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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22편: 반도체 산업의 슈퍼마켓 -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Microchip Technology)
2021/01/26 01:12PM
요약
- 반도체 업체 중 영업이익 및 자유현금흐름증가가 특히 기대되는 회사
-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적
- 인수 합병 전략 수립을 통해 개별반도체 업계의 원스톱 솔루션 제공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 MCHP-US) 일반 산업, 자동차, 군수, 항공, 소비자, 통신,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다. 예를 들어 8비트, 16비트,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다양한 종류의 칩을 만든다. 또한 플래시(Flash) 관련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어, 라이센스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면, 반도체 산업의 슈퍼마켓이라고 불릴만하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의 역사는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제너럴 인스트루먼트란 회사가 자신의 마이크로일렉트노닉스 사업부를 분사하면서 시작한다. 최초의 사업은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non-volatile memory), 마이크로컨트롤러,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 카드 칩, 소비자용 IC 등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원래는 1987년 상장하려고 했으나, 당시 블랙 먼데이로 주식 시장이 침몰했던 해라 상장이 미뤄지고 1989년에 여러 벤처캐피털 회사들에 의해 인수됐다.
초기에 회사는 기술을 선도한다기보다는 다양한 칩을 싸게 공급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따라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1990년대에는 손실을 많이 보게 되고, 1990년에 대만의 윈본드(Winbond) 일렉트로닉스라는 회사에 매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결국 회생을 위해 전략을 수정하게 된다.
당시 회사는 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의 부가가치가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다. 이때 이 변화를 이끌었던 사람이 스티브 상이(Steve Sanghi)이고 현재까지 CEO를 맡고 있다 (2021년 3월까지 CEO를 맡은 후 체어맨으로 올라가고, 가네시 무티(Ganesh Moorthy)가 새로운 CEO가 될 것으로 최근 발표). 이런 사업 전환 노력으로 1993년에는 상장을 하게 됐고 현재에 이르렀다.
1. 회사 개요 - 개별 반도체 시장에서 원스톱 솔루션 제공
1) 제품군
회사는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개별 반도체 (discrete semiconductor)라고 불리는 산업의 특징은 품목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이다. 특별히 메모리나 인텔의 CPU처럼 고사양은 아니라도,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목적에 맞는 정확한 칩이 필요하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냉장고에도 반도체가 들어가고, 산업 기기에도 자동화를 위해서 칩이 들어간다. 집안의 자동 온도 조절 기기를 설치했다면 여기에도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렇게 많은 종류 반도체를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할 것이고, 이를 제공하는 회사가 마이크로칩이다. 회사가 공급하는 칩 종류는 8비트, 16비트,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에서부터, FPGA (field-programmable gate array), 파워 매니지먼트, 열 매니지먼트, 시그널 프로세서 관련 다이오드 및 MOSFET (모스펫, Metal Oxide Semiconductor Field Effect Transistors), RF, 플래시 메모리, 이프롬 (EEPROM, Electrically Erasable Programmable Read Only Memory) 등 다양하다.
이를 종합해보면, 회사는 4000개 이상의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을 가지고 있고, 1990년 이후로 총 272억 개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고객에 공급했다고 한다. 아날로그, 파워, 인터페이스, 시그널 등의 제품군에서는 약 890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제품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저비용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을 제공하기도 한다. 고객의 시스템 디자이너가 이를 사용하여 각 고객사에 적합하도록 구매한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쉽게 프로그램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고객사의 엔지니어들은 애플리케이션은 개발할 수도 있고, 디버깅을 할 수도 있고, 에뮬레이션 (다른 컴퓨터의 기계어 명령대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게 된 데는 그동안 수행해 온 많이 인수 합병 덕분이기도 하다. 물론, 회사의 장점은 단순히 인수만 한 것이 아니라, 사후 인수한 회사를 잘 경영하고, 기존 조직에 잘 융화시켰다는 것이다.
판매 시너지도 잘 이뤄냈다. 예를 들어 FPGA 제품의 경우 마이크로세미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진출했다. 인수 후 마이크로세미에서 온 FPGA 제품을 기존의 마이크로컨트롤러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다. 개발 툴 측면에서 앞서 언급한 마이크로컨트롤러 개발 툴 이외에 FPGA 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디자이너는 FPGA의 복잡한 로직 기능들을 시각화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프로그램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회사는 Flash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SuperFlash라는 상표권이 붙은 기술은 임베디드 플래시 기술이고, Smartbits라는 상표권이 붙은 기술은 원타임 프로그래머블 NVM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므로 EEPROM, 플래시 메모리, SRAM, EERAM 등의 메모리 제품을 임베디드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 또한 기존의 마이크로컨트롤러 고객 군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시너지를 내고 있다.
2) 생산 및 판매
마이크로칩은 매출의 약 40% 정도를 직접 생산하고 및 테스트한다. 제품이 다양하고 단가가 낮다 보니 생산 공정 컨트롤을 통해 원가를 절감시키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다. 회사는 임베디드 반도체 산업에서 생산 원가가 가장 낮은 회사 중 하나다. 생산 공정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반도체 디자인에서 생산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고객에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생산 마진을 가져옴으로써, 전체 회사의 마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마이크로세미 등 아웃소싱을 많이 하는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회사의 생산 아웃소싱 비중은 증가해 60%에 이르렀다.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생산시설은 8인치 웨이퍼가 중심이다. 이를 통해 0.13마이크론에서 1마이크론까지 다양한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고사양의 0.13 마이크론, 0.5 마이크론 공정 비율을 계속 늘리고 있고, 저사양 비율은 줄이고 있다. 한편 회사는 6인치 웨이퍼 시설도 가지고 있는데, 이 시설은 2020년에 목적을 전환하여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생산으로 돌리고 있다.
생산된 반도체를 어셈블리하고 테스트하는 후공정의 경우 약 45% 정도의 어셈블리는 내부에서, 약 54% 정도의 테스트도 내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아웃소싱의 비중을 줄이고, 내부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 회사의 생산 시설은 미국뿐만 아니라 태국, 필리핀, 프랑스, 아일랜드,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중 미국과 태국의 비중이 가장 크다.
판매의 경우 회사는 직접 판매 및 대리상을 이용하고 있다. 직접 판매의 경우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테크니컬 세일즈 및 서포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영업은 회사의 중요한 경쟁력으로서, 고객 매니저, 임베디드 솔루션 엔지니어들은 보통 기술 관련 배경을 가진 경우가 많다. 라이센스 사업부의 경우 별도의 세일즈 팀을 가지고 있다.
한편 작은 고객의 경우 대리상을 사용한다. 회계연도 2020년 기준으로 매출의 약 절반 정도가 대리상을 이용하여 판매되는데, 이를 2018년 54%와 비교하면 매년 줄고 있다. 대리상 중에서 가장 큰 회사는 애로우 일렉트로닉스(Arrow Electronics)로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3) 재무 상황
회사의 산업별 매출 구분을 보면, 아래처럼 다양하게 잘 분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제품 형태로 본다면, 약 53%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약 29%는 아날로그 디바이스, 약 7%는 FPGA, 나머지 11%는 라이센스 및 기타 메모리 (SRAM, EEPROM 등) 관련 매출이다.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북남미 26%, 유럽 22%, 나머지 52%는 아시아 매출이다.
회사의 매출 총이익률 및 영업이익률은 높은 편이다. 실제 개별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을 보면 이익률이 낮은 경우가 많으나, 마이크로칩의 경우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다.
회사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내부 생산과 아웃소싱을 겸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마진을 유지하기 상대적으로 쉬운 사업구조이다. 즉, 상황에 따라 아웃소싱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물론 회사의 규모가 큰 데서 나오는 상대적 협상력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테스트 및 어셈블리 내부 비중을 증가시키는 것, 공장의 목적을 바꾸어 가동률을 올리는 것들도 이익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비즈니스 모델 및 전략 - 인수 합병
회사의 전략은 인수 합병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라 할 수 있다. 실제 개발 반도체 시장의 제품들은 라이프 사이클이 길다. 예를 들어 5년에서 25년 사이 라이프 사이클을 가진 제품들이 마이크로칩 매출의 약 95%를 차지한다. 따라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바뀌기 힘들고, 고객과 관계가 긴밀한 편이다. 각 제품별로 특화된 회사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으로의 진입도 쉽지 않다. 따라서 인수 합병은 합리적인 전략이라 볼 수 있다.
2016년에 있었던 Atmel 인수는 임베디드 분야, 특히 자동차, 무선, 터치, 보안 관련한 마이크로컨트롤러에서 시너지를 냈던 인수였다. Atmel은 80% 이상의 매출이 아시아 및 유럽에서, 60% 이상의 매출을 대리상에서 올리던 회사로 약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 48% 정도의 매출 총 이익률, 약 12%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내던 회사였다.
마이크로칩은 이 회사를 1억 5천만 달러를 주고 인수한 후 전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게 됐다. 제품 포트폴리오 중에는 자동차, 터치, 보안 등 분야에서 특히 도움이 됐고, 2400개 이상의 특허를 얻었다. 당시 마이크로칩의 매출 총이익률은 58%로 월등히 높았다. 여러 시너지로 인하여 합병을 진행한 후 회사의 이익률은 54.6%로 크게 변하지 않았고, 장기적으로 59%까지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시 마이크로칩의 매출은 약 22억 달러로서 Atmel의 2배 정도였다. 따라서 이익률이 훨씬 더 희석될 수 있었지만, 마이크로칩은 이를 잘 방어해냈다.
2015년에 있었던 Micrel 인수도 의미가 컸다. Micrel은 아날로그 분야에 특화된 회사로 마이크로칩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Micrel 매출을 보면 전력 매니지먼트가 약 52%, LAN 관련 솔루션이 약 21%, 커뮤니케이션이 약 25% 정도였다. 한편 산업용 및 자동차용이 매출의 48%, 커뮤니케이션이 약 36%, 소비자 용이 약 16%로서 마이크로칩과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하였다. 마이크로칩은 이 회사를 9천5백만 달러에 인수했다. 특히 마이크로칩은 당시 커뮤니케이션 관련 제품이 없었으므로, 중요한 인수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2018년의 마이크로세미 인수는 앞서 언급한 대로 FPGA 비즈니스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인수가는 98억 달러로서 회사의 역사에서 가장 큰 딜이었다. 이를 통해 항공, 군사, 데이터 센터, 커뮤니케이션 등 영역의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세미는 당시 매출 약 18억 달러, 매출 총 이익률 64%,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했던 회사로 마이크로칩의 이더넷 포트폴리오를 텔레콤 회사 등으로 확대시키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스토리지 등으로 확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인수 중 마이크로세미의 인수는 회사가 시장을 확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아래 보는 것처럼 당시 마이크로칩 비즈니스의 대상 시장은 약 320억 달러였으나, 마이크로세미 인수로 인하여 500억까지 확대됐다.
많은 경우에 인수는 현금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회사의 부채 비중이 높아졌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18년 인수 이후로 회사는 재무 상황 개선에 집중하며 부채 비율을 계속 줄여오고 있다. 회사가 집중하는 부분은 현금흐름 (EBITDA) 대비 부채 비율이다. 이 비율은 현재 4.24배에서 향후 수년 내 3배 수준까지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목표는 2.5배다.
3. 시장 및 경쟁 상황
매출의 약 50%에 해당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장에서 마이크로칩의 시장 지위는 계속 상승했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인수 합병의 효과도 크다. 그동안 인수 합병의 시너지는 컸다. 회사는 인수 합병 당시 비용 시너지에 대한 약속을 모두 다 지켜냈으며, 한편 그로 인해 다양해진 제품 포트폴리오는 고객들의 충성도를 더욱더 높였다. 각 지역 대리상들과의 공고한 관계, 테크니컬 서포트, 꾸준한 새 제품 출시 등 또한 시장 점유율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다.
아래 주요 톱10 회사들을 보면 대부분의 회사들의 최근 실적이 좋았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회사들의 주요 경쟁력은 서로 다르다. 즉 톱10 회사들 내에서 시장 점유율 상승은 기존의 작은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큰 회사들이 점점 시장점유율을 얻는 것과 동시에 각 제품들의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인수 합병 전략은 주효했다.
세부 시장 중 특히 자동차 관련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보면 마이크로칩은 2017년 기준으로 약 6.2%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업계 6위에 해당하는 위치다. 마이크로칩이 특히 잘하는 부분은 자동차 내부에서 쓰이는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USB/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자동차 내 네트워킹 및 임베디드 컨트롤 솔루션이다.
ADAS 관련해서 본다면, 자동차 레인 경고 시스템, 자동 응급 브레이크, 블라인드 스팟 디텍션 (blind spot detection), 주차 센서, 자동 주차 등이다. EV 관련해서는 파워트레인, 배터리 매니지먼트 (BMS), 온 보드 충전, 인버터 모듈 등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 중 하나다. 또한 마이크로세미 인수를 통해 차세대 SiC (실리콘 카바이드) 관련 기술을 얻게 되어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
세부 시장 중 산업용 시장을 보면 시장점유율은 2017년 기준 3.1%로 7번째로 큰 회사이다. 이 시장 또한 세분화되어 있어,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시장 점유율이 약 11% 정도에 불과하다.
4. 최근 실적 및 전망
1) 최근 실적
회사가 지난 11월에 발표한 실적 (FY2021 2분기, 2020년 7~9월)을 보면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 쪽의 실적이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데이터 센터 및 컴퓨팅 관련 실적을 상쇄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매출 총이익률 및 영업이익률은 증가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지난 분기에 대비하여, 회사는 회계연도 2021년 3분기엔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약 4%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던 가이던스로 산업용 및 자동차용의 강세와 더불어 기존의 다른 부분이 회복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요 회복과 더불어 2019년 하반기부터 계속 꾸준한 재고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대리상에서 고객으로 나가는 물량보다, 회사에서 대리상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즉ㅡ 수요뿐만 아니라 대리상 등 채널에서 재고를 쌓아야 할 필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 향후 전망
최근 콘퍼런스에서 마이크로칩은 시장 수요가 견조하다고 발표했다. 고객의 주문도 견고하고 이것이 2021년 1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이러한 견고한 수요는 특정 제품에 대해서 3분기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고 한다.
시장에서 걱정하는 더블 오더 (공급 차질을 우려하여 오더를 여기저기 내는 행태)에 대해서 회사는 최근 오더를 취소할 수 없는 기간을 45일에서 90일까지 늘렸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진정시켰다. 또한 1월 초에 최근 수요 증가를 고려하여 제품 가격 인상 통보를 발송했다고 한다.
재고 상황에 대해서는 2020년 9월에는 약 120일 정도로 높은 편이었으나, 이러한 수요 상황 및 높은 가동률을 볼 때 재고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리상 채널에 있는 재고는 벌써 30일 정도로 낮아졌다고 하며 이는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마이크로칩은 장기적으로 5G, IoT, 데이터 센터, EV, ADAS, AI 등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전략을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각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 당 가치를 늘리는 전략이다. 이에 소프트웨어 능력이 중요함은 당연하다. 이를 통해 현재 62.5% 정도인 매출 총이익률을 장기적으로 65%까지 증가시킬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한다.
글쓴이: 인사이트 스트리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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