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리포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망은?
요약
- [삼성전자] 2021년 파운드리 성장 본격화 (NH투자)
- [SK하이닉스] 2차 Big Cycle을 준비할 때 (현대차)
- [레고켐바이오]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신한)
삼성전자(005930), NH - 도현우
1) 2021년 메모리 수급 개선
- 2021년 초 메모리 수급 개선이 시작. 올해 3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DRAM 신규 Capa(생산규모) 투자가 내년 1분기부터 공급에 영항을 줄 전망. 올해 4분기 연말부터 시작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가 내년 1분기부터 수요 증가에 기여
- 최근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간 경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 중. 내년 1분기부터 DRAM 일부 제품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가능
- 개선되는 수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2021년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35.7조원(+81% y-y)으로 증가할 전망. NAND 업계 전반적인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의 확산으로 NAND 수급도 2021년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
2) 삼성전자 파운드리 성장 본격화
- 2021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성장이 본격화. 고객 수 증가와 Capa(생산규모) 확대로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22.2조원(+31% y-y)으로 성장 전망
- 최근 파운드리 업황이 10년 내 최고 수준. 머신러닝, 고성능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ARM 아키텍처를 채용한 신개념 프로세서 등 수요가 양호
- 이에 비해 공급은 제한적. 5nm(나노미터) 이하에서 대당 2천억에 달하는 EUV(극자외선) 장비 등 천문학적 투자 금액을 부담하고 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와 TSMC에 불과. 향후 시장 성장으로 인한 과실이 소수 업체에 집중
3) 그럼에도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수준
- 파운드리 모멘텀 본격화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6,000원에서 90,000원으로 상향
- 목표주가는 향후 3개년 추정 ROE(자기자본이익률) 15.4%를 Cost of Equity(자기자본비용, COE) 7.5%(Risk Free Rate 1.5%, Beta 1.0, Risk remium 6.0%)를 비교해서 산출
- 현재 주가 수준은 내년 예상 이익 기준 삼성전자 PER(주가수익비율)이 10.6배.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증권 -노근창, 박찬호
1) 목표주가 105,000원으로 상향
- SK하이닉스의 6개월 목표주가를 105,000원 (2021년 예상 지배주주 BPS(주당순자산)에 P/B 1.4배 적용)에서 132,000원 (2021년 예상 지배주주 BPS에 P/B 1.7배 적용)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 2021년 2분기와 그 이후 DRAM 가격 전망치 변경을 반영하여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5.7%, 29.1% 상향한 36.1조원과 8.7조원으로 변경함
- 2021년 2분기 실적 Turn Around를 겨냥한 Buy & Hold 전략이 유효해 보임
2) DRAM 수요 회복 주목
- 동사의 DRAM 제품 중에서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Server DRAM의 경우 현재 주요 Cloud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4∼5주 수준이지만, 동사 제품의 높은 품질로 인해 고객사에서의 지배력은 상승하고 있음
- 동사의 Server DRAM의 경우 1x, 1Y가 거의 같은 구조라는 점에서 품질의 우수성이 뛰어나며 동 부분이 고객사로부터 좋은 평가와 함께 경쟁사 대비 가격 Premium (8Gb 제품 기준)을 받는 원인으로 평가됨
- 실질적으로 동사는 올해 2분기에 물량 기준으로 Server DRA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음
3) 2021년 1분기에도 호황 전망
- 다만, 지금 Server DRAM 수요가 약하다는 점에서 동사도 Server DRAM용 Wafer를 수요가 양호한 Mobile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4분기부터 LP DDR5 비중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전일 Qualcomm은 5nm 기반의 Snap Dragon 888을 공개하였음. 동 제품은 CPU, GPU, Modem 일체형 One Chip으로 기존 대비 35% 향상된 ISP (Image Signaling Processor) 등 Camera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됨
- 특히 Camera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탑재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중화권 Mobile DRAM 수요는 신규 5G 스마트폰과 춘절 수요에 힘입어 2021년 1분기에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
레고켐바이오(141080), 신한 - 이동건, 원재희
1) DLK-1 ADC 후보물질, Pyxis에 총액 3억달러 규모 기술이전 체결
- 2일 레고켐바이오는 미국 소재 NRDO 기업인 Pyxis Oncology(픽식스)에 총액 3억달러(3,25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공시. 기술이 전된 파이프라인은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DLK-1 항체에 레고켐바이오의 독자 개발 ADC 플랫폼을 적용한 ADC 신약 후보물질로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 판권을 이전
-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 950만달러(105억원)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만 달러, 900만달러씩 수령하게 됨. 단계별 마일스톤은 2.8억달러(3,150억 원)를 수령하게 되며, 시판 이후 수령 가능한 경상기술료(로열티)와 임상 시료생산 비용은 별도 수령 예정
- 앞선 계약들과 마찬가지로 향후 Pyxis가 제3자 기술이전 시 수익배분이 가능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목할 점은 별도로 Pyxis의 지분일부를 향후 수령 가능한 옵션도 포함됐다는 점.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선급금을 포함한 모든 기술료 수익에 대해 사전합의된 비율로 분배하게 될 예정
2) Pyxis를 들여다보면 진정한 가치는 계약금액 그 이상이 될 것
- Pyxis는 2019년 설립된 바이오텍으로 설립 당시부터 2,2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미국 대표 바이오펀드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받을 만큼 높은 주목을 받고 있음
- Pyxis의 진가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신약개발 인력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드러남. CEO는 Pfizer로부터 스핀 오프해 설립된 바이오텍 Springworks를 상장시켰으며, AstraZeneca의 ADC 신약 Enhertu의 개발을 주도한 CSO까지 구성되어 있음
- 향후 IPO 예정으로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Pyxis의 지분을 수령 가능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계약 가치는 3억달러를 훨씬 뛰어넘을 전망
3) 누적 계약 규모는 2.7조원. 잠재 기술이전 가치들에도 주목할 시점
- 이번 Pyxis와의 계약까지 포함한 누적 계약 건수는 총 9건, 계약 규모는 2.7조원에 달함. 현 시가총액의 약 2배에 달하는 기술이전 누적 성과를 달성한 셈
- 2019년 하반기 이후 화두가 된 글로벌 ADC 시장에서 2020년에만 4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점은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의미
- 한편 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이벤트 소멸이 아닌 2021년에도 다수의 ADC 관련 기술이전 체결이 가능. 특히 LCB14 가치만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누적 계약과 잠재 기술이전 가치들까지 감안할 경우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
ⓒ 두나무 주식회사 & insight.stockplu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사이트팀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