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리포트] 역발상 투자 기회가 있는 곳은?
요약
- [현대글로비스] 규제 강화가 주는 역발상 투자 기회
- [두산밥캣] 트럼프 수혜주가 아니더라도, 경쟁력이 어디 가지는 않는다
- [코오롱] 달라진 것은 없다. 단지 주가만 하락했을 뿐
현대글로비스 (086280), 한국투자 - 최고운, 윤태호
1)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순수 물류회사로 재평가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선임 후 산업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가 화두로 등장
-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또한 오너 일가의 지분이 30%에 달하고 매출의 60%가 현대차 그룹에서 발생해 규제 강화를 피할 수 없음
- 역설적으로 글로비스의 지배구조 변화 긍정적으로 평가, 오랜 기간 글로비스 주가를 움직여온 지배구조 노이즈에서 벗어나 순수 물류회사로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2) 물류 본업 이익 안정적으로 증가
-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은 계열과 비계열 물량이 함께 늘어나 2019년까지 연평균 7% 증가할 전망
- 현대차 그룹의 완성차 해상운송(Pure Car Carrier: PCC)은 현재 글로비스와 유코카캐리어스가 절반씩 담당, 내년부터는 현대글로비스의 비중이 60%로 높아질 것
- 2020년부터는 그룹 물량 대부분을 글로비스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지면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
- 3자물류, M&A를 통해 비계열 물량의 비중을 2020년까지 40%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
3) 밸류에이션 재해석이 필요한 시기
- 지배구조 이슈에서 벗어나 물류 본업가치로 현대글로비스를 바라볼 경우 저평가 매력이 큼
- 일감몰아주기 규제 우려가 해소된다면 PCC 등 그룹사의 물류수요를 추가 흡수할 수 있고, 향후 M&A가 구체화될 경우 지배구조 노이즈에서 벗어나 주가 모멘텀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
- 목표주가를 기존 180,000원에서 210,000원으로 17% 상향
- 기존에는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감안했으나, 본업가치로 평가하고 현금성자산 1조원을 반영하기 위해 과거 평균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 영업이익)로 목표 밸류에이션을 변경
두산밥캣(241560), 케이프-최진명
1) 2017년 2분기 실적 미미하지만 경쟁력 어디 가지 않는다
- 두산밥캣은 자회사 대부분이 북미 혹은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는 소형건설장비 제조 및 판매기업, 국내증시에 상장했지만 사실상 미국기업
- 두산밥캣의 주력 사업은 Compact 장비와 Portable Power Equipment 제작 및 판매, 모기업인 두산인프로코어로부터 일부 대형중장비를 구매하여 해외 딜러에게 재판매도 겸함
- 매출의 대부분은 Compact 장비에서 발생, 최근 수년간 소폭이지만 주력사업인 Compact 장비 판매의 비중은 증가한 상태
- 그러나 2분기 실적은 미국 주택시장의 성장 둔화와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한 수준에 그칠 예상
2) 하반기부터는 신흥국에서의 성장 동력 확보
- 북미와 유럽에 편중된 기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기 위해 6월부터 하위브랜드 ‘EarthForce’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및 신흥국 시장 공략 시작
- 두산밥캣의 설계기술과 A/S 역량을 적용했지만, 제작 및 비핵심부품은 최대한 중국 현지에서 진행해 원가 절감 효과
- EarthForce가 중국 진출에 성공한다면 다른 신흥국에도 판매 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고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 이는 북미 주택시장 활성화 여부와 무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
3)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만1400원 신규 커버리지 개시
- 2017년 2분기 매출은 9억14천만 달러(약 1조400억 원, +11.3% QoQ), 영업이익은 1억 400천만 달러(약 1170억원, +25.8% QoQ) 전망
- 실질적으로 미국 기업, 글로벌 평균 수준에 걸맞는 밸류에이션이 필요하며 현재 저평가 상태로 판단됨
코오롱 (002020), 한화투자 - 이상원
1) 전일 코오롱 주가 -9.8% 하락
- 전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가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음
- 기대했던 인보사의 식약처 품목허가 발표에 따른 차익실현, 식약처 보도자료에서의 일부 문구로 인한 우려 영향으로 주가는 하락
- 식약처의 보도자료에서 손상된 연골 재생 등 구조 개선효과에 대해서는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인보사의 효능에 대한 우려가 대두
- 그러나 이번 국내 식약처의 품목허가는 연골 재생보다는 치료제에 주력했고, 재생여부는 향후 미국 및 국내에서 임상을 통해 입증할 계획임으로 이는 실망할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
2) 본격적으로 비상장 자회사인 티슈진 모멘텀 시작
- 티슈진 모멘텀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 이번 달에 식약처 품목 허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시판이 진행될 예정
- 상장심사가 통과되면 10월경 코스닥에 상장도 이어짐
- 향후 코오롱의 주가는 비상장 자회사인 티슈진에 대한 일련의 모멘텀으로 연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
3) 전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짐
- 전일 코오롱 주가 급락으로 NAV(순자산)대비 할인율은 49.3%으로 확대
- 전일 식약처의 품목허가로 비상장자회사인 티슈진의 기업가치의 가시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
- 티슈진의 기업가치는 2조원으로 예상한다면 보유자산가치는 6300억원으로써 코오롱의 현재 시가총액에서 77% 수준이 새롭게 증대된다는 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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