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Model : 증시 조정이 두렵다면 필독!

2017/08/22 07:50AM

요약

'오른다' vs '빠진다'

최근 시장에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계좌가 플러스(+)인 것은 좋으나 언제 올지 모르는 조정이 두려운 투자자가 많은 것 같다. 조정에 대비하고 싶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자.

 

 

2002년 이후 코스피 추이다(2002.5.1~2017.5.31).

총 수익률 194.75%(연 환산 7.4%) , MDD -49.52%, 표준편차 19.0%, Sharpe Ratio 0.39

투자를 하면서 08년 금융위기와 같은 큰 하락장이나, 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와 같은 파고를 늘 만나게 된다. 특히 코스피를 중심으로 이런 파도가 나오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나의 대안으로 FED Model을 들 수 있다. FED Model(일드갭 모형)이란 PER의 역수와 채권 금리를 비교하여, FED에서 주식시장의 과열여부 등을 진단하기 위해 쓴 데에서 유래됐다. FED 모델을 이용하여 주식시장의 고점 여부를 판별하는 식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를 좀 더 응용하면 좀 더 안정성 높은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가능하다.

FED 모델은 PER의 역수(=1/PER)가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라는 가정하에 출발한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PER의 역수가 기대수익률이라는 가정은 왜 나온걸까? PER이 5인 기업을 가정해보자. 이 기업의 시가총액이 1000억이라면, 이 회사는 연 200억의 순이익을 올리는 셈이다. (PER = 시가총액 / 순이익) 그렇다면, 1000억을 주고 이 회사를 사면 연 200억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수익률은 20%다. (200/1000 = 20%) 이는 PER의 역수와 일치한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과 국채금리를 비교하여, 국채금리와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거의 비슷하다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국채는 일반적으로 무위험자산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많은 리스크를 지면서도 엇비슷한 수익률을 올리는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가정에 의거하여 FED 모델을 기준으로 주식 비중을 결정해 봤다.

첫째,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주식시장의 PER을 구한다. 

둘째, 주식비중을 아래와 같은 식으로 구한다.

주식비중 = 주식시장 기대수익률 / (국고채 금리 + 주식시장 기대수익률)

왜 이런 아이디어를 구상하였는가? 예를 들어 국고채 금리가 2%이며, 주식시장의 PER이 10이라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은 10%이며, 주식에 비해 월등히 매력적인 셈이다. 그렇다면 주식에 ‘몰빵’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그렇지는 않다. 안전자산을 들고 있다가, 주식시장이 하락하여 PER이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저가매수를 하여 반등시 차익실현 하는 구도가 이상적이다.  이 경우에는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은 1/10인 10%가 되며, 주식비중은 약 83%가 된다. (83% = 주식 기대수익률 / (주식 기대수익률 + 국고채 금리) = 10 / (10 + 2))

FED모델을 통한 투자를 시행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주식에 ‘몰빵’ 하는 것 보다 채권을 일정 부분 들고가는 것이 수익률이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채권을 일부 가져감으로써 상승시에는 일부 차익 실현이 이루어 지는 반면, 08년과 같은 하락시기에는 큰 폭의 비중확대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다소 시기가 잘 맞았을 뿐이며 수익률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추세가 강한 시장에는 약하기 때문이다. 

 

 

다만, 주목할 만한 것은 큰 폭의 리스크 감소이다. 최대 손실 폭(MDD :Maximum Draw Down)이 절반 이상 감소하여, 투자를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어느정도의 안정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우리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 한 순간에 아웃당할 걱정도 덜 하게 된다.

 

 

그렇다면 데이터는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코스피 PER은 KRX에서,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먼저, 한국은행(http://ecos.bok.or.kr)에 접속해보자.

 

 

일별 > 국고채 3년 > 조회를 누른다

 

 

최신 국고채 3년물 금리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KOSPI지수의 PER은 KRX에서 받을 수 있다. KRX로 접속해서 시장정보>통계를 누른다.

 

 

통계>지수>국내지수>주가이익비율을 클릭한다.

 

 

 

KOSPI PER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팀  의 다른 글 보기 >>

거창애플딸기
2018/05/03 03:22 PM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