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리포트] 현대차그룹, 차화정 시절 주가 흐름 보일 수 있을까

2020/10/27 08:2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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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삼성전기
요약

현대차(005380), 하나금융 - 송선재

1) 3분기 실적 리뷰

  •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6조원, -3,138억원(+2%, 적전 (YoY))을 기록. 매출액은 예상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엔진 품질비용 2조1352억원을 반영한 예상치였던 -8,010억원을 크게 상회. 품질비용을 제거했을 경우의 영업이익은 약 1.82조원(영업이익률 6.6%, + 2.7%p (YoY))을 기록했다는 것
  • 내수판매 증가와 SUV/럭셔리 차종 확대로 인한 ASP(평균판매단가) 상승(단순 ASP 기준 +10% (YoY)) 등이 주요 요인. 회사 측은 물량 감소(-2,300억원 기여)의 부정적 영향을 환율 영향(+1,390억원)과 믹스 개선(+7,780억원) 등이 상쇄하면서 이익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힘
  • 차종별 판매비중을 보면, SUV/제네시스/D급세단 차급이 각각 41.9%/1.7%/7.7%에서 45.5%/3.2%/9.0%로 상승. 이에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83.6%에서 금년 3분기에는 81.4%로 개선

2)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주요 내용

  • 현대차는 4분기에도 신차효과를 기반으로 이익개선과 시장점유율 향상, 금년 손익차질분을 만회하며,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검토할 전망
  • 중국에서는 시장수요 반등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영업이 지속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신차 투입과 딜러망 개선으로 펀더멘털 개선에 집중. 중장기적으로는 D급 세단과 SUV 차급의 비중을 확대하고, 라인업 간소화 및 생산능력 합리화를 통해 고정비 절감에 노력. 2021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친환경 시장에도 본격 진출
  •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락다운 이후 대기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시장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증가하고 있는데, 현대차는 크레타/베뉴 등 SUV 호조로 판매증가와 공장 가동률 개선이 이루어졌음. 4분기에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있지만, 성수기 시즌과 신형 i20 투입 등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목표 제시

3) 21년에도 호실적 기대. 친환경차는 밸류에이션 추가 확대 기회

  •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20.5만원에서 신규 22.0만원(12MF 목표 P/B 0.8배)으로 상향.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여 2021년 추정 EPS(주당순이익)와 BPS(주당순자산가치)를 각각 18%/2% 상향한 것을 반영한 것
  • 실적개선 요인들이 이어진다는 점과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2021년 실적도 양호할 전망.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2021년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용 모델들(아이오닉5/6, 제네시스 EV) 출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현재 주가를 기준 P/B(주당순자산비율) 0.6배 초반으로 글로벌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인데, 고가 신차로 인한 실적 개선과 친환경차 비중 상승에 기반해 평균 이상의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상승하는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

 

기아차(000270), 신한금융 - 정용진, 정익현

1) 3분기 조정 영업이익 1.2조원(+314.5%)으로 추정치 대폭 상회

  • 3분기 매출 16.3조원(+8.2%, 이하 YoY), 영업이익 1,952억원(- 33.0%)을 기록. 10월 19일 공시한 품질 비용 1.26조원 중 1.01조 원을 충당금으로 설정한 것으로 가정하면 조정 영업이익은 1.2조원 (+314.5%). 공시 전 컨센서스(5,804억원)를 108.2% 상회
  • K5, 쏘렌토, 카니발 등 볼륨 신차들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을 견인. MSRP(권장소매가격) 상승뿐 아니라 옵션 채택률도 대폭 오르며 믹 스 개선에 기여
  • 신형 K5의 DRIVE Wise(ADAS 옵션) 채택 비율 은 19년 3분기 23%에서 20년 3분기 71%로 48%p나 상승. 종합적인 믹스 영향은 영업이익 증분 6,170억원으로 이어져 Big Bath 여파를 상쇄

2) 4분기 영업이익 1.1조원(+83.6%)으로 상향 조정

  • 하반기 실적의 유일한 우려 사항은 원화 강세. 4분기 당사의 평균 환율 추정치는 달러당 1,140원으로 2분기 평균 대비 80.8원이나 감소 할 것으로 전망. 환 노출도가 높은 당사 손익에 부정적인 변수
  • 하지만 주력 신차의 연이은 흥행으로 손익의 기초 체력이 좋아졌음. 환율 변수를 상쇄할 수준. 올해 영업이익 증분 중 믹스 영향은 1분기 510억원, 2분기 3,000억원, 3분기 6,170억원으로 누적하면 1조원에 육박
  • ASP 상승과 인센티브 하락으로 원화 강세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전망. 4분기 실적은 매출 15.7조원(-2.8%), 영업이익 1.1조 원(+83.6%)으로 상향 조정. 2013년 이후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

3) 목표주가 65,000원(+25%)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 목표주가를 65,000원(+25%)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 믹스 개선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8조원 (+102.5%)으로 대폭 상향 조정
  • 차화정(2009~12년) 당시보다 큰 이익. 반면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Major OEM 중 가장 낮은 21F PER(주가수익비율) 5.5배에 불과

 

삼성전기(009150), 하이투자 - 고의영

1) 3분기 실적 리뷰

  • 연결기준 3 분기 실적은 매출액 2.23 조원(+3.3%YoY, +26.2%QoQ), 영업이익 3,025 억원(+59.9%YoY, 영업이익률 13.2%)으로 당사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상회
  •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인된 실적. MLCC ASP(평균판매단가) 는 전분기 대비 Flat 으로 부합한 반면, 출하량은 +15%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가이던스였던 +Low teen QoQ(분기대비 15% 이하) 를 상회
  • MLCC 생산 차질로 재고 레벨이 낮아진 상황에서, lock down 해제 이후 주요 세트 제조사들의 적정 재고 비축 수요가 강력했기 때문

2) 완연한 MLCC 업황 회복

  • 국내 MLCC 수출액 데이터로도 간접적으로 확인. 특히 9 월 MLCC 수출액 성장률은 +40.9%yoy(전년동기대비) 로 집계되어 개선폭이 상당
  • 한편, 수출액을 ASP와 수출 중량으로 나눠볼 시 ASP의 하락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 ‘18 년 업싸이클 당시 만들어졌던 가격 거품이 해소되었다는 사측의 의견과도 일치하는 부분

3) 외형 확대 구간에서의 수익성 개선폭은 늘 기대 이상

  • ‘20 년과 ‘21 년의 EPS(주당순이익) 를 각각 +14.6%, +16.1%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5 만원에서 18.5 만원으로 상향. ‘21 년은 모바일, 완성차 출하의 YoY 성장, 세트당, 차량당 MLCC 채용 확대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Buy & Hold 를 추천
  • MLCC ASP 의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이라면 수요 개선 강도에 대한 확신만 있으면 됨. 2 분기를 기점으로 모바일, 자동차 등 주요 전방 산업은 바닥을 다졌음. 올해 상반기 수요가 Lock Down 으로 인해 크게 부진했던 만큼, 내년 상반기는 기저 때문이라도 YoY 성장 가시성이 높음
  • 5G 스마트폰에는 LTE 모델 대비 MLCC 채용량이 확대. 카메라모듈은 미국의 Huawei 제재 수혜가 전망. 최근 제품 믹스가 48MP ~ 108MP 의 고화소, 3x 이상 광학줌 등 고부가 위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이익률의 개선 또한 기대해볼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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