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리포트] 2020년을 전설의 해로 만든 기업은?
요약
- [이엠텍] 기다리던 모멘텀 가시화 (대신)
- [레고켐바이오] 기다림에 화답한 계약, 재평가 필요 (신한)
- [씨젠] 전설로 기억될 2020년, 진짜 핵심은 장비 매출 (미래에셋)
이엠텍(091120), 대신 - 한경래, 이새롬
1) 2020년 1월 KT&G와 PMI 전략적 제휴 체결
- 3년간 PMI가 전자 담배 '릴' 제품 국내 제외한 글로벌 독점 판매 예정
- PMI는 현재 아이코스(IQOS)를 전세계 54개 시장에서 판매하는 글로벌 유통망 확보
- 판매 예정 제품 라인업은 릴 플러스, 미니, 하이브리드, 베이퍼와 해당 제품들의 신규 버전인 만큼 3년간 글로벌 시장 독점적 판매 따른 직접적인 수혜 기대
2) 기존 릴 수출 계획보다 가속화될 가능성 높은 상황
- PMI는 기존에 하반기부터 글로벌 판매 예정이었으나 시기를 보다 앞당긴 것으로 추정. 54개 시장 중 소수 시장 선제적 진출 이후 순차적으로 지역 확대 될 전망. 글로벌 담배 시장 내 전자담배 비중이 미미한 점 감안하면 향후 가파른 성장 기대
- PMI 아이코스 판매 확대로 아이코스 담배 히츠 출하 비중은 2017년 4.5%에서 2019년 7.8%로 증가. PMI RRP(Reduced-Risk Products, 궐련형, 액상 등 전자담배)의 매출 비중도 2017년 12.7%에서 2019년 18.7%로 빠르게 증가 중. PMI는 2025년에 RRP 매출 비중이 38~4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
- - 2020년 2월말 기준 국내 담배 시장 내 전자담배 비중은 13.1%로 2019년말 대비 2.0%p 증가한 점도 긍정적. 코로나19에 따른 외부 활동 보다 자택 거주 증가로 전자담배 수요 증가한 영향으로 추정
3) 2020년 전자담배 수출 시작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 2020년 매출액 2,928억원(+9% YoY), 영업이익 181원(흑전 YoY) 전망. 국내 시장에 전자담배를 본격적으로 출시한 2018년 제품 사업부 매출액 1,305억 원(+697% YoY), 영업이익 103억원(+흑전 YoY, OPM 7.4%) 기록.
- 2019년은 국내 시장 디바이스 추가 판매 둔화로 역성장(제품 사업부 매출액 1,021억 원). 올해에도 국내 시장은 매출 둔화 불가피하나 본격적인 수출 시작으로 제품 사업부 매출액 1,600억원(+57% YoY) 이상 가능할 전망
- 2018년 전자담배 본격적인 국내 출시, 안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주가 18,000~20,000원에 거래됐었음. 2019년 전자담배 신제품의 제품 결함에 따른 비용 부담, 수출 지연 등으로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했고 주가도 60% 이상 하락. PMI와 KT&G의 릴 제품 글로벌 독점 수출 계약 체결에 따른 수출 모멘텀 가시화, 2018년 수준의 실적 회복 가능한 만큼 주가 반등 가능하다고 판단
레고켐바이오(141080), 신한 - 이동건
1) 영국 ADC 개발사 Iksuda와 5천억원 라이선스 계약 체결
- 14일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을 영국 소재 ADC 연구개발 전문회사 인 Iksuda Therapeutics에 기술이전했다고 공시
- ADC 플랫폼 기술 ‘ConjuALL’의 링커 및 톡신을 합의된 3개 타겟에 적용하는 계약
- 계약규모는 선급금 및 마일스톤 합계 4억 725만달러(약 5천억원). 향후 상업화 또 는 제3자 기술이전 시 수익 배분은 5천억원과 별개로 추가 배분받게 됨
2) ADC 전문가들이 모인 기업, 여타 바이오텍 대비 더 긍정적인 이유
- Iksuda는 2007년 설립된 ADC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동사의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음. 소수의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는 만큼 빠르게 임상단계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바이오텍들의 계약 대비 긍정적
- 구성원들이 ADC 전문가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CSO Robert Lutz는 이뮤노젠에서 로슈의 ‘Kadcyla’를 포함, 다수의 ADC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음. 과학자문위원회 (SAB)의 Morris Rosenberg는 시애틀제네틱스의 ADC 파이프라인 개발과 올해 화두인 이뮤노메딕스의 ADC ‘Sacituzumab Govitecan’ 개발을 담당
- 빠른 임상단계 진입은 이론적으로도 파이프라인 가치산정에 적용되는 상용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점에서 긍정적. 또한 Iksuda는 연구개발 전문회사. 추후 제3자 기술이전을 진행하더라도 관련 수익배분은 이번 계약과 별도로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음
3) 재료 소멸로 접근할 이유가 없다
- 이번 계약 발표는 재료 소멸이 아닌 후속 계약 체결 가능성의 부각으로 바라봐야 함
- ADC 전문회사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동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판단. 현재 물질이전계약(MTA)를 마쳤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인 잠재적 파트너사들이 존재
- 연이은 계약 가능성 감안시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
씨젠(096530), 미래에셋 - 김충현
1) 상반기 프리뷰: 1분기, 2분기 모두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
- 동사의 1분기 매출액은 802억원(191.8% YoY), 영업이익 245억원(321.5% YoY, OPM 30.5%)으로 시장기대치를 상당히 크게 상회할 전망
- 코로나 확진자 증가를 고려할 때 2분기에는 매출액 1,750억원(497.1% YoY), 영업이익 712억원(1,433.8% YoY, OPM 40.7%)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말 그대로 역대급 실적이 가능할 전망
2) 코로나 확산 중심 지역이 기존 주력시장인 점이 강점
- 동사는 3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동시다중 정량검사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 동사는 HPV 검사나 소화기 검사제품처럼 Conventional한 검사방식(배양검사)을 분자진단방식으로 대체해나가며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음
- 동사는 누적 고객사가 1,300개를 넘어섬에 따라 고객사에서 시약 Ramp-up이 본격화.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감소되며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음. 체외진단 시장은 기계를 도입하고 Ramp-up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Ramp-up이 시작되면 꾸준한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
-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전세계적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높아지며 경쟁 또한 치열함. PCR 검사는 검사장비를 갖춰야 하고, 전문인력이 운용해야 한다는 점 에서 신규고객사를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고객사를 많이 가지고 있는 동사가 유리함
- 또한, 동사의 주력시장이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도 긍정적. 중국과 미국은 현재까지 Exposure가 없음, 다만, 미국은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대감 유효함. 참고로 진단키트 가격은 기존제품과 유사함(키트당 만원 수준)
3) 목표주가 92,100원으로 상향하나, 투자의견 Trading Buy 유지
-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호조를 반영하여 지난 3월 20일 동사의 목표주가를 36,900원에 서 74,000원으로 상향한 바 있음. 그러나 동사의 1분기 실적 프리뷰를 진행하면서 동사의 실적이 당초보다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함
- 동사의 목표주가는 실적추정치 상향조정을 반영하여 92,100원(기존 74,000원)으로 상향. 다만, 주가 급등으로 상승여력이 10%인 점을 반영 하여 투자의견은 Trading Buy를 유지함. 현재 동사의 주가는 12개월 FWD P/E 기준 27.1배로 글로벌 Peer(29.4배) 대비 저평가
- 1분기와 같은 급격한 주가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주가와 관련된 주요 이벤트를 중심으로 Trading 관점으로 접근 하는 것이 합리적. 현재 남은 미국 FDA 긴급승인(EUA)허가와 1Q20 실적발표시 가이던스 상향, 미국/유럽 외 기타 지역 확진자수 급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음. 동사의 실적발표는 5월 중순경 진행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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