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리포트] 새로운 제약·바이오 대장주 나타날까?

2020/11/05 08: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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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에코프로비엠, 슈피겐코리아
요약

녹십자(006280), 한국투자 - 진홍국, 정승윤

1)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내년만 영업이익 6,000억원 추가

  • 지난 10월 녹십자는 CEPI로부터 최소 5억도즈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CEPI에 속한 회사에서 출시되는 백신의 Fill&Finish(완제)공정을 담당
  • 계약기간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CEPI에서 지원한 여러 백신 중 판매허가를 받은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때문에 특정품목에 얽매이지 않아 매출 가시성이 높음. 또한 연간 8억개의 충분한 캐파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백신 사업에 지장이 없고 인력 확충이나 캐파 증설 등 추가적 비용이 소요되지 않아 이익으로 직결
  • 최근 Moderna 등 일부 백신의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2) 연말에는 IVIG FDA BLA제출 모멘텀도 대기중

  • 녹십자는 올해 말 FDA에 IVIG(면역글로블린)의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
  • 이미 공장실사를 마쳤기 때문에 생산설비에 문제가 없으며 CMC(품질관리) 서류작업만 남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 허가가 통상적으로 1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말 판매허가를 받으면 2022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음
  • 미국향 IVIG의 매출기준 풀캐파는 4천억원이다. 미국향 IVIG는 매출이 2022년 500억원에서 2025년 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회사의 캐시카우가 될 것

3) 2021년부터 이익 레벨이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

  •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최근 수주로 인한 폭발적인 이익증가 예상치를 반영하여 50만원의 목표주가(DCF로 산출)를 제시
  •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함께 내년 영업이익은 2020년 885억원보다 678% 늘어난 6,881억원(영업이익률 28%) 을 달성하며 2021년부터 녹십자는 이익의 차원이 완전히 다른 회사로 변모할 것
  • 또한 2023년부터는 IVIG미국향 매출이 발생하면서 2025년까지 매년 4천 억원에 육박하는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게 되어 장기적 투자관점에서도 유망. 단기 모멘텀으로는 IVIG BLA제출과 코로나19 백신 본계약 체결이 있어 주가의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에코프로비엠(247540), 하이투자 - 정원석

1) 가파른 실적 개선세 지속

  •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502억원(YoY +65%), 영업이익은 177억원(YoY+82%)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 고객사들의 Non-IT 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고, PHEV용 NCA 양극재와 EV용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
  • 올해 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가 전망. 계절적인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Non-IT 용 원형전지 출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해외 고객사 중심의 NCA 양극재 수요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
  • 또한 지난 9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1.5% 증가한 31.9만대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 이에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35억원(YoY +92%), 204억원(YoY +1151%) 전망

2) 21년부터 중대형 배터리에 High-nickel 양극재 적용 시작

  • 2021년부터 국내 중대형 배터리 업체들의 High-nickel(하이니켈) 양극재 확대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고민하는 완성차 OEM 업체들의 배터리 특성 개선에 대한 요구는 커지고 있기 때문
  • 이에 따라 High-nickel 양극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동사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는 내년 하반기에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된 Gen5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
  •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High-nickel NCA 양극재가 적용되며, 실리콘 음극활물질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 에코프로비엠은 가파르게 증가할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 Capa(생산규모)를 2020년 5.9만t에서 2024년 18만t규모까지 확대할 계획

3)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유지

  •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EPS(선행 주당순이익)에 국내 이차전지 소재 업종 평균 P/E(주가수익비율) 배수와 동사의 고점 P/E 배수와의 중간값인 65배를 적용해 산출
  • 내년부터 전방 업체들이 전기차용 배터리에 High-nickel 양극재 도입을 확대하면서 동사의 수혜가 클 수 있고,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해 2024년 매출 규모가 약 4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P/E 배수 적용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
  • 내년부터 High-nickel 중심의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바 최근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

 

슈프겐코리아(192440), IBK - 이건재

1) 예상치를 가볍게 상회한 3분기 실적

  • 지난 NDR이후 동사 3분기 실적을 기존 예상치 대비 +10% 가량 상향 했지만 어제 공시된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욱 서프라이즈한 모습을 나타냄.
  • 기 실적은 매출액 1,443억원(+72.8%, YoY), 영업이익 410억원(+248.2%, YoY)으로 전년동기 대비 엄청난 실적 성장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동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441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한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도출했음

2) 본업 성장 + 자회사 효과 = 사상최대 실적

  • 3분기 서프라이즈한 실적은 자회사인 슈피겐뷰티의 캘리포니아 주정부향 손소독제 납품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동사 본업의 성장도 주목해야 함.
  • 과거 동사가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은 원인인 영업이익률 하락세는 2019년을 기점으로 마무리 되었고 올해는 슈피겐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새롭게 진출한 인도,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이익성 개선이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음
  • 4분기는 아이폰12 효과가 오롯이 반영되며 신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확실시 됨에 따라 4분기까지 이익률 개선세가 이어져 역대 최고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

3)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상향

  • 슈피겐코리아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 11만원으로 +10% 상향함
  • 목표주가 11만원은 동사 12MF EPS(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10,141원에 PER Target Multiple(주가수익비율 목표 배수) 10.0(x)를 적용한 것
  • 본업의 이익률 개선세 지속과 슈피겐이란 브랜드의 글로벌 파워 상승에 따른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인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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