던스가 명확하게 제시됐고, OEM 업체들의 2021년 전기차 신차 SOP가 예정대로 진행 중
- 최근 유럽 신규 2차 전지 업체인 ACC에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르노그룹과 LGES의 합작 사 추진 뉴스)가 나오면서 기존 2차전지 상위 업체들의 높은 해자가 확인되고 있음
3) 목표주가 1,33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 목표 밸류에이션 배수를 보수적으로 적용(석유화학 및 기타는 기존 대비 10% 할인, 2차전지는 CATL 대비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40%로 변경)했으나 2차전지 PEER(경쟁사)인 CATL의 밸류레이션 상승이 컸음
- CATL의 EV/EBITDA 배수는 2021년 기준 62.8배, 2022년 기준 47.6배
- 만약 LGES의 IPO가 진행된다면 CATL과 밸류에이션 차이는 더 좁혀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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