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리포트]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요약
- [삼성전자] 500조, 그 이후 (이베스트)
- [SK하이닉스] 시가총액 100조 원 돌파가 눈앞에 (한화)
- [LG전자] 성장의 축 이동중 (NH)
삼성전자(005930), 이베스트 - 최영산
1) 시가총액 500조, 수급 균형(Horizon)을 넘다
- 삼성전자(이하 동사)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4.3조원(yoy +7%), 영업이익 9.2조원(yoy +28%)을 예상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9.5조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과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기인. 사업부 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8조원, IM 3.0조원, DP 1.0조원, CE 1.2조원 수준으로 추정
- 결국 올 수밖에 없었던 메모리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시장의 메모리 가격 추정치와 TP(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
- 이미 동사는 새로운 revaluation 사이클에 진입. 당사는 TSMC가 ‘18~’19년 형성했던 12M Fwd P/B (12개월 선행 예상 주가순자산비율)가 ‘20~’21년 약 50% 상향 조정 (4.0x6.0x)되었다는 점에 기반하여, 동사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과거 고점 1.7x에 50% 상향 조정한 2.25x로 추정. 이를 바탕으로, 동사 목표주가를 2021F BPS (21년 예상 주당순자산)에 Target P/B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2.25x를 감안한 100,000원으로 상향 조정
2)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상승 가능
- 파운드리 시장 내의 점유율 차이가 다소 존재하나, (3Q20기준 TSMC 54%, 삼성전자 17%) ‘21년 기준 10nm이하의 선단공정 파운드리 시장의 점유율은 TSMC 60%, 삼성전자 40%로 추정
- 즉, 향후 주력 공정이 될 기술 부분에서는 삼성 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이 결코 낮지 않고, UMC/SMIC/GF 등의 파운드리 업체들의 10nm 이하의 공정 진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비춰볼 때, 2~3년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전체 시장 점유율은 30~40% 수준까지 충분히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
3) 새로운 길, 커다란 방향성을 본다
- 당사는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메모리 가격의 상승 사이클과 파운드리 사업부의 성장보다, 더 긴 사이클에 있어 삼성전자의 미래를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
- 당사는 2021~2022년 상반기까지 DRAM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먼저 2021년은 축소된 재고와 공급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기저효과와 5G, 서버 CSP들의 재고 재축적 수요가 그 기반. 그리고 2022년은 21년 말에 본격화될 DDR5의 공급 축소 효과와 신규 수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이후, DRAM 가격은 22년 하반기 다시금 감소로 전환(업체들의 재고 축적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되나 다소 약한 Mini Downturn이 2023년까지 전개. 이후, 2024년에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새로운 메모리 사이클의 기폭제가 시현될 것으로 기대
- 반도체 수요 사이클은 다음으로 자율주행 시장이 열리면서 새롭게 쓰여질 것으로 예상. 자율주행차 1대에는 최대 DRAM 80GB, NAND 1TB의 용량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 현재 스마트폰이 연간 14억대, 대당 탑재량 4~5GB, DRAM 전체 수요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자율주행이 이끌 거대한 반도체 수요 사 이클은 동사의 메모리/비메모리 모든 부분에 걸쳐 커다란 파도가 될 것으로 예상
SK하이닉스(000660), 한화 - 이순학
1)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상회 예상
- 동사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6조 원, 영업이익 9,54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
- 전분기 대비 디램과 낸드 ASP가 각각 7%, 9% 하락하고, 평균 원달러 환율도 6% 낮아져 동사의 실적에 부담 요인이 되었음
-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빗그로쓰는 기존 가정치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연말 재고가 정상 수준 을 회복한 것은 매우 긍정적
2) 2021년 영업이익 기존 대비 16% 상향 조정
- 연초 들어 1분기 메모리 가격 변화는 더욱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대만 정전 사고로 인해 일부 공급 차질까지 빚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격 협상에서 판매자가 유리해졌음
- PC와 모바일 디램 가격은 3%가량의 가격 상승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서버 디램은 최소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 낸드 역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eMMC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어 가격이 안정화
- 우리는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디램과 낸드의 ASP(평균판매단가) 상승률 가정치를 기존 -1%, -20%에서 +4%, -11%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을 16% 상향 조정
3) 목표주가 16만 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BUY 유지
-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 목표주가는 2021년 예 상 BPS에 2배를 적용한 것. 예상보다 이른 메모리 가격 반등이 동사의 실적과 주가를 견인하고 있음
- 여기에 전세계적인 유동성 효과에 힘입어 동종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야 함. 목표배수 2배는 전세계 반도체 업종에 비해 전혀 높지 않은 수준
- 올해보다 내년 메모리 업황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밸류에이션이 높아져도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판단
LG전자(066570), NH - 고정우
1) 목표주가 19만원으로 상향
-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
- 목표주가 상향은 각 사업부의 EBITDA 추정치 기준을 기존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변경하고, 전장부품 사업부에 적용한 멀티플 할인율을 기존 60% → 10%로 낮춘데 따른 것
- 전장부품 사업부의 멀티플은 LG Magna 합작법인 설립(전장부품 사업부 실적 반영)이 전기차 부품 시장 침투 확대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상향
- 동사의 현 주가(PER 10.9배/PBR 1.4배)는 여전히 글로벌 가전 섹터 평균(PER 13.8배/PBR 2.5배) 대비 낮은 수준. 매수 관점의 접근이 충분히 유효한 상황이 라고 판단
2) LG Magna 합작법인의 실적 성장세 가파를 전망
- 지난 12월 23일 컨퍼런스 콜에서 LG Magna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 매출액은 2021년 5,000억원, 2022년 7,000억~8,000억원으로 전망했고, 매년 매출액 성장률은 50% 수준으로 언급. 동사가 제시한 매출액 성장률 기반으로 계산 시 2023년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
- 또한 동사는 손익분기점 도달/흑자전환 시점을 2022~2023년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적정 영업이익률을 6~7% 수준으로 언급. 이처럼 LG Magna의 실적 성장세는 가파를 것으로 전망
-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양적과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이 필수적인데, LG Magna의 경우 Magna가 인지도와 판매 채널을 이미 확 립했고, LG전자가 전기차 부품 제조 생산능력을 뒷받침할 것이기 때문. 따라서 전기차 부품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업체보다는 LG Magna의 사업 성장 기회 요인이 더 크다는 판단
3) 2021년 실적 성장 지속될 전망
- 2021년 매출액 67.7조원(+8% y-y), 영업이익 3.5조원(+7% y-y)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동사의 Cash cow인 가전과 TV 모두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
- 특히 TV 사업부는 LCD 부문의 Mini LED TV 제품 편입, OLED 부문의 48인치 OLED TV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다만,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 스마트폰 사업은 7년 (2015년 이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전장부품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전략 강화에 따라 2021년 하반기부터 이익 발생이 본격화될 것이고, 이는 차세대 성장 동력 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전장부품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은 2020년 9% → 2021년 10% → 2022년 11%로 확대될 것이고, 영업이익은 2020년 -4,241억원 → 2021년 31억원 → 2022년 1,56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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