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리포트] 그룹 지배구조 변화 기대
요약
- [아시아나항공]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
- [SBS] 하반기 승천을 위한 막바지 준비
- [HDC아이콘트롤스] 순환출자 해소로 본격적인 기업가치 증대 시작
아시아나항공(020560), 삼성 - 김영호
1)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
- 지난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이 하루 만에 채권단으로부터 거절 당한 이후, 매각설이 이어지며 동사 주가는 강세 시현
-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포함한 새로운 자구안으로 채권단과 금주 초 MOU를 맺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25일 6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사채가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
- 그 동안 동사 유동성 리스크의 뇌관으로 여겨졌던 장래매출채권 유동화증권 (ABS) 조기상환 트리거에 신용 등급 강등뿐만(BB+ 이하) 아니라, 회사채의 등급 상실 또한 포함되어 있어 만기 전 등급을 갖춘 사채를 통한 roll-over가 절실한 상황
- 또한 현재 대주주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제외하고는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자구안을 강화할 옵션이 마땅치 않아, 연이은 언론 보도와 같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현실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2) 단기적으로 주가는 강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
- 현재 동사 주가는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배수) 1.2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아시아 역내 peer(동종 그룹) 평균 1.0배 대비 25% 이상 premium을 받고 있는 상황
- 당사는 3월 말 외부감사의견 한정 사태 이후, 회계 신뢰성 저하 및 유동성 리스크 재부각에 따라 peer 평균 대비 20% 디스카운트를 적용해 왔는데, 이를 해소 한 기준으로 보면 동사의 적정 주가는 4,500원 수준
- M&A 이슈가 발생한 데다 인수 후보자로 다수의 국내 대기업이 거론되는 만큼 기대감을 반영하여 단기적으로 주가는 강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
3) 목표주가 4,500원으로 상향 조정하나 HOLD 투자의견 유지
- 다만, 리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구체화 되지 않은 데다, 대주주 교체 후 경영 정상화 방안 등 동사 펀더멘털 개선을 가늠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판단
- 또한, 대주주 교체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기존 유동성 리스크를 이유로 적용했던 디스카운트만 제거
- 목표주가를 4,500원으로 신규 제시하고 HOLD 투자의견 유지
SBS(034120), 이베스트투자 - 김현용
1) 분사 필요성 노사 의견 일치 재확인
- 현재 SBS 노조는 분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일치하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파악
-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SBS콘텐츠허브와의 합병가능성 및 분사법인 경영진 구성에 있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지상파 광고시장이 구조적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황에서 분사마저 지연된다면 최근 일련의 이벤트들은 효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음
2) 1)푹x옥수수, 2) 넷플릭스, 3)중간광고 → 하반기부터 年300억원씩 현금↑
- 통합 OTT의 출범일은 7월 1일자로 알려졌고, 넷플릭스 판매 협상으로 편성이 미루어진 배가본드는 9월에 방영될 예정
- 아울러 방통위와 국무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는 중간광고는 하반기 도입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음
- 즉, 현금흐름 강화 이벤트들이 본격적으로 동사에 효력을 발휘하는 시점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상반기말까지는 분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판단
3)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37,000원(유지)
- 세 가지 현금흐름 강화 이벤트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만 연간 300~400억원으로 최초 당사의 예상치를 30% 이상 상회
- 올해 알려진 방영 라인업의 40%를 더스토리웍스 작가 작품으로 배치하며 드라마 자회사 키우기에 이미 돌입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HDC아이콘트롤스(039570), 키움 - 라진성
1) HDC그룹, 순환출자 고리 해소 시작
- HDC그룹의 지주사인 HDC는 지주사의 자회사 행위 제한 요건 중 ‘자회사의 손자회사 외 국내계열회사 지분 소유 불가’ 요건 해소를 위해 HDC아이콘트롤스의 주식 476만 4,600주를 48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 동사의 최대주주를 기존 정몽규 회장에서 HDC로 변경하기 위해 계열사 뿐만 아니라 정몽규 회장의 동사 지분 1%도 함께 매입
- 이번 주식매입으로 HDC는 동사의 지분 28.95%를 확보
- 장 마감 후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취득단가는 12일 종가인 10,250원
2) 순환출자 해소를 기점으로 약 1,000억원의 현금유입 기대
- 이제 남은 절차는 동사가 보유중인 지주회사와 계열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일
- 매각해야 하는 지주회사를 비롯해 계열사의 지분의 장부가치만 해도 작년 말 기준 1,101억원
- 기존 보유 현금까지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12일 종가 기준 1,687억원)을 상회하는 순현금이 확보되기 때문에 투자매력도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
3)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그룹의 다크호스가 되다
- 올해 신규수주는 약 2,9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5% 증가할 전망
- 고수익성의 스마트빌딩과 스마트홈 위주로 수주가 진행될 전망
- 수주잔고 역시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
- 풍부해질 현금은 향후 배당확대와 M&A에 사용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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